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종강이 왔다. 마음 편히 쉬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잠깐만 멈춰라. 6월에 신청하기 좋은 꿀아르바이트('꿀알바')가 많기 때문이다. 자고로 일찍 일어난 새가 편한 일을 하는 법이다. 

누구나 다 해봤다는 카페, 독서실, 식당, 근로 장학생 말고, 대학생이 하기 좋은 이색적인 아르바이트만 모았다. 무엇보다 몸이 편한 꿀알바를 학생 리포터가 직접 취재했다! ‘돈 버는 거 쉬운 게 아니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쉽게 돈 벌 수 있다.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시험’(일명 '네일 국시')을 치르는 사람들을 위한 모델이다. 3주간 네일아트를 받고 연습과 시험 당일에 손 모델을 해주면 대략 15~20만 원을 벌 수 있다. 모델 경력도 쌓고, 시급도 높으며,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분들도 있어서 매우 좋은 일거리다. 다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손과 발 모두 모델을 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시험 4시간 동안, 가만히 네일아트만 받으면 된다. 시험 당일뿐 아니라 고용인과 협의해 연습을 포함한 사전 작업도 함께 한다. 연습은 ‘3주 동안 주 2회‘ 같은 횟수를 정하고, 1회 연습할 때 대략 3시간 정도 진행한다. 시험 전날은 '사전 작업'을 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평가받는 항목이기에 손 모델도 사전 작업물이 찍히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네일아트 시술 비용은 손가락 하나 당 1만 원이 넘는다. 대학생에게는 부담되는 비싼 금액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돈을 벌면서 네일아트를 받을 수 있다니. 손 모델은 경력도 필요 없다. 기존에 모델을 하지 않은 손톱이 건강하고 좋기 때문에, 모델 경력이 없는 대학생을 더욱 선호한다. 

손은 예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크고 넓적한 손톱이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시험 손 모델'에 적합하다. 표면적이 넓어 매니큐어를 예쁘게 바르기 더 쉽기에 시험 통과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신청 시기 :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필기 시험 끝난 직후 (1,3,5,7,9월)

- 신청 사이트 : 네이버 카페 '모델 나라', 개인 SNS 홍보, 당근마켓, 크몽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시험은 1년에 5번 열린다. 필기 합격 시 두 달 뒤에 실기 시험을 치르고, 실기 준비는 1~2개월 걸리기에 필기 끝난 직후에 모델을 구한다. 신청 방법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자신의 손 사진을 사이트에 올려 홍보하거나, '네일 국시 손모델' 공고에 지원하면 된다.

매년 인기가 높아져 작년에는 경쟁률이 무려 12:1이었던 프로젝트이다. 서울시민이거나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직무에 배치되어, 최소 월 2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인턴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이력서는 쓰지만, 자기소개서는 쓰지 않아 지원하기 매우 편리하다! 합격 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하루 8시간씩 주 5일 인턴으로서 일할 수 있다. 

 

오직 서울 거주 재·휴학생, 서울 소재 대학 재·휴학생만 모집, 대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요즘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인턴도 금턴’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인턴이 금처럼 귀해져서 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웬만한 기업은 ‘인턴 경험자 우대’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때 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를 활용한다면, 돈도 벌고 인턴 경험도 쌓아 취업 준비에 크게 도움 될 것이다. 

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의 참여 기업은 서울시가 먼저 선별한 기업이기에 믿을 수 있다. 다만, IT 분야와 마케팅 분야 기업은 많으나 그 외 분야는 기업이 적어 경쟁률이 높을 수 있다.

 

- 신청 시기 : 6월 초반

- 신청 사이트 : 청년몽땅정보통 '서울 청년 예비인턴'

재학증명서, 주민등록등본, 포트폴리오만 준비하면 된다. 원하는 직무를 선택하고, 서울 소재 50여 개 기업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여 지원한다. 지원 완료 후에는 실시간 기업 지원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말 서류 심사 결과가 나온다. 이후 면접 심사를 본 후 7월 초에 최종 결과가 나온다. 7월 중반에 온라인 및 오프라인 사전 교육 받고, 오프라인 발대식만 다녀오면 된다. 

 

은행 서류 속 개인 정보를 지워주는 아르바이트이다. 의외로 은행 서류 속 개인 정보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 손으로 직접 지우는데, 마스킹테이프를 쓸 줄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여름에도 사무실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맞으며 일할 수 있다. 단순 작업이기에 일이 빠르게 끝나면 칼퇴근도 할 수 있다. 대학생이 주로 하기에, 은행 직원들이 많이 예뻐해주고 간식도 사준다.

방학 단기로 뽑기에 방학 동안만 근무하며 급전 마련하기 좋다. 할 일을 다 마치면 토익이나 자격증 시험공부도 하게 해준다. 꿀알바이기에 이전에 일했던 대학생이 역임하는 경우도 많아 공고가 잘 올라오지 않는다. 하지만 공고만 잘 찾는다면 정말 편하게 일할 수 있다.

 

카페, 식당, 술집에서 일하는 경우의 노동과는 달리 은행 마킹 알바는 사무직 노동이기에 몸이 고생하지 않는다. 단순 업무로 사수가 따로 없기에 갈굼을 당할 일도 없어 정신도 고생하지 않는다. 만일 은행 취직을 원하는 대학생이라면, 은행 마킹 알바를 하면서 은행 직원을 관찰할 수도 있다.

 

- 신청 시기 : 5월 중반 ~ 5월 말 / 12월 중반 ~ 12월 말

- 신청 사이트 : 알바몬, 알바천국, 당근마켓

- 검색 키워드 : 마킹 알바, 은행 단순 업무 대학생 알바

‘마킹 알바’, ‘은행 단순 업무 대학생 알바’로 검색 후 지원하면 된다. 사실상 경력도 필요 없고, 지원서에 성실성과 책임감,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올바른 도덕관 정도만 어필하면 된다.은행 특성상 비밀 유지 서약서를 작성하기에, 은행 마킹 알바는 후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지인 추천이 없는 이상 일자리 정보를 알기 어렵다는 함정이 있다. 

토익 고사장에서 시험 감독관을 보조하는 역할이며, 특정 대학과의 연계로 대학생만 선발한다. 홍익대, 건국대, 아주대, 신라대, 국립부경대 등이 알려져 있다. 

 

토요일 1시간 30분 동안 시험 준비를 보조하고, 일요일 4시간 30분 동안 시험장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총 6.2만 원을 벌 수 있다. 다만 한여름이거나 한겨울에는 한자리에 앉아있기 힘들 수 있기에 되도록 봄·가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홍익대, 건국대, 아주대, 신라대, 국립부경대 등 특정 대학과의 연계로 진행되기에, 정말 대학생만 할 수 있는 꿀알바다. 다른 알바와 달리 복장 규제도 없고, 숙지해야 하는 업무 매뉴얼도 없다. 가만히 고사장 복도에만 앉아있으면 된다. 토익 고사장 위치도 자신이 지정할 수 있고, 대학 연계 채용이라 일당도 당일에 정확한 액수를 지급하기에 바로바로 금융치료를 할 수 있다. 

▶ 홍익대 HI-UP 통합정보관리시스템: https://inno.hongik.ac.kr/career/

▶ 건국대 위인전: https://wein.konkuk.ac.kr/

▶ 아주대 아주광장: https://biz.ajou.ac.kr/

▶ 신라대 STEP 학생 종합관리시스템: https://step.silla.ac.kr/

▶ 국립부경대 아르바이트 공지; https://www.pknu.ac.kr/

 

취업 관련 대학 게시판에 ‘토익 고사장 알바’라는 제목의 공고를 찾아 지원하면 된다. 따로 자소서나 이력서도 필요 없다. 토익 고사장 알바 합격 팁은 시험 준비하는 토요일과 시험 당일인 일요일 모두 근무 가능하다고 어필하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 무단결근의 경력이 있었다면 이후 선발에 배제될 수 있으니 성실히 근무해야 한다.

지금까지 6월에 신청하기 좋은 꿀알바 네 가지를 알아보았다. 손 모델, 청년 예비인턴, 마킹 알바, 토익 고사장 알바까지...! 알아보면 정말 다양한 알바가 있다.

비교적 정보가 많지 않은 이색 알바를 소개했는데,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알바를 해보는 것도 추억이 될 수 있다. 기왕 알바를 구한다면 이제는 조금 더 편하고 즐겁운 일을 찾아 일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