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24학번 허윤하
"고민시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이번 표지모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4학번 허윤하 @heoyoonha는 한림예고 시절 엄청난 춤 실력이 담긴 영상으로 96만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제는 춤이 아닌 연기라는 새로운 무대에 서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 중인 허윤하의 이야기를 전한다.

중간고사가 끝났다. 시험 잘 보았는지?
교양 시험은 그럭저럭 잘 본 것 같다. 전공 시험은 주관적이라 아직 결과는 모르겠다.
주관적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연기 전공이다 보니 객관식 문제를 푸는 시험이 아니라 즉흥 연기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래도 매주 즉흥 연기를 했었는데, 중간고사 때는 교수님이 특정 상황을 추가하여 난도가 높아졌다. 시험이지만 재미있게 즐겼다.

한림예고에서는 실용무용을 전공했다. 어떤 계기로 춤을 추게 되었는지?
초등학생 때부터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중학교 때 댄스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니 어느 순간 주변에서 예고 입시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나도 자연스럽게 실용무용 입시 준비생이 되었다.
한림예고 입학 후 친구들과 함께 만든 무대에서 춤을 추다 서로 눈이 마주쳐 같이 웃는 찰나의 순간들이 너무 좋았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당시 체육대회 영상이 엄청난 조회수를 얻었다.
연기 전공 입시 준비로 바빠서 체육대회에 참가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마지막 추억이 될 것 같아 오른 체육대회 영상이 크게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숏폼을 많이 찍었다. 비하인드가 있는지?
<Hype Boy>는 챌린지가 유행하니까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매일 통학을 같이하던 친구와 찍게 된 영상이다.
실습실이 4층이었는데 올라가기 귀찮아서 1층 거울 앞에서 찍었는데 조회수가 많이 나와서 신기했다.

이렇게 춤을 좋아했는데 연기 전공을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춤만큼이나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 다만 당시에 춤이 더 재밌어서 몰두했을 뿐이다.
그러던 중 연기 쪽에서 활동하는 실용무용과 선배에게 연기에도 관심 있다고 말하니 “인생 어차피 한 번 뿐인 거 너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봐”라고 말해주셨다.
다음 날 바로 연기 학원을 등록했고, 열심히 배워서 지금 과에 오게 되었다.

춤과 다른 연기의 매력은 무엇인지?
연기를 배우며 회피하고 숨기고 싶었던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나도 몰랐던 내 속마음을 하나씩 마주하며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내가 뱉는 말이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연기에서는 어떤 행동을 해도 책임질 게 없다는 점도 좋다.
연기 롤모델이 있다면?
고민시 배우. 오디션에 계속 떨어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직접 단편 영화를 찍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연기 스타일과 연기에 임하는 태도도 닮고 싶다.

디지털카메라 촬영이 취미라고 들었다.
디지털카메라가 유행하던 작년에 처음 구매했다. 풍경보다는 연기예술학과 친구들을 많이 찍는 편이다. 포즈를 잡거나 힘을 주는 대신 자연스러운 모습을 주로 찍는다. 그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진짜 순간을 담는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촬영하며 몇 장 찍었다.

LG트윈스 팬이다. 야구에는 어떻게 빠지게 되었는지?
주변에 LG트윈스 팬이 많다. 경기장에 억지로 끌려간 날도 있었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 날 많은 사람이 한 구단을 응원하는 모습에서 뭉클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몇 번 응원하다 보니 유니폼을 구매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팬이 되어있던 것이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데에는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홈 경기 때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고?
닭똥집, 크림새우, 김치말이 국수, 생맥주를 추천한다. 경기장 입장 후 구매할 수 있는데 친구들이랑 갈 때마다 항상 먹는다. 야구만 보러 가면 살이 찐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의 파울 볼에 맞았다고 들었다.
LG트윈스에 막 입덕했을 때 박해민 선수의 파울볼에 맞아 멍까지 들었다. 당시 팬까지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박해민 선수 등번호가 17인데 내 생일도 17일인걸 보면 운명이다. 공격은 약간 들쭉날쭉한데 수비를 정말 잘한다. 플라이아웃으로 공을 잡고 뒤쪽 관중석 가족에게 던져주는 장면을 봤는데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다. 유난이지만 이 정도로 팬이다.
올해 LG트윈스의 성적을 예상해본다면?
“우승입니다. 우승이에요. 우승 할 거예요. 그러니까... 해야 해요. 우승입니다. 제발.”

밈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했는데, 요즘 꽂힌 밈이 있는지?
‘영원히’. 어디서 파생된 줄은 모르겠지만 친구끼리 영원히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 ‘우리 진짜 영원히 과제 한다’, 무언가를 잃어버리면 ‘영원히 잃어버린다’ 이런 느낌으로 사용한다.

평소 옷도 잘 입는 것 같다.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브랜드가 있다면?
상의는 핏하게, 하의는 널널하게 입는 걸 좋아한다. 포인트가 있는 상의나 배가 은은하게 보이는 크롭티도 즐겨 입는다. 브랜드는 오픈와이와이, 허그유어스킨, 애즈온, 2000아카이브스, 히스테릭 글래머처럼 매력 있고 힙한 느낌이 드는 곳들을 좋아한다.

곧 학교 축제 기간이다. 연기전공이니 준비하는 무대가 있는지 궁금하다.
너무 바빠서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다만 앞으로 축제를 위한 춤 동아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 고등학생 때 처럼 함께 안무와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보태주시고
밀어주시고
염려해 주시고
근심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은혜를 내려주시고
신경 써주시고
배려해 주시고
두루두루 보살펴주시고
많이 웃어주시고
박수도 주시고 감사합니다."

Editor 김학성
Photographer 안규림
Stylist 한솔
Hair&Makeup 은성경
Designer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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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표지모델#허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