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 과거의 나에게…
“매 순간 네 선택은 옳았어.”
그렇게 싫어하던 개강도 더는 맞이할 수 없이, 이제는 학교를 떠나야 하는 이들이 있다.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 두려움과 설렘을 안은 채 사회에 나와야 하는 졸업 예정자들이다.
졸업을 앞둔 7명의 대학생은 자신의 대학생활을 어떻게 추억할까?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과거의 시작을 앞둔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졸업을 앞둔 7명의 대학생은 자신의 대학생활을 어떻게 추억할까?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과거의 시작을 앞둔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김고운 /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19학번
내 대학생활은 ‘안전지대 벗어나기’였다.
부모님과 교육의 의무를 벗어나 처음으로 좋아하는 공부와 경험에만 집중했던 4년이었다. 닿고 싶은 인연에게 먼저 다가갔던, 떨리는 감정으로 가득했던 파란만장한 도전기.
입학을 앞둔 과거의 고운에게
모든 선택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 지금은 아주 불안하고 걱정되겠지만 매 순간 네 선택은 옳았어. 마음의 소리를 의심하지 마.

김소리 /세종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0학번
내 대학생활은 ‘퍼즐’이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한 조각씩 맞춰 나가다 보니 점차 퍼즐 속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 퍼즐처럼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그 시절 소중한 추억이 삶의 중요한 조각이 되었다.
입학을 앞둔 과거의 소리에게
일단 도전해. 작은 일로 쌓인 용기는 무너지지 않는 성이 될 거야. 걱정으로 도전을 주저하면 소중한 기회를 잃는 것뿐이야.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더 큰 성취를 이루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길.

김재희 /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광고홍보학과 18학번
내 대학생활은 ‘빛나는 밤, 광야’였다.
학과 특성상 밤새는 날이 많았다. 결과도 모르는 공모전에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그때의 우리가 너무 반짝인다. 학과 회장 시절 나에게 많은 힘이 되었던 학생회의 이름이기도 하다.
졸업을 앞둔 지금, 입학을 앞둔 과거의 재희에게
남들이 가는 길에 앞서려 하기보단 내가 원하는 나만의 길이 있는지 잘 살펴봤으면 좋겠다. 빠르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달려줘서 고맙다.

김지은 /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19학번
내 대학생활은 ‘시차적응 기간’이었다.
새벽에 작업이 잘된다는 핑계로 밤샘 작업을 많이 해 한국 시각보다 유럽 시각에 맞춰 살았던 대학생활이었다.
입학을 앞둔 과거의 지은에게
3학년이 되기 전에 꼭 휴학해. 코로나 때문에 학교생활이 아쉽고 답답할 거야. 보고 싶은 다른 친구들의 작업물을 실제로 볼 수 없거든.

남연수 /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정보사회미디어학과 19학번
내 대학생활은 ‘터닝포인트’였다.
대학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시야가 넓어졌다. 덕분에 자유롭고 유연한 사람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후회가 종종 남았는데, 대학생활은 미련이 남는 기억이 별로 없다.
입학을 앞둔 과거의 연수에게
너 알코올 알레르기 있어서 술 안 마신다며(웃음). 근데 정말 많이 마신다. 토익 공부도 절대 안 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나이에 맞게 잘 즐기고 놀아. 어차피 후회는 안 하거든.

정은택 / 강원대학교 국문학과 20학번
내 대학생활은 ‘우물 밖 우물’이었다.
나를 잃고 우물에 빠졌던 순간, 좋은 사람들 덕분에 우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물론 그곳 또한 우물이더라. 세상은 겹겹이 쌓인 우물이기에, 행복하면서도 열심히 뛰어넘고 싶은 벽을 마주했던 순간이었다.
입학을 앞둔 과거의 은택에게
너를 읽는 순간이 올 거야. 그 시간에 잠겨 곪아가던 것을 평생 후회할 테다.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아도 이전의 자신을 되찾을 수는 없으니까. 그러니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후회에 빠져 또 한 번 너를 잃지는 마.

최선우 / 서울여자대학교 아동학과 21학번
내 대학생활은 ‘청바지’였다.
신입생 시절에는 새로 산 청바지를 입는 것처럼 기대가 되면서도 동시에 어딘가 뻣뻣하고 어색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치 청바지를 길들이듯 학교생활도 점차 편안해지고 어느새 내게 맞는 익숙함이 생겼다.
입학을 앞둔 과거의 선우에게
선우야 마음껏 놀고 다양한 경험을 해봐. 4학년은 생각보다 더 빨리 지나간다(웃음). 그러니 취업에 대한 생각은 저학년 때부터 충분히, 필요한 자격증도 틈틈이 취득하기를.
Designer 김밝음
#졸업#인터뷰#대학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