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생식기가 쓰라린다? 지금 당장 클릭
산부인과 전문가가 말하는 헤르페스와 자궁경부암
립글로스 테스터를 잘못 사용하면 헤르페스에 걸린다고?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이라고?
인터넷에 퍼진 정보를 검증하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모셔 왔다. 젊다고 방심하는 친구에게 공유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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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곤하면 입술에 물집이 잘 생기는 사람인데, 구내염도 헤르페스고, 성병도 헤르페스라고요?
헤르페스 감염은 대표적으로 1형과 2형으로 구분합니다. 1형 헤르페스의 경우는 입 주변에 수포가 나거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죠. 2형 헤르페스는 생식기에서 증상이 주로 확인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성 매개로 감염됩니다.

2. 입 주변의 헤르페스는 화장품 테스터만으로도 옮을 수 있다고요?
헤르페스 1형은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기거나, 터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작은 접촉만으로 바이러스 전염이 가능해요. 립 테스터뿐 아니라, 키스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3. 헤르페스 2형은 성생활을 하는 사람 중 20%는 감염되었던 병이라는 게 사실인가요?
맞아요. 심지어 헤르페스에 감염되었어도 무증상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검진이 매우 중요한 이유지요.
혈액을 통해 최근에 감염된 것인지, 잠복 감염인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포 및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분 중에서도, 검사해 보면 처음 걸린 것이 아닌 경우도 많아요. 예전에 감염되었지만, 잠복기였다가 증상은 처음 발현된 거죠.
만약 헤르페스 2형 감염으로 진단받을 경우에는 구강성교 등 성 매개 감염으로 분류되므로, 꼭 파트너와 동시에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헤르페스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이라는데… 예방할 방법은 없나요?
헤르페스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신경절에 잠복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특징이 있어요. 감염된 피부나 조직은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치료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죠.
특히 과로,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자주 발병하게 되는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을 유지하고, 새벽까지 폰을 보는 대신 잠을 푹 자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성관계 시에는 최소한 콘돔 등 보호 기구를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잠깐! 20대를 위한 헤르페스 2형 자가 진단 리스트
① 생식기 주변에 물집이나 통증이 있다.
② 물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③ 생식기에 쓰라린 느낌이 있다.
셋 중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지금 즉시 산부인과/비뇨기과를 방문하세요. 다시 말하지만, 헤르페스는 무증상이 많습니다!
5. 헤르페스 1형 감염 후 구강성교를 하면 두경부암에 걸릴 수 있다던데. 헤르페스 2형에 걸리면,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도 커질까요?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입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두가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 몸에 작동하는 면역 체계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데요. 다시 말해 암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으려면 면역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죠.
헤르페스에 걸린 분들은 대부분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인유두종바이러스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무서운 점은 인유두종바이러스도 헤르페스처럼 무증상 감염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에요. 거듭 강조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6. 자궁경부암이 위험하다고만 막연히 알고 있는데요. 얼마나 심각한 암인 건가요?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진행할수록 주변 장기로 전이됩니다. 자궁 경부는 물론이고 질·자궁·직장·방광까지 전이될 수 있죠.
처음에는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악취 등의 증상만 나타나지만, 주변 장기로 전이되면 증상도 심각해져요. 복통, 소화불량, 변비, 배변이나 배뇨 시 출혈 등이 나타나고, 더 진행되면 질 벽이 녹아 방광이나 장과 협착되는 ‘방광질루나 직장질루’라는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자궁경부암도 다른 암처럼 어릴수록 진행이 빨라지나요?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천천히 진행되는 암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 단계가 나뉘어 있고, 단계마다 치료법이 달라 조기 치료도 가능합니다.
다만 자궁경부암은 30-40대에게서 주로 발병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이전 단계가 발견되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어요.
만 20세부터 2년마다 국가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요. 그러나 국가 검진은 세포진 검사에 국한됩니다.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출 검사는 제외되어 있죠.
그 때문에 이유 없이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출혈 등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서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와 자궁경부 확대경 검사도 함께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8. 자궁경부암 주사가 정말 도움이 될까요? 비싼데 꼭 연인과 함께 맞아야 하는지 궁금해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가다실 접종 역시 자궁경부암부터 질암, 항문암, 인두암, 성기 사마귀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암 직전 단계라고 해도, 더 이상의 암 진행을 막을 수 있어요.
성 경험이 없을 때 미리 맞는 게 가장 좋지만, 성 경험이 있다고 해도 ‘예방가능한 암’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접종하시길 추천해요. 완벽한 예방을 위해 파트너가 함께 접종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Advisior 이해와공감 산부인과 황선아 대표 원장
Designer 김아영
Designer 김아영
#헤르페스#자궁경부암#두경부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