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숫자로 보는 대학내일 20년
20년간 꾸준히 발행한 매거진과 콘텐츠는 켜켜이 쌓여

대학내일은 1999년, 세 명의 청년들이 모여서 시작해 어느새 자회사 포함 306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20대 대학생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기에 일자리를 늘리는 것으로 청년들에게 보답하겠다”는 회사의 철학 아래, 지금도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소수의 대학생들에게는 꿈의 직장으로 여겨지는 대학내일이기에 입사 방법에 대한 문의는 끊이질 않는다는 후문도 있다. 마침 대학내일은 2020년 신입사원 공채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지원 방법은 recruit.univ.me를 참고할 것.

「2018년 대학내일 미디어 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열 명 중 일곱 명은 대학내일을 알고 있는 것(71.1%)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거진이 배포되지 않는 학교에서도 60.3%의 응답자가 대학내일을 알고 있다고 답해, 20년의 역사를 거저 얻은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년별로 보면 고학년은 80.4%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저학년은 61.8%만 알고 있다고 답해 서운했다. 저희가 더 잘할게요….

2018년 대학내일의 총 매출은 자회사를 포함하여 530억 원에 달한다. 간혹 몇몇 분은 잡지로 어떻게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느냐고 묻기도 하는데, 대학내일은 잡지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실 통합 마케팅 에이전시다. 일부는 콘텐츠를 만들지만, 80% 넘는 직원들은 대외활동, 기업 채용 프로그램, 오프라인 행사 등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20대를 넘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특이한 장소에서 ‘대학내일’ 이름이 보여도 당황하지 말 것.

2019년 10월 7일 자를 포함해 그간 대학내일이 발행된 횟수는 총 904번이다. 방학이나 명절 기간 등 어쩔 수 없이 휴간했던 사례를 제외하면 연 45.25회를 평균적으로 발행했다. 20년간 대학을 다닌 사람은 없을 테니, 904권을 현재 다 가지고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대학내일 사무실 한 곳으로 추정되며, 해당 호수를 모두 모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0원에 가깝다. 만약 904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magazine@univ.me로 연락하면 된다.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내일은 창간호 1만 부를 시작으로 120개 대학교에 5만 부 이상 배포하는 전성기를 지나 지금도 53개 대학교에 약 3만 부가량을 배포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쇄된 대학내일은 총 3800만 부에 이르며, 이를 직선상으로 모두 이으면 12400km로 서울에서 뉴욕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쓸데없는 TMI를 더 전하자면 대학내일 한 권당 평균 무게는 116g 정도다. 1년 치를 다 모아도 5kg 내외. 중고나라에서 1년 치 과월호가 12000~18000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니 도전해보길.

대학내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표지모델은 ‘양혜지(성균관대 연기예술학 15)’로, 무려 17429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쟁쟁한 경쟁자였던 여진구(좋아요 17,429)와 김청하 (좋아요 3,313)를 이기며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가장 많은 문의 전화가 왔던 호는 권현빈이 모델로 했던 823호였다). 표지 외 가장 화제가 됐던 콘텐츠는 한복 디자이너 ‘씨네’씨의 인터뷰 영상이었다. 무려 48445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개썅마이웨이를 지향한다”는 문구가 대학생들의 마음을 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904호 - pictogram]
#904호 pictogram#대학내일#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