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4평 원룸이 월 100만원인 시대가 왔다ㄷㄷ?
‘캠퍼스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이야기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고물가 시대이다.
고정 수익이 없는 대학생도 물가 상승은 피해 갈 수 없다.

이는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주변 부동산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
침대 하나 놓으면 끝인 4평 원룸의 월세가 무려 100만 원이다.
정말이지, 등록금ㆍ월세ㆍ밥값 등 안 오른 게 없다...
이에 대학가 +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캠퍼스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실제 주변의 대학생들도 '캠퍼스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이에 에브리타임에 직접 물어봤다.
자취생 VS 기숙사생 VS 통학생별 한 달 생활비는 어느 정도일까?

대학생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돈이 많이 드는 건 매한가지이다.
'자취생, 기숙사생, 통학생' 각자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 보기로 했다.
[자취생] 눈물의 왕복 4시간 통학, 드디어 탈출했지만...
자취를 시켜달라 하기에는 약간 눈치가 보이는 경기도민이었다. 2년 동안 눈물의 왕복 4시간의 통학을 버티고, 드디어 시작한 자취 생활이지만, 집 나가면 다 돈이다.
대학가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다 보니, 월세와 관리비까지 합치면 월에 100만 원 정도 나간다. 확실히 올해 들어, 월세가 오른 것을 체감한다. 주변 시세를 보면, 작년에 비해 월세가 기본 5 ~ 10만 원은 올랐다. 감사하게도 월세와 관리비는 부모님께서 지원해 주고, 개인적인 생활비는 학교와 인턴 생활을 병행하며 버는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

월세, 관리비 제외 생활비로 월에 60만 원 정도 쓰는 것 같다. 학교에 다니다 보면, 하루에 한 끼는 사 먹게 된다. 매번 학식을 먹을 수 없다 보니 학교 근처의 가게에서 사 먹는 것 같다. 저번 학기에 비해 가격이 오른 가게들이 많다...ㅜ
아무래도 식비로 나가는 생활비가 가장 큰 만큼, 외출하지 않는 주말이나, 저녁은 꼭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 한다. 또 시간이 되면, 간단하게 요리해서 학교에 점심 도시락을 싸가기도 한다.

또, 요즘 밖에서 술을 먹으면 기본 안줏값과 술값이 어마어마하다. 이럴 때 자취생의 특권은 바로, 나만의 자유로운 공간이 있다는 점이다ㅎㅎ. 집에서 술을 마시면, 거의 1/3 정도 싸게 놀 수 있다.
⭐️ '캠퍼스플레이션' 속에서 살아가는 자취생을 위한 팁 ⭐️
월세 + 관리비 100만 원 / 생활비 60만 원
-> 배달을 줄이고, 요리를 하자. 식당이 아닌 집에서 가성비 있게 술 마시자!
[기숙사생] 서울에서 자취는.. 사취(치)...

왕복 10시간 지방러인 나에게 통학이라는 선택지는 애초에 없었다. 그렇다고 자취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기숙사비는 한 학기 단위로 내며 한 달에 40만 원 정도 한다. 여기에 기숙사 식당(월 20만 원)도 이용하다 보니, 고정 비용으로 약 60만 원이 나간다. 자취를 했더라도 본인 기준, 요리를 절대 안 했을 것 같기 때문에 식비로 돈이 더 나가면 나갔지, 덜 나갔진 않았을 거다ㅎ.
월에 50만 원 용돈을 받으며, 주말엔 알바를 하고 있다. 자취를 했더라면, 용돈과 현재의 알바비만으로 생활비를 해결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거의 2배가량 돈이 더 들지 않을까?

주말에는 기숙사 식당이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다. 기숙사의 장점이자 단점은 룸메이트가 있다는 점이다. 배달 음식을 먹을 때 룸메와 같이 먹으면 식비를 아낄 수 있다.

또한 본인 학교는 천 원의 아침밥 (학식)을 운영 중이다. 단돈 천 원에 꽤나(?) 푸짐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천원 학식을 먹는 날이면, 점심은 스킵 한다. 이렇게 아끼는 돈도 꽤 크다. 다들 본인들 학교에서 천원 학식을 운영하고 있다면, 애용하길 추천한다.
⭐️ '캠퍼스플레이션' 속에서 살아가는 기숙사생을 위한 팁 ⭐️
기숙사비 (주거비+식비) 60만 원 / 생활비 50만 원
-> 천 원의 아침밥, 기숙사 식당 애용하기!
[통학생] 평생 자취는 못 할 것 같은, 애매한 위치 통학러의 비애
매일 2시간씩 사라지는 통학러의 슬픔을 아는가.. 자취를 하기에도, 기숙사에 들어가기도 애매하다.
그렇게 어느덧 3년째 본가에서 통학을 하고 있다. 처음엔 교통비로 6~7만 원 정도 나갔으나, 작년부터 도입된 기후 동행 카드로 월에 5.5만 원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통학을 하면 확실히 독립한 친구들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 월에 50만 원 정도 사용한다.
생활비는 학교에서 공강 시간에 근로 조교를 하며 월에 30만 원 정도 벌고, 그 외에는 용돈을 받아 생활 중이다. 아무래도 점심은 사 먹을 수밖에 없어 생활비의 대부분은 식비로 들어간다. 학교 근처 평균 밥값이 10,000원에서 15,000원정도 하는 것 같다. 일주일에 3~4번만 사 먹어도 한 달이면 거의 20만 원이 넘는다.

그래서 시험기간이나, 팀플 때문에 저녁까지 남아 있어야 하는 날이면, 저녁은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해결한다. 조금 슬프지만, 점심 공강을 만들지 않고 그냥 수업을 빨리 듣고 집에 가는 것도 식비를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자취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 생활비가 거의 2-3배로 들지 않을까? 그럼에도 강력하게 독립이 하고 싶다…
매일 아침, 출근길 지옥철과 함께하다 보면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모든 체력이 소진된다. 집 갈 때도 막차 이슈로 늘 빠르게 귀가 해야 한다. 나는 아직 지하철인데, 다들 집에 도착했다고 연락오면 어찌나 슬프던지...
그래도 통학을 하면 거의 생활비가 5-60만 원 정도 더 세이브 된다. 특히 대학가의 월세가 말이 안 되게 비싸다. 자취를 하고 싶다가도, 친구들의 월세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조용해진다.
⭐️ '캠퍼스플레이션' 속에서 살아가는 통학생을 위한 팁 ⭐️
교통비 5.5만원 / 생활비 50만 원
-> 점심 먹을 공강시간조차 만들지 말자. 수업 후딱 듣고 집으로…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닌 듯하다.
앞으로도 장기화될 고금리ㆍ고물가 시대에 대학생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취생, 기숙사생, 통학생 우리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캠퍼스플레이션'을 잘 헤쳐 나가보자!

[출처] | 작성자 망두비
#대학생#생활비#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