사람이 바쁘면 별 걱정이나 고민할 시간 없는거 인정?
오히려 한가하니까 잡생각도 많아지고 부정적이거나 시무룩 해지는거야.
그래서 혼자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어.
숨 차는게 싫어서 빠르게 달리기 보다는 20분 30분 1시간 이렇게 시간을 늘려갔어.
처음에는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체력이 느니까, 한강이나 경복궁, 남산 같이 달리기 좀 한다는 코스도 욕심 내서 다녀왔어.
"세상에 아름다운 풍경도 사람도 정말 많구나." 달리면서 일상은 한 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데,
내가 하고 있는 걱정들이 사실은 내가 스스로 만든 거대한 벽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2년 정도 혼자 달리다가 풀코스도 처음 나가봤어. 엄청난 각오보다는
그냥 한 번 해봐야지 정도로 가벼운 마음이었지.
근데 해내고 보니 내가 매번 하는 판단이나 결정에 수식어가 붙더라고.
내가 풀코스도 뛰었는데 000도 못할까, 내가 42.195km도 이겨냈는데 000을 고민한다고?
이런식으로 든든한 심리적 방패도 생겼어.
심리적으로 고민되는 친구들에게 천천히 뛰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서 글 써봤어!
나의 일상과 풍경에 몰입하게 되어서 천천히 긍정하는 나를 발견할거야!!
다들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더 즐거운 20대 보냈으면 좋겠!!
ps. 추천 러닝코스 있으면 같이 공유하자!
3k 공덕역-경의선 숲길-AK백화점-공덕역
5k 사직단-청와대- 경복궁-광화문-사직단
15k 여의나루-잠수교-여의나루
코스 추천해!

"어제의 자신이 지닌 약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해 가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장거리 달리기에 있어서 이겨내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의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입니다.
또한,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는 대형 트럭 가득히 있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feat. 하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