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인천대 국어교육 16 정예원

‘나는 내 노래를 아끼고 좋아한다’는 솔직한 고백
*본 화보는 갤럭시 노트1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JTBC <효리네 민박>에 삼 남매로 나와 이슈가 되었어요. 방송 출연 후 일상이 달라진 점 있는지 궁금해요.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점이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아무것도 아닌 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나 응원이 되었다는 것을 전해 들을 때 진짜 놀랍고 신기한 것 같아요. 참, 오늘 촬영장에 들고 온 기타는 방송 당시 효리 언니, 상순 오빠가 사인해서 선물해주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기타예요.(웃음)  

2000곡이 넘는 자작곡을 썼다고 들었어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11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누군가에게는 간절했을 ‘내일’인데, 그런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우리들의 내일이 조금은 덜 아프고, 조금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붙여 녹음을 하는 식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본 화보는 갤럭시 노트1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음악을 위해 현재 휴학한 상태인데, 주변에서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같은 말은 없었는지?  

너무 많았죠.(웃음)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 “헛짓거리 하지 마라”, “무슨 음악이냐, 교사가 최고다” 등등. 제가 원래 사범대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주변의 시선이 더 따가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휴학하고 한동안은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정말 주변 사람들 말처럼 잘못된 선택을 한 걸까 불안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누군가에게 그토록 간절한 ‘내일’을 사는 거라면,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취업이라는 사회적 룰을 벗어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요. 그럼에도 음악을 택한 용기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효리네 민박>에서 불렀던 ‘상순이네 민박’이라는 곡을 듣고 어떤 분께서 “자살을 하려고 결심했었는데 다시 살아보고 싶어졌다”라는 얘길 전해주신 적이 있어요. 내 노래가 정말 누군가에게 위로나 응원이 될 수 있구나, 깨닫는 순간 실패가 뒤따른다 해도 기꺼이 꿈을 꿔볼 용기가 생겼어요. 12월 초에 미니 앨범이 나올 예정이고, 12월 13일에는 단독 공연을 열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와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본 화보는 갤럭시 노트1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본 화보는 갤럭시 노트1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을 장려하는 #노필터챌린지가 이슈예요. 예원씨가 참여한다면 어떤 모습을 공개하고 싶은지?  

저는 누군가가 제 꿈을 비웃을까봐 두려운 마음에 다른 사람 앞에서 제 노래를 항상 낮춰서 말하곤 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음성 녹음’이거든요.(웃음) 제가 녹음해둔, 노래 속의 제 목소리를 듣는 게 좋아요! #노필터챌린지를 통해 ‘사실 나는 내 노래를 정말 아끼고 좋아한다’는 솔직한 고백을 해서 자신감을 되찾고 싶어요. 생각만 하는 것과 달리 그 말을 직접 꺼내본다면 더 용기가 생길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꿋꿋하게 살아온 스스로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덧붙여 또래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부탁해요.  

예원아, 네 노래 좋아. 주변의 시선 때문에 너의 음악이 숨죽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머니의 몫까지 꼭 두 배로 행복하자. 그리고 또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누군가 저한테 “헛짓거리 하지 마라”라고 하는 것을 듣고, 침대 위에 이렇게 써붙여놨거든요. “내 인생 최고의 헛짓거리를 하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최고가 될 당신의 헛짓거리를.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으로 살기로 해요.  
 *본 화보는 갤럭시 노트1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905호 - Cover Model]

Photographer 배승빈 
Stylist 김아영 
Hair & makeup 이솔
#905호 cover model#정예원#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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