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올해도 생각 없이 보낸 것 같나요?
그런 사람을 위한 질문이 담긴 책 <연말정산>
『연말정산』
기획 Day-off
구매처 tumblbug.com/100question4
매년 11월쯤 되면 성급하게 올해를 포기해버리는 사람, 그게 나다. 역시나 올해도 계획한 걸 이루지 못했다. 어쩔 수 없으니 남은 날들은 흥청망청 놀아버리고 새 마음 새 뜻으로 새해를 맞이해야지….
그런 생각으로 서둘러 다이어리를 장만한다.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새 다이어리를 사는 데에는 나를 위해 비워진 깨끗한 종이에 이번에야말로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계획과 목표를 채워넣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새로운 한 해를 기약하기 위해선 우선 지난 한 해를 잘 기억해야 하는 게 아닐까? ‘연말정산’이란 건 우리가 한 해 동안 벌고 쓴 돈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보낸 시간에도 필요한 것은 아닐까?
『연말정산』은 바로 그런 마음에서 나온 책이다. 내가 직접 써야 완성되는 책. 자신의 지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100가지 질문이 랜덤으로 들어가 있어, 어떤 한 해를 보내고, 누구를 만나고,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곰곰이 돌아보며 빈칸을 채울 수 있다.
텀블벅에서 현재 후원 진행 중인데(12월 9일까지), 올해는 주변에 선물하고 싶어 묶음으로 샀다. 친구나 애인이나 가족과 마주 앉아 각자의 한 해에 답해보아도 재밌을 거 같고, 왁자지껄한 송년회에 가볍게 가져가도 재밌을 거 같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 것도 같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들도 있다면 지금이 바로 『연말정산』을 펼칠 시간이다.
김신지
[873호 - culture letter]
#연말정산#Day-off#텀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