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동덕여대 무용과 발레 전공 14 지유빈

나중에 20대를 떠올렸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니트톱은 쿠플스, 튀튀와 토슈즈는 모델 소장품

   

터틀넥과 원피스는 캘빈클라인, 슈즈는 슈콤마보니

삭스는 아메리칸어패럴, 슈즈는 레페토, 니트톱과 원피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01. 발레 전공이라고 하면 왠지 아름답고 우아하게 느껴져요.

무대에서는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평소에는 여대라 편하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웃음) 저도 친구들도 연습하느라 바빠서 화장도 안 하고 머리는 질끈 묶고 트레이닝복이나 연습복에 과잠만 걸치고 다니거든요. 여름이면 최대한 발이 편한 슬리퍼 신고 다니기도 하고요.

   

02. 무대에서 아름답기 위해서는 정말 ‘백조’가 헤엄치듯 연습해야 하나요?

스스로 이론과 실기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지만, 다른 학과보다는 확실히 실기의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수업 시간은 짧아도 연습이 저녁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죠. 전공자라면 하루에 최소 3~4시간씩은 연습하는 것 같아요. 물론 스트레칭은 연습과 별도로 일상적으로 하고요.

   

03. 체력 소모가 상당할 것 같아요. 휴일에는 무얼 하며 쉬나요?

평소 스트레스가 쌓이면 취미로 셀프 네일을 하곤 해요. 요즘은 졸업 준비로 바빠서 못 하고 있지만요. 아무래도 수업과 연습을 병행하다 보면 따로 취미를 즐기기는 힘들더라고요. 휴일에는 체력 보충을 위해 푹 쉬는 편입니다!

   

04.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 졸업 공연 준비도 한창이겠어요.

사실 11월에 졸업 공연이 열려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저는 모던 발레의 시초라고 불리는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차이콥스키 파드되>를 올릴 예정이에요. 남성 무용수와 듀엣으로 추는 작품인데, 무용수 각자가 해석하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매력적이죠.

   

05. 졸업하고도 발레를 계속 할 건가요?

여러 방면으로 길을 열어두고 있어요. 요즘 영어 공부를 하는 것도 그래서죠. 어렵겠지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함께 고민 중이고요. 다만 교육자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준다는 게 참 무거운 일이더라고요.

   

06. 마지막 대학 생활,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하겠어요.

대학 와서 처음 해본 일도 많았고, 추억도 많이 만들었어요. 남은 시간은 온전히 ‘학생’으로 최선을 다해 재밌게 보내려고 해요. 나중에 20대를 떠올렸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졸업하고 나서도 지금처럼 즐겁게 도전도 해보고, 넘어져도 잘 일어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hotographer 박시열

Stylist 김미선 김은주Hair 상근 엔끌로에makeup 정화영 보보리스네트웍

[833호 – 표지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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