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야 너도 교환학생 할 수 있어!

경험자 3명의 꿀팁을 탈탈 털어왔다.
'대학 생활 중 교환학생을 한번 갔다 와야 한다던데'
'낯선 나라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긴 한데...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히지?'
'혼자 준비하려니까 무서워'

교환학생을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슬슬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가 왔다. 그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교환학생을 먼저 준비하고 다녀온 경험자 3명의 꿀팁을 가져왔다. 목적지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스펙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최우선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 등 모든 걸 담았으니 참고해 보자.


STEP 1. 목적지 선정


Q. 다들 언제, 어디서 교환학생을 경험했는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
크로아티아 : 홍익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이야. 2025년 2학기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학교에 파견 예정이고 현재 학교의 최종 입학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미국 : 동덕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에 재학 중이고 2024년에 1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버나디노(CSUSB)로 교환 다녀왔어.

스페인 :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통번역학과에 재학 중이야. 2024년 2학기에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하엔 대학교에서 교환을 다녀왔어.


Q.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계기와 해당 나라(학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알려줘.

크로아티아 : 교환학생은 내 오랜 로망이었어. 특히 학생 신분으로 해외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지. 새로운 문화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잖아. '나'를 찾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했어. 남들이 다 가는 영미권은 가기 싫었고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를 탐방하고 싶어서 크로아티아를 선택했지. 다른 나라에 비해 동유럽이 물가가 싼 편이라 경제적이기도 하고(웃음).

미국 : 처음에는 막연하게 교환을 다녀오면 시야가 넓어지고, 외국계 회사 취업에 유리할 거란 생각에 1학년부터 학점을 준비했어. 막상 다녀오니 낯선 타지에서 혼자 적응하고 그곳에서 내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일은 다 내가 책임져야 했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야가 넓어지기도 하고 이러한 모든 경험들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어.

스페인 : 스페인어와 스페인어권 국가에 관 한 전공 지식을 많이 접하면서 직접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타 유럽 국가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과 스페인의 문화에 더 큰 매력을 느껴 스페인을 선택했지.
학교를 고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비용이야. 나는 스페인어를 전공하는 만큼 어학당 수업을 꼭 듣고 싶었는데, 내가 간 하엔 대학교에서만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됐거든.

Q. 학교를 선정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을까?

크로아티아 : 우선 기숙사가 있는지 체크하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에어비엔비'나 '셰어하우스' 같은 주거 시설을 이용해야 하거든. 치안이나 비용 문제도 있으니 최대한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선정하는 게 꿀팁이야.
물가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야.  다른 학생들이 사용한 예산을 알 수 있는 '경험 보고서'를 통해 미리 정한 예산 범위 내에서 관광비와 학비, 생활비를 다 해결할 수 있을지 미리 분석해 봤지.

미국 : 해당 학교에 수강할 과목이 학생 본교에서 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 나는 전공 심화로 졸업할 예정이었는데 전공 학점을 채우지 않으면 교환학생 때문에 추가 학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웃음). 무엇보다 자신이 도시랑 시골 중 어디가 더 잘 맞는지 고려하고 학교를 정하는 것도 중요해. 내가 갔던 곳은 LA에서 두 시간 거리여서 도시가 잘 맞는 친구들이 적응하기 힘들어했거든.

스페인 : 학교의 위치 및 주변 인프라도 고려하는 것이 좋아. 근처에 공항이 있는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해. 하엔의 경우 공항이 없어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려면 버스를 3시간 정도 타고 이동해야 돼서 힘들었어.

국제학생 지원 시스템이나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해야 해. 교환학생을 다녀와 보니 국제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어. 하엔 대학교의 경우 국제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버디 프로그램 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서 덕분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학교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웃음).


STEP 2. 교환학생이 되기 위한 준비



Q. 교환학생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스펙이 무엇일까? 본인의 스펙도 함께 알려줘,

크로아티아 : 학점은 거의 4점 대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서 어학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 같아.
나는 총 학점 4.2점과 TOFEL IBT 90점 대 성적으로 합격했어.

미국 : 우리 학교는 스펙보다는 면접이 중요했어. 내 학점은 3.92였고, 토플 성적으로 해당 학교의 합격 점수를 맞춰서 갔어. 따로 대외활동 같은 건 하지 않았고.

스페인 : 가장 중요한 건 학점이라고 생각해. 경쟁률이 높은 학교에 지원했던 동기들 모두 최종적으로 학점에서 갈리더라고. 특정 레벨 이상의 자격증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으니, 가고 싶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이 있다면 미리 찾아보고 준비하는 걸 추천해.

Q. 교환으로 선정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알려줘.

크로아티아 교환학생 선발 과정은 교내 내부 선발과 파견 학교 지원 서류 제출로 나눌 수 있어.
교내 내부 선발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신청서, 수학계획서, 영문 성적 증명서, 어학 성적표 등을 준비하면 돼. 파견 학교 지원 서류를 제출하고 내부 선발 후 2차 서류를 제출하라는 메일을 받았어. 

준비가 가장 까다로웠던 서류는 '학습 계획서'야. 담당 코디네이터에게 수강하고 싶은 과목과 지금까지 수강한 법학 과목을 토대로 추천할 강의가 있는지 문의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을 일주일 걸려서 받았거든. 그래도 수강 희망 과목 중 하나가 교수님의 사정으로 열리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알 수 있었으니, 담당 코디네이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걸 추천해.

미국 : 자기소개서와 수학계획서는 일주일 만에 준비하고, 여름방학 동안 바짝 집중해서 토플을 준비했어. 면접에서는 자신이 본교를 대표하는 학생으로서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다는 태도만 보여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스페인 : 학과 선발을 통해서 교환학생을 다녀온 사례라 학과 홈페이지에서 공지가 올라오는 대로 5일 안에 수학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어. 이후 면접 시간대를 정해 외국인 교수님과 면접을 봤어. 우리 학과는 자기소개를 따로 받지 않았고, 수학계획서와 성적 증명서, 그리고 여권 사본만 제출했어. 서류를 제출하고 약 5일 후에 외국인 교수님과 스페인어로 인터뷰를 했는데, 교수님과 나누는 가벼운 수다 타임에 가까우니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웃음).

STEP 3. 이것만큼은 미리 알고 가자



Q. 교환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크로아티아 : 어학 시험을 혼자 준비했던 한 달이 가장 힘들었어. 그때 썼던 일기를 보면 자기 비하와 절망, 불안이 가득하더라고. 교환학생을 준비하려고 휴학을 선택했기에 더 압박감이 심했고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속상했어. 주변 사람들한테 힘듦을 티 내고 싶지 않아서 괜찮은 척하느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 고작 어학 시험 때문에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

미국 : 자기소개서랑 수학계획서 작성이 가장 힘들었어. 이전에 다녀온 선배들이 어떻게 작성했는지 예시가 하나도 없었거든. 그래서 주변 영어학원 선생님, 영어 직종에서 근무하는 가족과 교수님들께 거의 일주일 동안 매일 첨삭 받으러 다녔어(웃음).

스페인 : 비자 준비가 가장 어려웠어. 스페인의 학생 비자는 준비할 서류가 정말 많거든. 비자 대행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그 비용을 낼 바에야 직접 하겠다!'라는 호기로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바쁜 학기 중에 준비를 해야 해서 힘들었지. 아마 어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비자 인터뷰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했을 거야. 비자를 한 번에 받지 못하면 출국 날짜를 미뤄야 해서, 비자 신청부터 비자를 수령하기까지 혹시나 실수가 있을까 봐 계속 긴장했어.

STEP 4. 떠나기 전 최종 점검


Q.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다면 이것만큼은 꼭 미리 챙겨라! 
미국 : 토플이랑 영어 회화는 꼭 챙기라고 말하고 싶어. 물론 토플이 아닌 다른 영어 성적으로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토플을 기준으로 한다고 알고 있거든. 그리고 나중에 취업 준비할 때 토플을 공인 성적으로 쓸 때도 스펙이 되기도 하고.

스페인 : 성적을 꼭! 미리 챙기라고 말하고 싶어. 나는 경쟁률이 높지 않았던 시기에 교환을 간 운이 좋았던 케이스이고, 보통의 경우에는 자소서, 수학계획서, 그리고 면접까지 더 세밀하고 긴장도가 높은 과정을 거치거든. 학과 선발이든 아니든 보통 내가 가고 싶은 학교는 다들 가고 싶어 해. 그러다 보니 경쟁률이 자연스레 높아지고, 이러한 경쟁률 속에 살아남는 건 아무래도 학점이 아닐까 싶어. 그러니 꼭 미리미리 학점을 잘 받아두도록 하자.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크로아티아 : 대학교 2학년을 마쳤을 때의 나는 탈진 상태였어. '쉼'을 선택할 때도 두려움이 컸지. 쉴 자격이 있는가?'를 확신할 수 없었거든. 근데 지금 1년째 휴학을 하며 하고 싶었던 일, 그리고 배우고 싶었던 것으로 시간을 채우며 오히려 여유가 생겼어. 나의 '속도'로 인생을 잘 꾸려가는 태도를 배웠달까. 교환학생도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큰 가치가 있어. 나를 아는 이 없는 먼 타지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고 싶어.

미국 : 타지에서 한국인끼리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교환학생까지 가서 너무 얽매여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나도 처음에는 한국인 친구가 더 많았지만, 동아리, 행사, 수업 등에서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했어. 그 결과 떠날 때는 외국인 친구가 더 많아졌지(웃음). 물론 문화적, 언어적 차이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그런 경험을 하기 위해서 교환을 가는 거니까.

스페인 : 준비 과정은 참 힘들겠지만 가서는 정말 즐거울 거야. 열심히 준비하고 게획하는 만큼 교환학생 생활이 더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해. 교환을 준비하는 사람 모두 원하는 학교에 가서 행복한 교한학생 생활하길 바라. 파이팅!



#대학생#교환학생#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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