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5만 원으로 강남에서 하루종일 놀 수 있을까?
밥도, 카페도 절대 포기 못해.
버스를 타고 온 대학생이 처음 마주하는 서울, 강남.
하지만 밥 끼 평균 1만 4천 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천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물가를 자랑한다.
평균 점심 물가가 제일 비싼 곳에 단돈 5만 원을 들고 떨어졌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리포터가 <<직접!! 협찬없이!!>> 모으고 방문한 가성비 스팟 가이드를 준비했다.
(광고가 절대 아니며, 광고일 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물구나무섬)
오늘 하루 코스는?
점심 - 전시회 - 휴식 - 쇼핑 - 디저트 - 교양 채우기 - 저녁 - 마무리
강남도 식후경, 오도로키
직장인 Pick 가성비 맛집!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55길 24
💰지출: ₩9,000
신논현역 1번 출구를 나와 오른쪽 골목으로 향하면 등장하는 식당으로, 냉우동과 온우동을 파는 우동 전문점이다. 대부분 메뉴가 9천 원 ~ 1만 원 안팎, 사이드도 1천 원대로 저렴하다. 또 카카오맵 평점 평균 4.6점에 달하는 숨겨진 맛집으로, 시간이 되면 직장인이 몰려들기에 민첩하게 방문해야 한다.

날씨가 더우니 온우동 대신 붓카케 우동을 선택했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랐다. 쯔유 육수는 짜지 않고 면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혼밥이 심심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수타제면 퍼포먼스는 꼭 보길! 공익을 위해 강남 맛집을 찾는 꿀팁도 함께 공유한다.
<강남에서 홍보 없는 찐맛집 찾는 TIP>
- 방문자 리뷰가 500 ~ 700 사이인 곳
- 카카오맵 평점 3.5 이상인 곳
- 네이버 리뷰 "음식이 맛있어요" 비율이 1등 & 2등과 1.5~2배 차이인 곳
도심 속 전시회, 스페이스22
고층 빌딩 속 색다른 예술 공간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 22층
💰지출: ₩0
배부르게 먹었다면 소화 시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신논현역부터 시작해 강남대로를 걸어보자. 어느새 도착한 강남역 1번 출구 오른쪽으로 바로 돌면 높은 건물이 나타난다. 예술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그 건물 꼭대기 22층엔 전시회장이 있다.

회장에 들어서자 이상훈 작가의 'Modern Society'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다. 참가자가 촬영한 사진을 콜라주, 혹은 픽셀 형태로 재구축해 일상의 모습을 미디어로 다시 담아냈다고. 사진 속 숨겨진 간판과 핸들, 하늘과 자동차를 찾다 보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 버린다.
재충전의 시간, 올리브영 멤버스 라운지
조용히 바라보는 강남 전경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03 4층
💰지출: ₩0
오래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가방을 맨 어깨도 아프다면? 고개를 반대로 돌려 12번 출구 앞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으로 향하자. 1층 직원의 안내를 받아 숨겨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면 올리브영 BLACK/GOLD 회원만 이용 가능한 라운지가 있다. 이용 시간은 총 2시간이며, 1인 1음료+1스낵을 먹을 수 있다.

잔잔한 음악과 빵빵한 에어컨 아래 안마기를 차고 앉아있으니, 천국이 또 어디 있으랴! 성수 라운지가 고급진 VIP 공간 같은 느낌이었다면, 강남 라운지는 도심 속 쉼터스러운 느낌이다. 시끄러운 강남 한복판 속 유일하게 조용한 곳에서, 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콘센트도 있어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다.
잔말 말고 키링 담아, 뉴뉴 강남
막 담아도 만 원이 안되는 쇼핑 맛집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65길 1 지하1층
💰지출: ₩8,500
강남에서 쇼핑을 하나도 하지 않은 채 끝낼 순 없다고? 당신을 위해 준비한 초가성비 소품샵, 뉴뉴! 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반지, 팔찌부터 파우치, 가방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인형, 레고, 비즈 등 수많은 키링 디자인이 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

엉덩이를 닮은 하트 키링, 여름을 담은 비즈 키링, 보이진 않지만 붕어빵 키링, 그리고 구멍 난 양말을 대신할 양말까지 합쳐 총 8,500원에 만족스러운 쇼핑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계산대에 있는 멘토스를 챙겨가는 걸 절대 잊지 말기 바란다.
골목 속 숨겨진 분좋카, 오피티알
혼자 만의 시간을 맘껏 즐기는 곳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52길 12
💰지출: ₩10,500
쇼핑까지 마쳤다면 이젠 정말 디저트 타임. 많은 인파를 피해 잠시 외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나타나는 하얀 카페. 이곳에선 '개인 카페는 비싸다'는 편견이 사라질 것이다. 커피류는 4천 원 ~ 5천 원 대, 논커피는 5천 원 대로 강남 내부에선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

아메리카노에 특별함을 더한 오렌지 커피와 생크림 가득 티라미슈의 조합은 천국 그 자체. 잔은 스타벅스 기준 그란데와 벤티 사이 크기로 얼음이 녹으면 든든한 용량이 된다. 좀 더 느낌 있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지하를 추천한다. 거대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몸도 마음도 즐겁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사유, 교보문고
어디라도 책만 있다면 그곳이 도서관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65 지하2층 ~ 3층
💰지출: ₩5,000
교보생명 본사 아래엔 거대한 교보문고가 있다.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반드시 의자를 사수할 필요는 없다. 책 한 권 들고 바닥에 앉아 독서를 즐겨보자. 어디라도 책이 있다면, 그곳이 곧 도서관이니까!

입구에서 조금 벗어난 시집 코너엔 시거랫(시garette)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니 시집이 있다. 담뱃갑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시를 담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이러다 살겠어요>, <근데 우리가 기다리는 게 뭐였지?> 등 재밌는 제목이 많으니 취향대로 골라골라!
저녁은 먹어야지, 신세계백화점 지하1층
마감세일은 신이고 무적이야!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지하1층
💰지출: ₩9,500
정신없이 놀다 보니 버스 시간도, 그리고 백화점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마감세일 타임이 다가왔다. 백화점으로 들어가 깊숙이 걷다 보면 델리 코너가 등장한다. 마감 세일 할인을 받으면 만 원이 훌쩍 넘는 베트남 스프링롤을 9,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스프링롤이 아니어도 김밥, 스시롤, 유부초밥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참을 수 없는 유혹, 청년 국물떡볶이
피로도 속도 풀어주는 어묵꼬치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94 1층 (26번 승차장 앞)
💰지출: ₩3,000
갑자기 코에 익숙한 향기가 다가와도 놀라지 말 것. 앉은 곳 바로 앞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향기에 이끌려가면 어느새 2꼬치를 순식간에 해치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물은 당연히 무료. 짜지 않고 슴슴했지만 오히려 속을 달래주는, 콩나물 해장국 같은 매력이 있다. 그동안 시간에 쫓겨 지나쳤다면, 잠시 멈춰서 뜨끈하게 속도 풀고 피로도 싹 날려버리자.
오늘 총 정산

축하합니다, 당신은 살아남았습니다.
지갑이 가볍더라도 즐거움과 맛있음은 가방이 터질 만큼 눌러 담을 수 있다.
비싸지만 즐거운 도시, 강남에서 값진 추억을 얻어가길 바란다!

#혼놀#대학생#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