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대학생은 이렇게 벌고 쓴다
'벌고 쓰고 저축하는' 대학생의 경제 활동 이야기
"지난 달보다 32만 원 더 쓰셨어요!"
매월 1일을 금융 앱의 충격적인 푸쉬알람으로 시작하는 요즘,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물가 속에서, 대학생에게 경제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대학생은 어떻게 벌고 쓸까? 아르바이트는 필수일까? 용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벌고, 쓰고, 저축하는 대학생 4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달도 할부금을 갚고 있습니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21학번 석진영

현재 어떻게 '벌고 쓰는' 중인가요?
대외활동 2개의 활동비와 국가근로장학금(공공기관 교외 근로)을 통해 돈을 벌고 있어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큰 금액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 용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교통비(기후동행카드), 전시회 관람을 비롯한 문화활동비, 중고장터에서 의류구매, 노트북 할부금, 알뜰폰 통신비, 그리고 긴급 비용이 주요 지출입니다.
활동비/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궁금해요.
신용카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빚을 갚고 있어요. 신용카드는 원래 쓰지 않았지만, 연회비 무료+결제 금액마다 1%씩 할인해 주는 혜택이 달달해요. 가끔 '내가 너무 과소비 하는 게 아닌가?' 싶어 결제 금액을 본 뒤 소비를 절제하곤 합니다.

주요 지출 중에 눈에 띄는 건... 할부금?
올겨울이었는데요, 노트북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자금 사정에 여유가 있진 않았지만 학업에 지장이 생길까 봐 인생 첫 할부를 노트북 구매로 경험하게 됐어요. 매달 성실히 납부 중이고, 2달 뒤면 채무자 신분에서 탈출합니다!

저축을 하고 계시네요. '어디에 얼만큼' 넣으시나요?
주택 청약, 그리고 1금융권의 "청년처음적금"을 각각 10만 원씩 넣고 있어요. 청년처음적금의 기본 이율은 높지 않지만, 몇 가지 조건만 충족한다면 많은 이자 소득을 보장해 줍니다.
20대가 주목하는 저축과 투자가 있을까요?
주식과 배당금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이 주식을 꺼리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주식 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절세를 고민하는 모습도 종종 봤어요.
그뿐만 아니라 IRP와 ISA 투자, 그리고 지역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제로페이" 사용도 자주 보입니다.
Tips: '잘 갚으면' 할부도 무서운 일이 아니다. 저축을 처음 시작한다면 '청년처음적금'을 적극 활용하자!
"알뜰살뜰한 경제학도가 등장했다!"
수원대학교 경제금융학과 21학번 이재은

현재 어떻게 '벌고 쓰는' 중인가요?
한 달 용돈은 65만 원을 받고, 스크린골프의 안내데스크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입니다. 교통비(택시비도 함께), 쇼핑, 자기 계발, 술+유흥비+식비, 통신비를 주로 지출해요. 밥은 거의 집에서 해결하는 덕분에 식비 지출이 많지 않아요.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궁금해요.
30만 원은 적금을 넣고 나머지는 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에 넣어놔요. 실제로 쓰는 카드에는 30만 원만 넣어두고 더 필요할 때마다 카카오뱅크에서 돈을 빼서 지출합니다.
가장 먼저 돈을 쓰는 곳은 쇼핑이에요. 장바구니에 넣어뒀던 위시리스트들을 쭉 보고, 딱 하나만 골라서 나를 위한 선물을 해줍니다!
대학생 평균 용돈 51만 원, 적당할까요?
적다고 생각해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밥 한 끼, 카페 한 번만 나가도 하루에 3만 원은 훌쩍 넘어요. 거기에 고정 지출까지 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죠. 하지만 대학생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새로운 경험에 늘 굶주려있습니다. 대학생의 시선에서 보면 "돈이 행복을 보장한다"라는 말은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해요. 돈이 있어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용돈이 적은 대학생을 위해, 경제학도가 추천하는 저축 수단이 있을까요?
저도 목돈이 얼마 없어서, 예금보단 "토스뱅크 굴비 적금"을 활용하고 있어요. 6개월 동안 한 달에 최대 30만 원씩 적금할 수 있고, 만기에는 최고 금리 연 4.5%를 받을 수 있답니다.
Tips: 목돈이 적은 대학생이라면 토스뱅크 굴비 적금과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를 적극 활용하자!
"콘서트를 위해 과외를 뜁니다"
단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24학번 김현중

현재 어떻게 '벌고 쓰는' 중인가요?
한 달 용돈은 40만 원을 받고, 과외로 30~37만 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추가로 영상 편집 같은 단기/소액 아르바이트도 병행 중입니다. 주로 교통비, 식비, OTT 구독료를 포함한 문화비, 그리고 생일 선물을 포함한 기타 소비를 해요. 또 통학생이라 K-패스를 가입해 환급액을 쏠쏠하게 받고 있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궁금해요.
우선 교통 카드와 식당/편의점 혜택이 좋은 체크 카드에 돈을 옮겨요. 그리고 예전에 구매하지 못한 물건을 다시 체크합니다. 정말 필요한지, 이번 달 생활비가 이걸 사고도 버틸만한지가 관건이에요.

문화생활에 진심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축구 유니폼도 사고, 해외 가수 콘서트도 종종 보러 가는 편이에요.
'티켓플레이션'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요, 부담되진 않나요?
문화생활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부담됩니다. 한 번 구매할 때마다 10만 원을 넘어가는 굿즈, 그리고 티켓 가격이 가장 크게 다가와요. "그러면 안 사고 안 가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볼 수 있겠죠. But, 안 사면 너무 아쉬워요. Nevertheless! 사기에는 또 부담스러운 게 요즘 현실입니다.
Tips: 서울-경기 통학생은 K-패스를 반드시 가입하자. 지출 전에는 정말 필요한 지출인지 꼭 체크할 것!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를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연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24학번 김연연(가명)

현재 어떻게 '벌고 쓰는' 중인가요?
용돈은 받고 있지 않아요. 아르바이트가 주요 수입원입니다. 교통비, 어도비와 OTT를 비롯한 구독료를 주로 지출하고, 저축으로는 적금을 가입해 뒀어요.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궁금해요.
먼저 구독료와 저축에 넣을 고정 지출을 미리 산정합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한 여유 자금을 떼어 놓고 있어요.
여러 가지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고요?
올리브영 메이트, 호텔 객실 청소(메이드) 아르바이트를 해봤고, 현재는 배스킨라빈스 31에서 아르바이트 중입니다.

제일 힘들었던 아르바이트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객실 청소 아르바이트예요. 다른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와 다르게, 기존 직원의 텃세가 심했습니다. 밥도 너무 맛없었고요... 이불 교체 담당자와 청소 담당자의 작업 스타일이 다른 탓에 버린 쓰레기를 다시 주워 온 경험도 있어요. 그리고 끝도 없이 나오는 머리카락이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여담으로 손님용 셔틀버스를 타고 도망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 주의를 받았던 기억도 나네요.
진입 장벽이 낮은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추천하시나요?
하는 일이 단순하고, 인맥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려요. 하지만 단단한 정신력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끝없는 물류, 쉴 틈 없이 몰려오는 손님, 배달 건을 닦달하는 라이더들이 있더라도 버텨야 해요! 피크 타임에 저 혼자 배달 건도 처리하고, 홀 손님도 응대하고, 포장도 해야 하지만 정신줄을 꼭 잡고 무사히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는 일이 단순하고, 인맥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려요. 하지만 단단한 정신력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끝없는 물류, 쉴 틈 없이 몰려오는 손님, 배달 건을 닦달하는 라이더들이 있더라도 버텨야 해요! 피크 타임에 저 혼자 배달 건도 처리하고, 홀 손님도 응대하고, 포장도 해야 하지만 정신줄을 꼭 잡고 무사히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Tips: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을 버틸 단단한 정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학생에게도 아르바이트는 필수일까?

석진영: 필수라고 생각해요. 경제 활동을 통해 정말 다양한 상황과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 또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이 쌓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재은: 큰 경험을 요구하지 않으니, 경제 감각을 키우고 소비 습관도 고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직접 번 돈이기 때문에 어떻게 쓰는지, 어떻게 아껴야 할지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적지만 조금씩 돈이 모이니 성취감도 들었습니다.

김현중: 필수입니다! 용돈만 있을 땐 펑펑 썼지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돈이 더 소중해졌습니다. 대학생에겐 물론 공부가 중요하지만, 성인의 경제 활동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연연: 경험해 보면 좋다고 생각해요. 상황 응대 능력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사는 듯한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고, 무력한 감정도 막아줘요. 시간에 맞춰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에도 도움을 줍니다.
여름방학 동안 벌고 쓸 계획을 물어보았다.

석진영: 방학 때는 그동안 조금씩 모은 돈으로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에요. 현재 진행 중인 근로를 방학까지 연장할 수 있어 근로로 수입을 얻을 듯해요. 추가로 아르바이트를 할지는 고민 중입니다!
이재은: 여름방학 중에는 기존에 하던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며 수입을 유지하고 지출을 줄일 예정이에요! 생활비 등 평소 지출은 최대한 절약하고 그만큼 여행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김현중: 똑같이 용돈과 과외를 통해 수입을 얻을 계획이에요. 군대에 가기 전에 콘서트도 한 번 더 가고, 고등학교 친구들과 즐겁게 놀면서 쓰고 싶습니다.
김연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정신력 건강을 위해 서울 근교의 전시회를 다니며 힐링할 계획이에요.

#알바#여름방학#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