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가천대 체육학부 태권도 전공 18 손해빈

태권도 시범을 끝낸 후 듣는 박수와 함성소리가 좋아요


톱은 로맨틱 크라운, 팬츠는 YMC, 캡은 캉골, 스니커즈는 라코스테 풋웨어   

#생애_첫_화보촬영  

인스타그램에 올린 태권도 발차기 영상을 보고 연락 주셨다고 했잖아요. 처음 제안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인생에서 색다른 걸 시도해본다는 거 자체에 굉장히 행복을 느꼈고요. 근데 막상 정말 처음 해보는 일을 하려니 두려움도 컸어요. 촬영 날까지도 다른 모델분들이 촬영한 사진을 계속 찾아보면서 ‘나도 이렇게 잘 찍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엄청 긴장한 채 도착했는데 다들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태권도를_시작한_계기  

사실 태권도는 몸이 안 좋아서 시작했는데 전공까지 하게 되었어요. 현재 저는 태랑학회, 가천대 태권도 시범단, 세계태권도연맹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태랑학회는 운동 실력뿐 아니라 제가 모든 면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향 같은 곳이고, 학교는 현재 가장 많이 운동하며 더 정진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곳이에요. 세계태권도연맹은 국가대표로서 소속감과 사명감을 다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후드 톱과 팬츠 모두 로맨틱 크라운, 스니커즈는 컨버스,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국내외에서_태권도시범을_해요 

제가 소속된 곳들은 모두 시범단인데요. 태권도 시범이란 흔히 알고 있는 겨루기나 품새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요하는 격파나 태권체조 등을 선보여요. 국내에서는 국회를 비롯해 학교나 대회 및 여러 행사에, 대외적으로는 해외를 순회하며 태권도 시범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범단은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태권도 전공자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소극적인_내가_변하는_순간  

평소에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인데다어렸을 때부터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었어요. 이런 소극성을 조금씩 극복하게 해준 게 태권도 시범이었어요. 시범 특성상 여러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데 거기서 제가 소극적으로 굴면 안 되니까요! 평소 모습과 시범할 때 제 모습이 다른데요. 태권도 시범을 통해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시범이 끝난 후 박수와 함성 소리를 들을 때 정말 짜릿하거든요. 그 느낌을 잊지 못해서 지금까지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땐 스물한 살이면 정말 어른이겠구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 경험할 수 있는 게 아주 많은 나이더라고요. 굳이 큰 목표가 아니더라도 작은 목표와 계획을 세워가며 저 자신을 위해 살아보고 싶어요.


크롭 톱과 트랙탑, 팬츠, 삭스, 슈즈 모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프로통학러의_통학_노하우  

매일 집이 있는 의정부에서 학교가 있는 성남까지 통학하는 데 1시간 반이 걸려요. 다들 아시겠지만 통학러 필수품은 이어폰! 정말 이어폰 없는 통학길은 상상하기도 싫네요. 저는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밀린 웹툰을 쭉쭉 보곤 해요. 그럼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느낌이 들더라고요.(웃음) 통학하면서 하는 생각이라면…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해요.ㅎㅎ 생각이 복잡한 날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 좋은 것 같아요!  

#지키고_싶은_삶의_태도  

지금까지 저는, 저 자신보다도 남들 생각을 더 많이 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잦은 비교는 물론이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곤 했어요. 자존감이 엄청 떨어졌죠. 이렇게 생각하다가는 계속 추락할 것 같아서, 요즘은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에요. 마음의 여유 갖기, 남이 아닌 스스로에게 의지하기, 생각을 조금씩 버리기,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는 걸 깨닫기 등을 연습하는 중입니다. 제가 지키고 싶은 삶의 태도는 저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거예요.


[888호 - cover model]

Photographer 배승빈 Stylist 김은주 Hair & Makeup 이솔 솔방울살롱
#888호 cover model#커버모델#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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