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이번 방학에는 반드시 공인 영어를 취득할 거라 다짐했지만, 다시 단어부터 공부할 생각을 하니 아찔해졌다.

"공인 영어 스피킹이 벼락치기가 된다던데... 진짜 될까?"

진짜 된다! 벼락처럼 달리기로 마음먹은 당신을 위해, 일주일 속성 벼락치기로 오픽 IH를 취득한 대학생의 꿀팁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안녕하세요! 졸업을 앞둔,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20학번 권민희입니다.

7월 16일에 치러진 OPIc 시험에서 IH를 취득했습니다. 토스보단 오픽이 "간지"나 보여서 응시를 결정했고, 일주일 만에 IH를 땄어요.

해커스 어학원의 인강과 교재(10일 만에 끝내는 해커스 OPIc)와 유튜브를 이용했습니다. 교재에는 다양한 어휘와 문장이 많아, 사용하고 싶은 어휘/문장을 추리고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유튜브는 채널 오픽노잼을 주로 시청해 롤플레잉과 돌발 문제를 많이 연습했습니다. 또 정말 그러면 안 되지만! 질문을 못 알아듣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질문 모음 영상을 많이 시청한 기억이 나요. 해커스 인강과 유튜브 중에서 고민 중이라면, 모든 게 들어있는 해커스를 더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서베이를 선택하고, 빈출 문제와 그에 맞는 저만의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서베이를 선택할 땐, 쉽게 말하기 위해 많이 선택하는 서베이(공원 가기, 해변가기 등)를 선택하지 않았어요. 진짜 좋아하는 걸 선택해야 뻔한 스토리가 아닌 나만의 스토리가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을 때 대처할 수 있기도 하고요!

질문에 맞는 스토리를 짜고, 흐름을 한국어로 외우고, 영어로 바꿔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교재나 인강을 보다가, 좋은 표현이나 어휘가 있으면 따로 메모한 뒤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돌발 문제와 롤플레잉 문제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전 정리해 놓은 빈출 문제를 주로 연습했고, 최신 돌발 문제를 공부했습니다. 하루 전이기 때문에 답변을 통으로 암기하기보단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흐름을 기억했습니다.

 

빈출 문제와 답변 정리 노트를 챙겨 흐름을 다시 한번 익혔습니다. 정리했던 답변을 조목조목 보기보단 흐름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오히려 자기소개 연습 비중이 높았어요. 시작을 잘 끊어야 다음 답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제가 어떻게 IH를 맞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당일을 복기하면... 정적이 3초 이상인 적도 있었고, 같은 말을 2번 이상 한 적도 있었고, 문법도 맞는 게 하나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주제로 서베이를 구성했기 때문에, 친구에게 말하듯이 이야기하고 온 기억이 나요. 돌발 질문으로는 스마트폰이 나왔어요.

IH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믿어요. 이건 벼락치기 뿐만 아니라 영어 스피킹을 배우는 모든 분이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피킹은 무조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모두들 자신감 있는 퀸의 마인드를 장착하고 시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땐, 아직 늦지 않았다.

남은 방학을 빠르게 달려 멋진 결과를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