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헌내기, 그 쓸쓸함에 대하여
"그립다 동기들아"
개강 후 각종 SNS에서는 ‘새내기를 위한 가방 추천’, ‘25학번 할인‘ 등 새내기가 주인공인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잠깐만, 개강은 새내기만 맞는 게 아니지 않나. ‘헌내기’에게도 개강은 찾아왔다. 안 되겠다. 헌내기들아, 대학내일에서는 너희가 주인공이다.
그런데 잠깐만, 개강은 새내기만 맞는 게 아니지 않나. ‘헌내기’에게도 개강은 찾아왔다. 안 되겠다. 헌내기들아, 대학내일에서는 너희가 주인공이다.

김민경 / 중앙대학교 시스템생명공학과 22학번
헌내기가 되어 느낀 쓸쓸함
개강총회에 갔는데 한 후배가 당연하다는 듯이 “언니는 몇 학번이세요?”라고 했다. 아…이제 선배보다 후배가 많은 게 당연하구나. 언니들하고 어울리던 내가 ‘언니’가 되었구나.
새내기들아
여러 동아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꼭 맞는 활동을 찾았으면 해. 새내기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도록.

헌내기가 되어 느낀 쓸쓸함
동기들의 에브리타임 시간표를 열었는데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휴학, 졸업, 취준 등 각자의 사정으로 만나기 힘든 동기들아, 수업이 끝나면 자전거 타고 함께 한강으로 향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새내기들아
대학 수업에서 지식을 얻을 수는 있지만, 어떤 인생을 살지는 본인에게 달려있어. 갈수록 높아지는 삶의 난이도를 이겨내는 견고한 취향은 새내기 때 움트기도 하기에, 마음껏 놀되 치열하게 고민하고 차곡차곡 쌓아두길

문수인 / 광운대학교 동북아문화산업학부 24학번
헌내기가 되어 느낀 쓸쓸함
곧 입학할 새내기를 위해 OT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에는 듣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보여줘야 할 일만 남았다. 더 이상 내가 ‘새내기’라고 불릴 일은 없겠구나…
새내기들아
국내여도 좋으니까, 여행을 많이 가라. 친구, 가족과 함께 여행 다니며 쌓은 추억이 언젠가 나에게 큰 힘이 될 테니. 전공 수업이 아닌 교양 수업도 많이 들어봐. 나도 몰랐던 새로운 흥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거야.

신수현 /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19학번
헌내기가 되어 느낀 쓸쓸함
과방에 가도 아는 사람이 없다. 분명 동기들과 시간을 보냈던 장소인데, 이제는 후배가 벌떡 일어나 나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더라. 사회에서는 나도 막내인데...
새내기들아
자신에 대해 공부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니까

윤채린 / 건국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3학번
헌내기가 되어 느낀 쓸쓸함
옷장 속 과잠에 적힌 ‘23’이라는 숫자가 괜스레 부끄러웠다. 23도 새내기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학번을 가리고 싶다니. 속으로 주문을 외우자. ‘헌내기도 사람이다.’.
새내기들아
놀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이다! 가장 찬란한 새내기 생활을 즐기도록. 맞다! 연애도 꼭 해보길. (과 CC는 안돼.)

홍가영 / 경희대학교 문화엔터테인먼트학과 23학번
헌내기가 되어 느낀 쓸쓸함
마치 1년 전의 나처럼, 눈을 반짝이며 선배를 바라보는 새내기의 눈이 나를 향해 있었다. 흥, 너희도 이젠 곧이다(웃음).
새내기들아
'내가 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 너희는 망설임 때문에 놓쳐버린 기회를 아쉬워하는 순간이 오지 않기를, 나보다 더 자유롭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기를.

홍다혜 / 한양대학교 에리카 광고홍보학과 23학번
헌내기가 되어 느낀 쓸쓸함
즐기기 위한 선택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선택을 하는 요즘이다. 현실적인 선택만 추구하는 내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미래가 기대되는 요즘이다.
새내기들아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새내기 때는 시간이 많으니, 이것저것 시도하며 좋아하는 것과 잘 맞는 것을 찾아보면 좋겠다.
Designer 김밝음
#헌내기#새내기#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