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릴스 480만의 신화, 춤신춤왕 교수님을 만나다
댄스배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학교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대학들. 저마다 SNS 계정을 통해 학교의 모습을 콘텐츠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제작한 콘텐츠와 다르게, 현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미 유행하는 밈들을 그대로 차용해 제작했기에 특정 학교만의 콘텐츠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의 인스타그램 홍보는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이 생겨날 때쯤, 가천대의 한 릴스가 무려 4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G-DRAGON의 'TOO BAD' 챌린지를 학생만 할 줄 알았던 것과 달리, 정장 입은 한 교수님이 등장했고, 화려한 춤사위는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화제의 릴스의 주인공,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서순민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에 재직 중인 서순민 교수입니다. 2007년 가천대학교에 임용되어 현재는 바이오나노학과 교수로, 2024년부터 과학영재교육원 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바이오나노대학 학장도 역임한 적이 있습니다.
교수님의 릴스가 약 480만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이렇게 관심받을 줄 아셨나요?
가천대학교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들이 평균 2만 조회수는 기록했기에 어느 정도 반응은 기대했지만,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게시 다음날부터는 5분마다 만 단위로 조회수가 오르는 걸 보며 놀랍기도 하고 살짝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영상 덕분에 학교 안팎에서 좋은 관심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촬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년 전부터 개인 유튜브에 짧은 춤 영상을 올리고 있었고, 학과 행사나 캠프 때도 춤을 추곤 했습니다. 아마 그런 영상들을 홍보실에서 보시고 개교기념일 기념 영상 촬영 제의를 주신 것 같아요. 저 또한 “요청이 있으면 당연히 해야죠”라고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곡 선정은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 G-DRAGON의 'TOO BAD' 로 결정해 함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촬영 중 겪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을까요?
학생들과 처음 춤을 맞춰봤기에 긴장도 됐지만, 서로 즐겁게 춤출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안무는 각자 유튜브를 보며 연습했고, 저는 제 사무실에서 따로 영상을 찍어 단톡방에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촬영 당일엔 정장 차림과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장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ㅎㅎ. 기회가 된다면 학교 행사나 동아리 무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춤추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릴스를 본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교수님들은 평소 제 개인 유튜브를 알고 계셔서 익숙해하셨고, 일부 교수님들은 “멋지십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지 “제 친구들이 영상 속 교수님이 서순민 교수님 맞냐고 물어봤어요”라는 말도 들었죠.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문들도 “너라면 할 줄 알았지”라며 응원해 주었습니다. 유퀴즈 얘기도 종종 들었지만,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교수님들은 평소 제 개인 유튜브를 알고 계셔서 익숙해하셨고, 일부 교수님들은 “멋지십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지 “제 친구들이 영상 속 교수님이 서순민 교수님 맞냐고 물어봤어요”라는 말도 들었죠.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문들도 “너라면 할 줄 알았지”라며 응원해 주었습니다. 유퀴즈 얘기도 종종 들었지만,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릴스 관련 이길여 총장님의 코멘트가 있었나요?
이번 영상으로 직접 뵌 적은 없고, 교무회의에서 영상 이야기가 오갔다고 들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학생들은 특별상을 받았다고 전해졌고요. 실제로 총장님 앞에서 춤을 춘 경험도 몇 번 있는데, 항상 따뜻하게 웃으며 격려해 주셨기에, 즐겁게 봐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웃음)

학생들과 함께, 또는 교수님 홀로 도전해 보고 싶은 챌린지나 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생들과 함께라면 언제든지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이블랙 - MC Hammer 춤 영상"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새로운 무대는 늘 설레고, 몸이 움직이는 한 계속해서 즐기고 싶습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춤으로 가득했던 교수님의 인생
춤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과거에 춤을 배우신 적이 있었을까요?
어릴 적부터 춤을 좋아했지만,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브레이크댄스, 중고등학교 시절엔 박남정, 서태지와 아이들 춤을 따라 하곤 했습니다. 대학 축제에서도 자진해 무대에 오르며 즐겁게 추억을 쌓았습니다. 2014년에는 방송 댄스를 배워보고자 학원에 다녀보기도 했지만, 걸그룹 안무 중심이라 오래 다니지는 못했네요.
교수님께 ‘춤’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춤은 제게 ‘기억’이자 ‘기록’입니다.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고,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즐거운 방법이에요. 대학원 이후엔 춤출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2년 전부터는 직접 챌린지를 따라 하며 유튜브에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일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자기표현이자 일상의 활력입니다.
+교수님과 댄스 배틀 하고 싶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댄스 배틀 의향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당연하죠! 누군가 배틀을 신청한다면 언제든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농구하다가 손가락을 다쳐서 잠시 쉬고 있지만, 회복되면 다시 무대 위에서 춤추는 모습 꼭 보여드릴게요.

#춤추는#교수님#본적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