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다낭에서 만난 천국의 아이들
아름다운 휴양지 베트남 다낭. 지난 2주간 에버그린 단원들은 다낭의 휴양지 이면에 존재하는 낙후된 마을 속 고아원을 두 곳을 찾았다.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자 떠난 그 길에서 단원들은 오히려 더 큰 것을 얻고 돌아왔다고. 그것은 바로 마음과 마음이 통했을 때만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교감이었다.
김지해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대학생활하면서 한 번쯤은 해외봉사활동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언젠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연히 라오스로 간 여행길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 일이 계기가 돼 꾸준히 해외봉사를 하고 계신 약사 선생님의 사연을 인상 깊게 본 일이 있었거든요. 자신의 직업이나 재능으로 다른 사람에게 나눔이라는 가치를 베푸는 걸 보니 저도 제가 가진 작은 것들을 어려운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셰플러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에버그린 모집 공고를 봤고 곧바로 지원하게 됐죠. 4개월가량의 활동 기간 동안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2주간의 해외봉사 외에도 2번의 국내 봉사 활동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중 에버그린 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해외봉사활동은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고아원 두 곳에서 이뤄졌어요.
다낭으로 봉사활동을 간다고 했을 때 왜 휴양지로 봉사활동을 떠나느냐고 묻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막상 도착한 다낭 내 고아원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휴양지와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낙후된 건물과 낮은 주택들 사이에 위치한 고아원 화장실은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휴지통도 없을 정도였는데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해맑고 밝은 표정으로 우릴 반겼죠.
사실 다낭으로 떠나기 전부터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어요. 비즈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선물할 옷을 만들고, 함께 색칠해서 멜 수 있도록 밑그림이 그려진 책가방도 준비했어요.
단원 중에 베트남어를 전공 중인 친구가 있어 간단한 일상회화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언어가 다른 만큼 통역사를 대동한다 해도 소통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을 만나고 알게 됐어요. 서로가 소통하는 데 있어 언어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시간이었죠.
열다섯 명의 단원이 세 팀으로 나뉘어 아이들에게 각각 위생교육, 한국 문화와 미술교육, 체육 및 운동 교육을 실시했는데요. 그중 저희 팀은 위생 교육을 맡았고 아이들과 비누를 만들며, 손 씻기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줬어요. 수업이 끝난 후에도 가르쳐준 대로 손을 씻는 아이들을 볼 때면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게 봉사활동의 묘미이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돌아보면 에버그린 활동은 제게 ‘설렘’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15명의 단원이 만나 가족이 되고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던 여정,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잊히지 않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그러던 중 셰플러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에버그린 모집 공고를 봤고 곧바로 지원하게 됐죠. 4개월가량의 활동 기간 동안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2주간의 해외봉사 외에도 2번의 국내 봉사 활동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중 에버그린 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해외봉사활동은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고아원 두 곳에서 이뤄졌어요.
다낭으로 봉사활동을 간다고 했을 때 왜 휴양지로 봉사활동을 떠나느냐고 묻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막상 도착한 다낭 내 고아원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휴양지와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낙후된 건물과 낮은 주택들 사이에 위치한 고아원 화장실은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휴지통도 없을 정도였는데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해맑고 밝은 표정으로 우릴 반겼죠.
사실 다낭으로 떠나기 전부터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어요. 비즈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선물할 옷을 만들고, 함께 색칠해서 멜 수 있도록 밑그림이 그려진 책가방도 준비했어요.
단원 중에 베트남어를 전공 중인 친구가 있어 간단한 일상회화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언어가 다른 만큼 통역사를 대동한다 해도 소통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을 만나고 알게 됐어요. 서로가 소통하는 데 있어 언어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시간이었죠.
열다섯 명의 단원이 세 팀으로 나뉘어 아이들에게 각각 위생교육, 한국 문화와 미술교육, 체육 및 운동 교육을 실시했는데요. 그중 저희 팀은 위생 교육을 맡았고 아이들과 비누를 만들며, 손 씻기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줬어요. 수업이 끝난 후에도 가르쳐준 대로 손을 씻는 아이들을 볼 때면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게 봉사활동의 묘미이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돌아보면 에버그린 활동은 제게 ‘설렘’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15명의 단원이 만나 가족이 되고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던 여정,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잊히지 않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에버그린은? 자동차 및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공급 업체인 독일계 글로벌 기업 셰플러(Schaeffler)의 한국 법인, 셰플러 코리아에서 기획•운영하는 대학생 봉사단. 2013년 국내 봉사단으로 시작해 올해로 6기를 맞았으며 해외 봉사단으로서 그 입지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864호-out campus]
Editor 김민정 dodohanlife@univ.me
Assistant Editor 박소용
#대학생봉사단#해외봉사#봉사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