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얼마 전 <고등래퍼 2>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어요. 어떤 경험이었을지 궁금한데요.
잘하는 친구들이 워낙 많았고 저는 방송에 짧게 비친 거라, 솔직히 주목 받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출연해서 얻어간 게 더 많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준비 과정에서도 그랬고, 떨어졌을 때도 그랬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은 더 열심히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02. 그렇잖아도 방송 이후에 유튜브에 올라온 혼자 랩 작업하는 영상을 봤어요.
제일 좋아해요, 랩 하는 거.(웃음) 평소에 워낙 힙합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제가 표현이 좀 서투른 편인데, 뭔가 제 생각을 남들에게 얘기해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인 거 같아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사로 잘 표현하는 것도 아니지만… 저 스스로 말하지 못 했던 것들을 가사로 적을 수 있다는 게 좋더라고요.

03. 올해 스무 살 성인이 되었는데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작업물을 좀 더 내고 싶어요. 앨범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데 그러기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올해가 아직 4분의 1밖에 안 지났으니까요! 하반기에는 개인 작업물을 하나 완성해서 세상에 선보이고 싶어요. 그 외에 스무 살이 돼서 특별히 하고 싶은 거라면, 운전면허증 따는 거요!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꼭 면허를 따고 싶어요.

04. 나를 지금이라도 당장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세 가지를 꼽는다면?
일단 음악, 힙합을 제일 먼저 꼽고 싶고요. 그냥 기분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찾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돈.(웃음) 제 힘으로 제대로 돈을 벌게 되면 부모님한테 드리고 싶어요. 가끔 부모님 만나서 밥을 먹으면 엄마가 입은 옷, 아빠가 입은 옷 같은 게 항상 신경이 쓰이거든요. 그리고 고양이! 엄청 좋아해요. 부모님 댁에 키우는 고양이가 있는데, 이름이 반디예요. 열 살 때부터 저랑 같이 커서 지금은 할머니 고양이에요.

05. 미처 SF9의 매력을 못 알아보고 있는 예비 팬들을 위해 SF9만의 매력을 영업해준다면요?
제가 느끼기에 저희 팀은 굉장히 재미있는 그룹입니다.(웃음) 서로 허물이 없어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보니 얘기만 해도 재밌을 때가 많거든요. 신화 선배님들 <신화 방송>을 너무 재밌게 봤어요. 나중에 저희도 다 같이 방송을 하면 웃길 거 같아요. 지금도 재밌는데 나중엔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요.(웃음) 무엇보다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다 너무 매력 있는 사람들이라 들여다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06. 나는 ‘이거 하나만은 자신 있다’ 하는 게 있을까요?
포기 안 할 자신은 있습니다. 힙합도 음악도 진짜 좋아하거든요. 잘 안 돼도 계속할 것 같아요. 잘될 때까지 할 거고요.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무조건 온다잖아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하기 때문에.(웃음) 저도 잘될 때까지 음악 할 거니까 지켜봐주세요.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도 ‘옛날에 얘가 이런 말 했었는데 하고 있나?’ 하고 찾아보면 여전히 하고 있을 정도로요.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걸 포기하지 않을, 그거 하나만큼은 저한테 자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