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계절학기 1학점보다 싼 명품가방 원가의 비밀

노동력 착취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급 브랜드

지난 6월 11일, 미국의 경제지 포춘(Fortune)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중국 기업에 아웃소싱하여 노동자를 착취한 사실을 비판했다. 밀라노 법원이 올해 초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밀라노 근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공급업체 4곳 32명의 직원들 중에는 불법 체류자가 많았으며, 이들은 작업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24시간 근무를 강요받았다고.  

디올이 속한 제조기업 LVMH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가죽 등 원단을 중국 소유의 기업과 하청 계약을 맺어 조달하고 있다. 디올은 이 과정에서 노동력 착취를 통해 약 2,600유로(한화 약 386만원)짜리 가방의 제조 원가를 53유로(약 7만 8천원)로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도 기준 서울권 10개 대학 계절학기 1학점당 평균 비용인 86,500원보다도 싼 수준.  

특히 LVMH는 노동 인권을 위한 비영리단체 'KnowTheChain'이 37개 주요 패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운데, 노동 착취 해결 능력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19점을 받아 최하위에 속했다.  

대학내일 트렌드 크롤러 박지원(경기대, 3학년)은 "ESG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서 명품 브랜드가 이렇게 비윤리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MZ세대는 자신의 취향, 가치관을 반영하여 소비하는 ‘미닝아웃’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이 소식을 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는 디올뿐만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여전히 노동력 착취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Source 대학내일 트렌드 크롤러 박지원
#LVHM#디올#노동력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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