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크리에이터 펭수
펭수는 지금도 펭수고, 커도 펭수답게 살 거예여.

펭-하! 대학내일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펭-하! 만나서 반갑뜹니다.
최근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고 있잖아요. 힘들진 않아요?
일절 안 힘들고 너무나 익사이팅! (단호한 표정)
10살답게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아 보여요. 음악이면 음악, 춤이면 춤… 만능 재주꾼이죠. 그래서 말인데, 펭수가 대학생이라면 어떤 전공을 택하고 싶어요?
하나를 택하고 싶지는 않아요. (고민을 하는 듯 턱을 만지며) 저는 매일매일 다른 전공으로 다니고 싶습니댜!



새내기가 되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을 것 같나요?
오늘 하고 싶은 것과 내일 하고 싶은 게 다를 수도 있떠여. 새내기가 되면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하겠습니다.
펭수는 EBS 선배들, 유치원 동창들과도 다 잘 지내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친구들과 모두 잘 지낼 수 있는 펭수만의 비결이 궁금해요.
이해와 존중!
좋은 말이네요! 펭수는 이렇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종종 보이잖아요. 그래서인지 10년 뒤 펭수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어른스러운 게 머예여? 그런 건 없어여. 펭수는 지금도 펭수고, 커도 펭수답게 살 거예여.
남극에서 혼자 와 외롭고 힘들 법도 한데, 너무나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게 펭수의 ‘자기애’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자신을 뿌듯하게 여기고 보듬으니, 쓸쓸할 틈이 없는 거죠. 어떻게 하면 펭수처럼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요?
특별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고 생각하는 거! 다들 충분히 빛나니까, 전부 괜찮아여. 그리고 저는 외롭지 않아여. 여러분이랑 평생 친구니까!
펭수가 느낀 한국 생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낯선 곳에서 온 펭수의 시선으로 보면 어떨지 궁금했어요.
사람들의 솔직한 마음. (한쪽 날개를 들며) 역시 한국의 매력은… 사람.



펭수처럼 크리에이터가 꿈인 20대들도 많은데요. 선배로서 꿀팁 하나만 말해줄 수 있을까요?
즐겨라, 그럼 이루어질 것이니.
저는 펭수 영상 중 공룡 점박이와의 이야기를 가장 좋아해요. 점박이를 보살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거든요. 혹시 펭수도 특별히 아끼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음… (잠시 생각하며) 아무래도 영화 <토이스토리> O.S.T.를 불렀던 영상이여. 팬분들과 감정적으로 가장 큰 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아요.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펭귄어’인데요! 혹시 펭귄어로 ‘사랑해’ 한마디만 가르쳐줄 수 있어요?
글자로 배우지 말구 <자이언트 펭tv> 다시 보기로 직접 듣고, 가슴으로 배우세여!
펭수를 사랑하는 20대 언니, 오빠, 형, 누나 들이 많아요. 그들에게 러브레터 한 줄 써 준다면!
저는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해여. 그만큼 저 펭수도 여러분에게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여. 많이 사랑해요. 펭러뷰♡


Editor's comment
“펭-하! 저 뭐부터 하면 돼여?”라며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펭수. 계속된 포즈 요구에도 “웅! 저 프로예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촬영 중반엔 공부하는 게 지쳤는지, 연필을 가지고 장난을 치긴 했다. 10살의 집중력을 고려하지 못해서였을까. 참치라도 준비해 갈걸…. 이후 촬영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며 점박이 닮은 인형을 선물하자, “오! 점박이”라며 몸에 비해 작은 날개로 꼬-옥 쥐고 (쿨하게) 집에 가더라.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와 인터뷰를 정리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10년 뒤에도 펭수는 펭수일 거라는 말처럼, 우리도 모두 나답게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누구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에, 나를 발견하는 게 우선은 아닐지.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펭수에게 고마워졌다. 언제고 나를 잃을 때면 펭수와의 만남을 기억해야지. 늘 하나뿐인 펭귄으로 빛나고 있을테니까.
[911호 - Cover Model]
Photographer 배승빈
Stylist <자이언트 펭tv> 제작진
※ 인터뷰는 펭수의 말투를 그대로 옮겨 적었음을 밝힙니다.
Stylist <자이언트 펭tv> 제작진
※ 인터뷰는 펭수의 말투를 그대로 옮겨 적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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