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교육센터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김정일 교수입니다. 현재 비전공자 대상 AI·SW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지역사회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특강도 진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의 외에도 족구 심판 및 강사 지도자 자격증이 있어 방송해설위원과 심판 강사로 약 10년 간 활동한 전적이 있습니다. <KBS 명받았습니다>, <우리동네 예체능>, <KBS 스포츠 뉴스>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추억을 가지고 있어요.

수업이 끝난 후 한 학생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교수님, 혹시 이런 문자를 학생들한테 보낸 적이 있나요?”, “교수님 인스타그램에서 인싸세요”라고 말하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심코 지나간 기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주변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 유머러스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주변에서는 비교적 웃음 꽃 피는 날이 많았어요. 평상시에도 유머와 관련된 콘텐츠를 접해왔고 틈 나는 대로 연구해 일상 속에서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강의실에 이름이 "오하나"인 학생이 있다면, 즉흥적으로 “Five One”를 떠올려서 그렇게 호명하기도 해요. 의도된 웃음 포인트가 된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첫 경험은 어느 정도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지만, 제가 학생들에게 처음 문자를 보냈을 때 떨렸던 기억은 없습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라면 그 어떠한 방법도 사용할 수 있기에 저를 가볍게 여길 까봐 걱정하지도 않았어요. 학생들과 학교 근처에서 두부 김치 안주에 막걸리 한 잔 하거나, 사우나에 같이 가서 흥건하게 땀도 흘리고 서로 등도 좀 밀어주고 할 수도 있는 거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강한 책임감과 제자에 대한 무한한 사랑입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인생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 할 예정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나도 이런 교수님 갖고 싶다.’는 뜨거운 반응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말이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좋은 강의에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해요. 첫 번째 요소는 교수자가 강의 내용을 충분히 연구해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죠. 충분한 연구가 없으면 교수자 자신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방학 중, 강의 1주일 전, 그리고 강의 전날 총 세 차례에 걸쳐 연구를 진행합니다.

두 번째 요소는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이에요. 소통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존재하겠지만 저는 주로 SMS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의 중에 조금은 썰렁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려고 노력하고, 강의 자료도 최대한 흥미롭게 작성해 사용하고 있어요. 또한, 최대한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배려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수업을 수강했던 학생들은 좋은 강의, 좋은 교수자와의 만남으로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열정적이고 유머러스한 강의를 추구하는 제 모습을 주변 학생들에게 있는 그대로 소개해 주어 더 많은 분들이 좋은 강의 경험을 할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를 제공하는 교수자로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여나 다른 학교에 계신 분들 중 제 강의가 듣고 싶거나 저를 보고 싶다면, 가천대학교로 지금 바로 전학 오세요. 롸잇 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