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모텔이나 갈까’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유튜브 떡상 채널 숏박스의 세 주인공 인터뷰!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의 은혜(?)를 받아 떡상한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짧은 개그 영상인 스케치 코미디를 만드는 숏박스다. 자극적인 섬네일과 내용 없이, 공감을 유발하는 좋은 아이디어로 채널을 성공시킨 숏박스의 세 주인공을 만났다.
(왼쪽부터) 조진세, 엄지윤, 김원훈 코미디언 안녕하세요 : )
김원훈(이하 원훈): 안녕하세요! 숏박스 채널을 운영하는 KBS 공채 개그맨 30기 김원훈입니다.
조진세(이하 진세): 31기 조진세입니다.
엄지윤(이하 지윤): 32기 엄지윤입니다 : )
기수가 1년씩 차이나네요?
원훈: 대선배죠 지윤: 까마득하죠
그렇다면 대선배가 최근 떡상한 채널 숏박스를 소개해주세요!
원훈: 숏박스는 미국의 ‘키 앤 필(Key And Peele)’이라는 코미디쇼를 보고 영감을 얻어 진세와 시작한 ‘스케치 코미디’ 채널입니다. 원래 숏박스 전에도 진세와 우낌표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는데 주로 몰래카메라와 패러디가 소재였어요. 하지만 저희가 원하는 개그 방향성이 아닌 것 같아 고민하던 중 키 앤 필을 보게 된 것이죠.
진세: 키 앤 필 영상을 보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코미디 분야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새롭게 채널을 만드는 게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자체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죠.
지윤님은 중간에 합류했어요. 유튜브를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지윤: 크게 고민 안했어요. “Ok, Ok, 좋아, 좋아, 좋아, 뭐든지, 뭐든지” 이렇게 말하며 합류했죠. 평소 ‘선배들 영상 재밌는데 왜 안뜨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라 더 함께 하고 싶었어요. 선배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는 하지 않고 개그에만 초첨을 둘거라고 말한 것도 좋았죠.
채널 떡상의 시작점이 된 장기연애 시리즈는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나요?
지윤: 회의를 상황극으로 해요. 장기연애 아이디어가 나온 날도 상황극으로 회의를 하던 중 갑자기 진세 선배가 트림을 엄청 크게 했어요. 그래서 제가 “우리 헤어질까?”라는 말을 했고, 거기서부터 아이디어가 파생되기 시작했죠.
진세: 처음에는 헤어지자는 말을 버릇처럼 내뱉는 부정적인 장기연애를 생각했어요. 그러다 ‘무미건조한 사랑은 어떨까?’라는 콘셉트로 방향을 틀게 된 것이 지금의 장기연애 시리즈의 첫 편 <모텔이나 갈까?>가 됐어요.
채널 급성장의 계기가 된 장기연애 시리즈의 첫 편 <모텔이나 갈까?>장기연애 시리즈가 이렇게 잘 될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나요?
원훈: 전혀 없었어요. 저희끼리 회의하면서 재밌겠는데? 이 정도였죠. 지윤이가 등장하는 두 번째 영상이었는데 알고리즘을 잘 탔는지 엄청 흥했어요. 요즘 가는 곳마다 지윤이를 복덩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녀요 : )
장기연애 시리즈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윤: 웃음은 공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장기연애 시리즈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을까요?
원훈: 장기연애는 원래 하려던 기획이 아니었어요. 촬영하기로 한 영상이 있었는데 카메라가 고장 나는 바람에 급하게 회의를 하다 아이디어가 나왔죠. 만약 카메라가 고장 나지 않았다면 장기연애는 없었을 지도 몰라요. 그리고 장기연애 업로드 전날 새 신발을 신고 뛰어다니는 꿈을 꿨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길몽이었죠. 그래서 더 신기했어요.
생활 속 디테일을 엄청 잘 녹이셨던데, 모두 의도한 건가요?
진세: 모두는 아니에요. 대본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회의 때 서로의 경험을 계속 말해요. 그러다 두 명 이상이 공감하면 대본으로 옮겨지죠. 예를 들어 <마감 30분 전>에 나오는 디자이너와 스텝의 캐릭터 설정은 세 명 다 공감하는 디테일이었어요.
지윤: 의도하지 않은 디테일은 <예쁜 카페> 편에서 제가 크로플을 가지러 총총총 걸어가는 장면이죠. 평소 제 모습이 나온 건데 댓글에서 여자들의 디테일이라고 적혀있었어요 : )
원훈: <대실> 편에서는 제가 화장실 문을 닫지 않고 나오니까 지윤이가 문을 닫으라고 해요. 원래 없던 장면인데 그 대사를 듣고 찰나에 뒷걸음질 치는 장면이 마음에 들어서 넣게 되었어요.
구독자가 급격하게 늘며 콘텐츠 제작에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진세: 감사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요 : ) 한두 시간 만에 아이디어를 짜서 바로 촬영했던 것들도 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수정도 많이 거치고 촬영 현장에서도 한 번 더 생각하며 자체 컨펌 과정이 늘었어요.
원훈: 1시간 만에 찍은 콘텐츠가 많았는데, <장기연애> 시리즈를 기점으로 이제는 5~6시간씩 기본으로 찍고 있어요. 촬영 구도도 많아졌고요.
영상 한 편 제작에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진세: 장기연애 전에는 오전에 회의하고 오후에 촬영한 다음 편집까지 해서 다음 날 업로드했어요. <손흥민 어떡하냐>가 대표적이죠. 카메라 한대로 다 찍고 있어요.
원훈: 지금은 영상 한편에 4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려요.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업로드를 자주 하고 싶은데 완성도를 생각하니 속도가 더뎌지고 있어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개그도 시간을 많이 들이면 더 재미있어지니까요.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원훈: 집에 들어가면 아빠가 갑자기 친구분들에게 전화를 해요. 그리고 저를 바꿔주세요. 요즘 저를 홍보해 주시는 거에 중독되셨어요. 그동안 잘 챙겨드리지 못해서 이번에 큰 선물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지윤: 얼마 전 엄마가 “모텔에서 찍은 거 되게 리얼하더라?”라고 말하길래 “그거 내 경험담이야”라고 장난을 쳤어요. 그때 웃던 엄마의 얼굴이 굳더라고요: ) 그래도 주변에서 유튜브에 딸이 나온다고 하니까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숏박스의 섬네일과 제목 제목과 섬네일을 간단하고 깔끔하게 만드는 이유가 있을까요?
진세: 개그로 시작해서 개그로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제목이나 섬네일로 속칭 어그로를 끌고 싶지 않았어요. 우낌표 때와는 정반대죠. 너무 하고 싶던 코미디니 결과에 상관없이 제목과 섬네일도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섬네일의 찌그러진 것 같은 글씨체는 무엇인가요?
진세: 처음 쇼박스를 시작할 때 채널 아트에 도움을 주신 분께 받은 콘셉트예요. 제가 자음과 모음을 잘라서 조금씩 비틀어서 만들고 있어요 : )
원훈: 그래서 힘들다고 섬네일 제목을 다섯 글자 이상 못 짓게 해요.
각자 애정하는 영상이 있나요?
지윤: 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손흥민 어떡하냐>요. 섬네일부터 내용까지 다 공감됐어요.
진세: <내일 지구 멸망하면 뭐 할 거야?>. 한 시간 만에 나온 기획인데 내용도 영상도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골랐어요.
원훈: <모든 건 너한테 달렸어>. 도둑이 콘셉트인 콩트인데, 저는 이런 콩트 개그도 좋아해서 선택했어요. 앞으로 자주 시도하고 싶은 콘셉트기도 하죠.
대학생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나올까요?
원훈: 그럼요! 조별과제나 미팅, 과대, 복학생 등 다룰 주제가 많아서 좋을 것 같아요.
80만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세: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로 찾아가겠습니다.
원훈: 저희 채널이 신호등 같다고 생각해요.
진세: 우웩. 선배가 우웩스러운 말을 많이 해요. “기염을 토하겠습니다”라든가... 이런 말을 자꾸 해요. 지윤: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원훈: 왜 신호등이냐면, 우낌표 할 때는 빨간 불에 정체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주황불이기 때문이죠. 이제 파란불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20~30대를 넘어 모든 연령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기염을 토하겠습니다 : )
숏박스 채널의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진세: 저희가 더욱 잘 돼서 코미디언들이 설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면 좋겠어요. 코미디언의 플랫폼이 공개 코미디에서 유튜브 같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넘어오길 바라는 것이죠.
원훈: 저희는 정말 운이 좋아서 대중에게 선택을 받았지만, 훨씬 뛰어난 동료 코미디언이 많아요. 그들도 유튜브에서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저희가 기반을 다지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 기염을 토해내 보겠습니다 : )
Photographer 안용길 Studio Nomal

김원훈(이하 원훈): 안녕하세요! 숏박스 채널을 운영하는 KBS 공채 개그맨 30기 김원훈입니다.
조진세(이하 진세): 31기 조진세입니다.
엄지윤(이하 지윤): 32기 엄지윤입니다 : )
기수가 1년씩 차이나네요?
원훈: 대선배죠 지윤: 까마득하죠
그렇다면 대선배가 최근 떡상한 채널 숏박스를 소개해주세요!
원훈: 숏박스는 미국의 ‘키 앤 필(Key And Peele)’이라는 코미디쇼를 보고 영감을 얻어 진세와 시작한 ‘스케치 코미디’ 채널입니다. 원래 숏박스 전에도 진세와 우낌표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는데 주로 몰래카메라와 패러디가 소재였어요. 하지만 저희가 원하는 개그 방향성이 아닌 것 같아 고민하던 중 키 앤 필을 보게 된 것이죠.
진세: 키 앤 필 영상을 보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코미디 분야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새롭게 채널을 만드는 게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자체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죠.
한국에서는 짤로 더 유명한 키 앤 필
지윤: 크게 고민 안했어요. “Ok, Ok, 좋아, 좋아, 좋아, 뭐든지, 뭐든지” 이렇게 말하며 합류했죠. 평소 ‘선배들 영상 재밌는데 왜 안뜨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라 더 함께 하고 싶었어요. 선배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는 하지 않고 개그에만 초첨을 둘거라고 말한 것도 좋았죠.
채널 떡상의 시작점이 된 장기연애 시리즈는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나요?
지윤: 회의를 상황극으로 해요. 장기연애 아이디어가 나온 날도 상황극으로 회의를 하던 중 갑자기 진세 선배가 트림을 엄청 크게 했어요. 그래서 제가 “우리 헤어질까?”라는 말을 했고, 거기서부터 아이디어가 파생되기 시작했죠.
진세: 처음에는 헤어지자는 말을 버릇처럼 내뱉는 부정적인 장기연애를 생각했어요. 그러다 ‘무미건조한 사랑은 어떨까?’라는 콘셉트로 방향을 틀게 된 것이 지금의 장기연애 시리즈의 첫 편 <모텔이나 갈까?>가 됐어요.

원훈: 전혀 없었어요. 저희끼리 회의하면서 재밌겠는데? 이 정도였죠. 지윤이가 등장하는 두 번째 영상이었는데 알고리즘을 잘 탔는지 엄청 흥했어요. 요즘 가는 곳마다 지윤이를 복덩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녀요 : )
장기연애 시리즈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윤: 웃음은 공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장기연애 시리즈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을까요?
원훈: 장기연애는 원래 하려던 기획이 아니었어요. 촬영하기로 한 영상이 있었는데 카메라가 고장 나는 바람에 급하게 회의를 하다 아이디어가 나왔죠. 만약 카메라가 고장 나지 않았다면 장기연애는 없었을 지도 몰라요. 그리고 장기연애 업로드 전날 새 신발을 신고 뛰어다니는 꿈을 꿨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길몽이었죠. 그래서 더 신기했어요.

생활 속 디테일을 엄청 잘 녹이셨던데, 모두 의도한 건가요?
진세: 모두는 아니에요. 대본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회의 때 서로의 경험을 계속 말해요. 그러다 두 명 이상이 공감하면 대본으로 옮겨지죠. 예를 들어 <마감 30분 전>에 나오는 디자이너와 스텝의 캐릭터 설정은 세 명 다 공감하는 디테일이었어요.
지윤: 의도하지 않은 디테일은 <예쁜 카페> 편에서 제가 크로플을 가지러 총총총 걸어가는 장면이죠. 평소 제 모습이 나온 건데 댓글에서 여자들의 디테일이라고 적혀있었어요 : )
원훈: <대실> 편에서는 제가 화장실 문을 닫지 않고 나오니까 지윤이가 문을 닫으라고 해요. 원래 없던 장면인데 그 대사를 듣고 찰나에 뒷걸음질 치는 장면이 마음에 들어서 넣게 되었어요.

구독자가 급격하게 늘며 콘텐츠 제작에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진세: 감사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요 : ) 한두 시간 만에 아이디어를 짜서 바로 촬영했던 것들도 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수정도 많이 거치고 촬영 현장에서도 한 번 더 생각하며 자체 컨펌 과정이 늘었어요.
원훈: 1시간 만에 찍은 콘텐츠가 많았는데, <장기연애> 시리즈를 기점으로 이제는 5~6시간씩 기본으로 찍고 있어요. 촬영 구도도 많아졌고요.
영상 한 편 제작에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진세: 장기연애 전에는 오전에 회의하고 오후에 촬영한 다음 편집까지 해서 다음 날 업로드했어요. <손흥민 어떡하냐>가 대표적이죠. 카메라 한대로 다 찍고 있어요.
원훈: 지금은 영상 한편에 4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려요.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업로드를 자주 하고 싶은데 완성도를 생각하니 속도가 더뎌지고 있어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개그도 시간을 많이 들이면 더 재미있어지니까요.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원훈: 집에 들어가면 아빠가 갑자기 친구분들에게 전화를 해요. 그리고 저를 바꿔주세요. 요즘 저를 홍보해 주시는 거에 중독되셨어요. 그동안 잘 챙겨드리지 못해서 이번에 큰 선물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지윤: 얼마 전 엄마가 “모텔에서 찍은 거 되게 리얼하더라?”라고 말하길래 “그거 내 경험담이야”라고 장난을 쳤어요. 그때 웃던 엄마의 얼굴이 굳더라고요: ) 그래도 주변에서 유튜브에 딸이 나온다고 하니까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진세: 개그로 시작해서 개그로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제목이나 섬네일로 속칭 어그로를 끌고 싶지 않았어요. 우낌표 때와는 정반대죠. 너무 하고 싶던 코미디니 결과에 상관없이 제목과 섬네일도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섬네일의 찌그러진 것 같은 글씨체는 무엇인가요?
진세: 처음 쇼박스를 시작할 때 채널 아트에 도움을 주신 분께 받은 콘셉트예요. 제가 자음과 모음을 잘라서 조금씩 비틀어서 만들고 있어요 : )
원훈: 그래서 힘들다고 섬네일 제목을 다섯 글자 이상 못 짓게 해요.
각자 애정하는 영상이 있나요?
지윤: 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손흥민 어떡하냐>요. 섬네일부터 내용까지 다 공감됐어요.
진세: <내일 지구 멸망하면 뭐 할 거야?>. 한 시간 만에 나온 기획인데 내용도 영상도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골랐어요.
원훈: <모든 건 너한테 달렸어>. 도둑이 콘셉트인 콩트인데, 저는 이런 콩트 개그도 좋아해서 선택했어요. 앞으로 자주 시도하고 싶은 콘셉트기도 하죠.
대학생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나올까요?
원훈: 그럼요! 조별과제나 미팅, 과대, 복학생 등 다룰 주제가 많아서 좋을 것 같아요.

80만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세: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로 찾아가겠습니다.
원훈: 저희 채널이 신호등 같다고 생각해요.
진세: 우웩. 선배가 우웩스러운 말을 많이 해요. “기염을 토하겠습니다”라든가... 이런 말을 자꾸 해요. 지윤: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원훈: 왜 신호등이냐면, 우낌표 할 때는 빨간 불에 정체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주황불이기 때문이죠. 이제 파란불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20~30대를 넘어 모든 연령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기염을 토하겠습니다 : )
숏박스 채널의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진세: 저희가 더욱 잘 돼서 코미디언들이 설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면 좋겠어요. 코미디언의 플랫폼이 공개 코미디에서 유튜브 같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넘어오길 바라는 것이죠.
원훈: 저희는 정말 운이 좋아서 대중에게 선택을 받았지만, 훨씬 뛰어난 동료 코미디언이 많아요. 그들도 유튜브에서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저희가 기반을 다지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 기염을 토해내 보겠습니다 : )
Photographer 안용길 Studio Nomal
#숏박스#인터뷰#모텔이나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