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본격 교수님 자랑 대회
교수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지닌 대학생 4인의 이야기
고3 수험생활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면, 겨우 한 살 차이로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원하는 수업을 듣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간다. (손 들고 화장실 간다고 하는 학우 없지?) 무엇보다 교복을 입고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하나 더, 교실이 아닌 강의실에는 더 이상 '선생님'은 없다. 권위 높은 '교수님'만 존재할 뿐이다. 호칭에서 오는 위압감 때문일까? 학창 시절 선생님과 달리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많은 대학생과 달리 교수님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는 학생들도 있다. 교수님과 해외 답사를 가고, 심지어 교수님과 릴스를 찍은 학생들도 있다. 강의실에서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교수님도, 청춘을 지나는 대학생 앞에서는 친근한 선생님이 되었다.
교수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지닌 대학생 4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전공 21학번 박원균
"카자흐스탄 답사, 교수님 없었으면 큰일 났었다."

Q1. 교수님과 함께한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는지
카자흐스탄 답사 때, 교수님께서 캐리어 파손으로 당황한 '나'를 챙겨주신 것이 생각난다. 카자흐스탄은 워낙 국토가 넓기에 주로 국내선을 자주 이용했다. 그중 '크줄오르다'에서 '알마티'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사고가 터졌다. 수화물 칸 컨베이어 벨트에서 "쾅"하는 굉음과 함께 캐리어 하나가 떨어졌고, 너덜너덜 박살난 캐리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캐리어가 내 것이라니...
여행 중 처음 겪어본 일이었기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당황하고 있던 날 대신해 교수님께선 항공사에 피해보상 제출을 진행해 주셨다. 일정 중 새 캐리어 구매를 위해 백화점에도 갔으나 비싼 금액에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웠다. 이때, 교수님께서 "사지 말고 기다려 봐."란 말씀과 함께 여분의 캐리어를 구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서 구하셨는지도 전혀 추측이 안된다.
Q2. 그때 이후 교수님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현재는 학과 내 고대사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고, 도와주신 교수님께선 현재 학회 지도교수님을 담당하고 계신다. 답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아직 미숙하다. 교수님께서 이번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이 자리를 빌려 당황스러운 상황 속 먼저 손 내밀어 주시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 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가천대학교 법학과 22학번 우여울
"조회수 430만의 흥행을 함께한 교수님"

바이오나노학과 서순민 교수, 가천대 법학과 22학번 우여울 학생
Q1. 교수님과 함께한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는지
바이오나노학과 서순민 교수님과 함께 춤 연습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교수님을 뵈었을 때는 제법 시크하셨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도 마찬가지. 하지만 춤 연습을 시작하자마자 분위기는 180° 달라졌다. 촬영과 연습이 시작되면 교수님은 매 순간 열정을 다하셨다. 특히 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면 한층 더, 많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교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전에는 교수님은 내게 어렵고 딱딱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교수님과 같은 어른이 되었을 때 젊은 사람에게 편견 없이 다가가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교수님과 함께 홍보 릴스를 찍었다는 사실 자체도 잊지 못하지만, 단순한 춤 연습을 넘어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해야 겠다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Q2. 그때 이후 교수님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날 이후로 스스럼없이 교수님께 다가가고 있다(웃음). "어떻게 교수님과 연습실에서 연습해야 하지?"란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면, 다른 스타일의 춤을 같이 추고 싶어졌다. 교수와 대학생 간의 관계를 넘어, 춤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로 묶인 관계가 되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상명대학교 20학번 학생 A
"교수님이랑 친구 먹을 줄 몰랐다."
Q1. 교수님과 함께한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는지
교수님이 나에게 농담을 던진 순간이다. 교수님께서 직접 중간고사 시험의 감점 이유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글씨가 악필이라 감점했다고 말씀하셨다. 아쉬운 마음 가득한 채 뚱해 있던 내게, 쉬는 시간이 되자 교수님께서 옆으로 다가와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셨다. "야, 장난이야!.".
수업 내내 나를 주시하면서 농담을 던지실 만큼 가깝게 느끼셨던 것 같다. 4학년이라 취업과 여러 고민으로 정신 없던 와중에 시험 점수가 낮아 수업 내내 우울했는데, 교수님의 가벼운 장난 덕분에 기분이 나아져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Q2. 그때 이후 교수님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날 이후로 복도에서 마주치면 더 많이 장난치신다. 현재는 악필을 고치고자 틈틈이 노트나 포스트잇에 손 글씨 연습을 하고 있다. 교수님 덕분에 손 글씨 교정이라니. 친구 같은 교수님을 둔 대학생은 아마 전국에 나밖에 없을 거다.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23학번 이서린
"교수님과 학술답사는 낭만의 밤이 펼쳐져요"

Q1. 교수님과 함께한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는지
교수님과 함께한 순간 중 잊지 못할 기억이라 한다면 학술 답사를 말하고 싶다. 낮에는 현장학습, 밤에는 MT와 같은 분위기로 교수님들께서 각 방을 돌며 학생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꾸려진다. 현재 3학년이다 보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고, 교수님들의 인상 깊었던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등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의실에서 느낄 수 없었던 교수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까이서 느끼고, 대화 중 수줍어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이런 순간을 보며 교수님들도 우리와 같이 귀엽고 다정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 교수님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술도 함께 하며 낭만 있는 밤을 보냈다. 학술 답사.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강의실에서 느낄 수 없었던 교수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까이서 느끼고, 대화 중 수줍어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이런 순간을 보며 교수님들도 우리와 같이 귀엽고 다정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 교수님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술도 함께 하며 낭만 있는 밤을 보냈다. 학술 답사.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Q2. 그때 이후 교수님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학교에서 우연히 뵙게 되었을 때 인사만 드렸다면, 이제는 수업 후 강의실을 나갈 때 스몰토크를 많이 한다. 머리를 염색했을 때는 "서린 학생, 염색한 색이 정말 소화하기 어려운 색인데, 엄청나게 잘 어울려요"라고 관심도 가져주시더라. 여담으로 학술 답사 중간에 몸이 좋지 않아 하루는 일정을 포기하고 숙소에만 있었는데, 다음 날 교수님을 마주쳤을 때 "너 어제 나 피해 다녔지!"라고 장난과 걱정을 같이 표현해주셨다.
이제는 교수님과 단순한 학생과 교수의 관계를 넘어 진심으로 소통하는 따듯한 관계로 발전되어 뿌듯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다.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법정기념일네이버지식백과 속 '스승의 날' 설명 중 일부
늘 우리에게 일관된 모습으로 전공 지식을 알려주시는 교수님들. 처음 뵀을 때만 하더라도 권위 높은 존재로만 생각되었지만, 사실 교수님들도 학생과 같이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가지고 누구보다 학생을 유심히 관심 가지시는 분 중 하나다.
마음을 열고 추억을 쌓아보자. 어쩌면 인터뷰이처럼 알차고 뜻깊은 학과 생활을 밟을 수도 있다. 한 번뿐인 대학 생활, 교수님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추억들로 나만의 잊지 못할 대학 생활을 만들어보자. 교수님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지금뿐이다.

#교수님#가천대#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