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가방은 거들뿐, 키링이 주인공

키링덕후 대학생 3인이 소개하는 나를 표현하는 방법
키링은 더 이상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아이돌, 추억, 취향까지 오롯이 담긴 ‘작은 세계’가 가방 위에 달려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이 작은 존재에 자신의 개성을 담아낸다.
한정판 키링을 찾아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날아가고, 키링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심지어 키링 하나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각자의 이유로 키링에 빠져든 대학생 3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단국대학교 23학번 SW융합학부 김민서, ‘민교동’


한교동 키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2023년 삿포로 여행에서 처음 교동이를 보고 빠져들었어요. 못생기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있더라고요. 처음엔 사지 않고 그냥 지나쳤는데 계속 생각나서, 결국 공항 산리오 샵에서 다시 만나 집으로 데려왔죠. 그때부터 교동이를 하나둘 모으다 보니 지금은 방 안에 ‘교동존’이 생겼을 정도예요.


가방에 달린 키링을 소개해주세요.
오사카의 추첨 뽑기 이벤트에서 얻은 교동이, 남자친구가 선물한 헬로키티 50주년 콜라보 교동이, 친구들이 해외 여행에서 사다 준 키링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갖고 있어요. 특히 햄버거 교동이는 예전 일본에서만 팔던 건데, 나중에 친구가 행궁동 소품샵에서 구해줘서 더 특별해요. 귀여움과 희귀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 ‘인생 키링’이에요.

키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희귀성’
저는 키링을 고를 때 희귀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단순히 귀여운 것보다, 남들이 잘 모르는 한정판이나 해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 제 키링에는 자연스럽게 특별한 사연과 추억이 담겨 있어요.

한교동 팝업스토어로 친해진 대학동기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늘 가방에 교동 키링을 달고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동기들이 ‘교동이=민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죠. 또 같은 학과 동기 중 한 명도 교동이 팬이라는 걸 알게 돼, 함께 성수동에서 열린 한교동 팝업스토어에 가기도 했어요. 덕분에 교동이가 저와 동기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했죠.

키링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키링은 단순한 소품을 넘어, 저를 표현하는 매개체예요. 패션 아이템처럼 제 개성을 드러내고, 동시에 대학 생활의 추억도 함께 담아주는 존재죠. 친구들이 교동이를 보면 저를 떠올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관련 영상을 보내줄 정도니까요. 저에게 키링은 ‘나’를 보여주는 가장 즐겁고 소중한 방법이에요.


경기대학교 21학번 경영학과 홍정민, '동물키링러버'


키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교에 들어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이 저에게 “너는 햄스터 같아”, “쿼카 닮았다” 같은 말을 자주 해줬어요.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동물 키링에 눈길이 갔고, 저를 닮았다는 말이 곧 애착으로 이어졌죠. 그래서 지금 제 가방에는 루피, 코알라, 쿼카, 햄스터처럼 제 별명과 연결된 키링들이 가득해요.


가방에 달린 키링을 소개해주세요.
가방에는 호주에서 산 캥거루·코알라 합체 키링이 달려 있어요. 모자를 씌우면 캥거루, 벗기면 코알라가 되는 독특한 디자인인데, 다리까지 달랑거려서 볼 때마다 귀여워요.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쿼카 키링은 여행 중에 신중하게 고른 건데, 같은 인형이라도 표정이 다 달라서 한참 비교하다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걸 데려왔답니다. 

특별한 선물도 있어요. 대외활동 팀원이 “너랑 닮았다”면서 뽑아준 햄스터 키링인데, 실바니안 패밀리를 떠올리게 하는 재질 덕분에 더 애착이 가고, 작고 가벼워서 늘 가방에 달고 다녀요.

키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개성’
저는 키링을 고를 때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얼마나 잘 담고 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귀여움은 기본이고, 가방이나 에어팟 케이스랑 잘 어울려야 오래 달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동물 키링이라도 표정이나 분위기를 꼼꼼하게 비교해서 고르는 편이에요.


호주에서 얻은 나와 닮은 키링들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 중에는 코알라와 쿼카 키링을 샀어요. 다른 나라에서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동물 키링들을 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가더라고요. 덕분에 지금은 제 최애 키링이 되어 매일 함께 다니고 있어요.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키링을 통해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키링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키링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에요. 오늘 어떤 키링을 달고 나갈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즐거워지고, 친구들에게서 “너랑 닮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소소한 자존감이 차오르거든요. 가방이라는 평범한 일상에 저만의 개성을 불어넣어 주는 존재, 그게 바로 저에게 키링이에요.


시마네현립대학교 22학번 국제관계학과 사이고 히나노, ‘kpop덕후소녀’


키링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최애 덕분’
원래는 키링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이돌 ‘라이즈 은석’님의 굿즈 인형, 바로 ‘송용돌이’ 키링을 본 순간 마음이 확 바뀌었죠. 귀엽고 의미 있는 굿즈를 가방에 달고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키링이라는 아이템 자체에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가방에 달린 키링을 소개해주세요
지금 제 가방에는 총 5개의 키링이 달려 있어요. 은석님의 굿즈인 송용돌이 키링이 2개, 그리고 핑크 여우, 강아지, 태닝 키티 등 귀엽고 개성 넘치는 키링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다양한 캐릭터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져요!

키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희귀하고 독특한 디자인’
저는 키링을 고를 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디자인이 흔하지 않은지예요. 남들과 똑같은 것보다는, 한정판이나 유니크한 디자인에 더 마음이 가요. 그래서 최애 굿즈도 일반적인 디자인보다는 특이한 포즈나 색감을 가진 걸 더 좋아해요.


아이돌 키링으로 친해진 대학동기와 아이돌 콘서트까지 함께
매일 가방에 송용돌이 키링을 달고 다녔더니, 같은 학교에 있던 다른 라이즈 팬 친구가 키링을 보고 먼저 말을 걸어줬어요. 그게 계기가 돼서 지금은 정말 친한 친구가 되었고, 라이즈 콘서트나 팝업스토어도 항상 같이 다닌답니다. 키링 하나가 인연을 만들어줬다니,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키링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키링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기분을 올려주는 힐링 아이템’이에요. 최애의 목소리가 담긴 보이스 키링은 특히 더 소중하죠. 또 키링은 제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해요. 그래서 가방을 고를 때도 키링이 잘 어울릴지를 먼저 생각하게 돼요. 키링은 이제 저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없으면 안 되는 존재’예요.


작고 귀여운 캐릭터부터 최애 굿즈, 추억을 품은 한정판까지.
이들이 가방에 키링을 다는 이유는 단순히 꾸미기 위함이 아니다.
그 속에는 누군가의 취향, 스토리, 연결, 그리고 ‘나’라는 존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키링#덕후#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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