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신촌 PC방에만 있는 승률 올리는 잇템

게임은 역시 장비빨이지

게임 좀 하는 대학생이라면 시험 기간에 한 가지 다짐을 한다. ‘시험 끝나면 밤새 칼바람 조진다’. 그리고 밤샘은 의자 편하고 PC 성능 좋고 김밥천국 부럽지 않은 메뉴가 있는 PC방이 최고다.

PC방 요금은 비슷하니 이왕이면 시설 좋은 곳을 가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기말 끝나자마자 밤샘하기 딱 좋은 PC방을 다녀와 봤다. 바로 신촌에 있는 젠지 PC 카페.  
 

이 PC방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리그오브레전드> 경기장처럼 6:6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알고 보니 롤하는 친구들은 익숙한 e-sports 팀 젠지(GEN.G)가 운영하는 곳이란다. 대관도 가능해서 학교나 학과 롤 대회 결승전을 여기서 하면 진짜 짜릿할 듯.
   

한쪽의 GEN.G SHOP 공간에서는 티셔츠와 가방을 비롯한 다양한 젠지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샵 옆에는 경기할 때 필요한 방송 장비까지 구비되어서 PC방이라기보다는 젠지 플래그십 매장 같은 느낌이랄까? 자리에 앉기도 전에 구경할 게 많다.
   

좌석은 오픈석과 다섯 개의 프라이빗룸을 포함하여 150여 석 정도가 있다. 대충 자리 많다는 뜻. 암튼 프라이빗룸마다 젠지 소속 선수 사진과 이름이 달려있어서 팬심 드러내기에도 딱 좋다.

5번 영재 선수 방은 LCK 공식 게이밍모니터 브랜드인 LG 울트라기어로 꾸며둔 방이다. 일명 LG 울트라기어 체험존. ‘LG 32GP850’이라는 모델은 여기에서만 이용해 볼 수 있다. 그러니 ‘젠지 PC 카페 가면 5번 영재룸으로 가기’, 공식마냥 외우면 된다.  
  
착석하면 텐키리스 청축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 두 개가 우리를 기다린다. 거기에 게이밍모니터 ‘LG 32GP850’와 ‘GP9’ 게이밍스피커까지, 밤샘 준비 완료다.  

앉은 키가 큰 에디터는 항상 낮은 모니터 높이가 불편했는데, 이 모니터는 높이 조절이 무척 편하다. 마치 오일을 발라놓은 것 마냥 부드럽게 위아래로 움직여서 다들 꼭 체험해봤으면 좋겠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기 전에 모니터 기능을 살펴봤다. 게이밍모니터답게 RTS, FPS 등 게임 종류에 따라 화면 설정을 바꿀 수 있었다. 친구들이랑 여기 오면 더 이상 장비 탓 못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이제 100% 실력 탓이다.  

설정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고 디자인이 마치 게임 화면 같아서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났는데, 그래서 이럴 때 친구들 몰래 설정하기 좋은 옵션들이 있다.
   

바로 게이머 특화 기능인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다. 어두운 화면 명암비는 높여주고, 프레임 지연은 없애며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준다. 모니터 하나로 버프 3종 세트를 받는 거다.
   

먼저 그래픽이 화려한 ‘검은사막’을 해보니 화면이 깔끔하면서도 눈의 피로함은 덜하다. 스킬 쓸 때 덜 부담스러운 느낌. 제원상으로 나노IPS 디스플레이 탑재에 32형 대화면 QHD 해상도라더니 일반 모니터와 확연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곧이어 접은 지 오래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실행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부모님 안부를 묻는 사람이 많아 효도하는 기분이다. 모니터는 RTS 모드로 변경했다. 솔직히 놀랐다. 캐릭터 이동이나 모든 움직임이 너무 부드럽다. 하지만 실력은 그대로다. FPS로 넘어가야겠다.  

<오버워치2> 패치를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한테 베스트 먹거리를 물어봤다. 가장 많이 팔리는 게 치킨마요+탄산음료라고 하여 나도 잽싸게 주문했다. 참고로 6,800원이다.
   

이 영롱한 조합을 보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젠지 PC 카페에 살어리랏다. 치킨마요 진짜 맛있으니 두 번 먹기를 바란다.  

아무튼 오버워치2는 다양한 환경으로 실험해봤다. 먼저 165Hz로 게임을 돌릴 땐 움직임이 부드럽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지만, 60Hz 주사율로 낮추자 역체감이 심했다. 마치 멀미가 날 것 같은 기분이랄까? 165Hz를 경험한 이상 그 이하로는 게임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게이밍모니터 접하면 왜 다들 사려는지 이제야 이해가 됐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32GP850은 DP연결 기준 165Hz를 지원하고 오버클럭 시 최대 180Hz 고주사율을 제공한다니, FPS 게임 좋아하는 대학생이면 무조건 체험해봐야 한다. 모니터 성능 체감이 가장 큰 장르는 역시 FPS였다. 에임이 달라진다.

최신 게이밍 기술이 적용되어 역잔상도 최소화했으니 남들보다 게임을 오래해도 피로는 적고 실력은 평소보다 좋아지는 느낌? 실력은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아마 집에 게이밍모니터가 없다면 크게 체감될 것 같다.  
  
에디터가 젠지 PC 카페와 LG 울트라기어 32GP850을 체험해보니 신촌, 이대 주변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라면 게임하러 젠지 PC 카페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규모 크고, 시설 깔끔하고, 음식 맛있고(?), 모니터가 끝내준다.  

특히 RTS나 FPS 게임 좋아하는 대학생이라면 친구들이랑 다 같이 5번 룸 가서 하루 종일 게임을 하기에 너무 좋다. 분명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젠지 PC 카페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27 지하1층
24시간 운영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LG전자#게이밍모니터#젠지PC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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