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일진, 아델리 펭귄


너님들의 머리속에 있는 펭귄. 하지만 오늘 소개할 펭귄은 굳이 말하자면 얘는 아니다. 이 펭귄은 뱃살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순둥이 포스로 유명한 황제펭귄.

첫 번째 월요배달동물은 남극 일진, 아델리 펭귄이다. 1840년, 애처가인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뒤르빌에게 발견되어 그의 아내와 같은 곱상한 이름, 아델리를 갖게 되었다.

아델리 펭귄은 등은 검정, 배는 흰색, 눈 주위에 있는 하얀 털이 특징이다. 그리고 아델리 펭귄의 크기는 68cm로 펭귄 중에서도 몸집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이 조그만 녀석은 남극일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왜????

일진의 첫 번째 특성은 오지랖과 간지다. 우리의 무서운 일진 언니들은 원하지 않는 나,너,우리에게도 간섭을 했다. 아델리펭귄은 오지랖이 넓어다른 동물들을 밟고 다니고 단체로 쫓아가서 ㄷr구리도 한다. 하지만 의외로 의리있게 황제펭귄 새끼를 천적에게서 지켜주기도 한다. (황제펭귄 새끼가 크기는 더 큼 ;;;)

아델리펭귄의 다른 습성은 알을 낳을 때 얼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작은 조약돌을 모아 둥지를 만들고 그 위에 알을 낳기 위해서다.

하지만 여기서도 일진의 두 번째 특성이 나온다. 바로 삥 뜯기. 다른 아델리펭귄이 둥지를 만들어 놓은 곳에서 조약돌쯤은 가볍게 삥을 뜯는다. 프로포즈도 조약돌로 하는데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아델리펭귄이 유명해진 건 이것보다 더 나쁜 소문 때문이다. 100년전 레빅박사의 아델리펭귄 관찰사에서 아델리펭귄이 죽은 암컷펭귄과 교미를 시도하고 아기 펭귄에게도 달려드는 갱(Gang)이라고 표현되어 있던 것. 너님, 남극의 진정한 미친 놈으로 인정.

비열한 놈.

더욱 소름끼치는 이런 성격을 숨기고 아델리펭귄은 다른 펭귄보다 귀여운 외모덕에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는다는 거다. 핑구, 남극탐험의 주인공뿐 아니라 이미 펭귄의 마스코트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왼발. 이렇게 귀여운 발걸음도 모두 계산하고 걸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