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좋아하는 취미로 천 만원의 매출을 낸 대학생

"시작하지 않으면 성공도 있을 수 없다."
대입을 위해 학업에 집중할 고등학생 시기, 일찍이 패션 사업에 뛰어든 사람이 있다. ‘미드미’라는 블로그 의류 마켓을 통해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의류학 전공 22학번 학생이다. 옷을 기록하는 취미로 시작해 천 단위의 매출을 내는 당찬 CEO로 성장한 그녀. 학교생활부터 사업까지 야무진 그녀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자기소개 부탁한다.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있는 23살 황미정이다. '미드미'라는 블로그 의류 마켓을 약 3년 동안 운영하다 현재는 쇼핑몰 오픈 준비 중이다.

고등학교 때 사업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패션 사업에 뛰어든 이유가 있을까?
고등학교 시절 최대 관심사가 패션이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대부분 자신을 꾸미는 데에 열두하지 않나. 그렇기에 패션이란 분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옷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출하고 싶어 처음에는 단순히 SNS에 코디 사진을 올리곤 했다. 올린 사진들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쇼핑몰 플랫폼에서 입점 제안이 왔다.

이후 좋은 기회로 짧게 쇼핑몰을 운영했는데, 옷을 고르고 코디하여 촬영까지 하는 과정이 적성에 아주 잘 맞더라. 성인이 된 이후에는 과거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본격적으로 블로그 마켓을 시작했다.

준비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나.
주변에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어 어려웠다. 의류 사업하는 사람들의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참고하여 차근차근 준비했던 것 같다. 인터넷 검색에만 의존하여 사업자 등록을 하고, 동대문에서 옷을 고르고 촬영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고 과정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저질러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해 나갔다.



미드미 첫 판매 글

처음으로 옷이 판매됐을 때 기분이 어떠했는지.
내가 예쁘다고 생각한 옷을 누군가도 예쁘다고 생각해서 구매까지 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뿌듯하더라(웃음). 옷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재밌지만, 그 옷이 실제로 판매되었을 때의 보람이 제일 큰 것 같다.

평균 매출액과 가장 높게 찍어본 매출액을 물어봐도 되나.
올해 기준 평균적으로 월 4천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 가장 높게 나온 달은…. 부끄럽지만 약 1억 언저리 정도였다. 많은 분께 과분한 관심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단하다. 이런 매출을 찍기 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
대학교에 다니면서 마켓을 운영하다 보니 학교와 일을 병행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사무실이 본가인 천안에 있어 1학년 때부터 서울로 통학을 했는데, 이동 시간이 길다 보니 바쁠 땐 잠을 거의 못 자고 학교에 갔었다. 또 실습수업에 대한 과제가 매주 있었는데, 마켓을 운영하며 과제와 출석을 모두 챙기려다 보니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시간이 부족한 와중에도 목표를 위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여 수면시간을 줄이더라도 일을 처리 해나가며 얻는 뿌듯함 때문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힘들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감정이 '행복하다'이기 때문에 잘 지치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 성공했는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진학한 이유가 궁금하다. 의류 학과에 입학한 계기가 사업과도 연관 있나.
일하면서 얻는 실무 경험도 중요하지만, 대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 지식이나 실습수업도 또 다른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실무 경험이 학교 수업에도 도움이 되었는지, 반대로 학교 수업이 사업에도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실무 경험이 성적에 별 도움을 주지는 못하더라(웃음). 하지만 학교 수업이 사업에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실습수업에서 직접 옷을 만들며 옷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그 덕에 신상을 선택할 때 소재나 디자인, 실루엣을 더 잘 고려할 수 있었다. 졸업생 멘토링 행사에서 패션 관련 사업으로 성공하신 선배분들께 조언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실무 경험과 다른 대학 생활만의 가치가 있다면 어떤 점인지 묻고 싶다.
고등학생 때부터 실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입학 전에는 대학교 진학이 시간 낭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다니면서 얻은 소중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실무는 이미 만들어진 옷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학교에서는 직접 디자인을 하고, 원단을 고르고, 옷을 만든 뒤 그 옷을 졸업 패션쇼에 올렸다. 일과 패션쇼 준비를 병행하는 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무사히 마친 후엔 그 이상의 뿌듯함과 행복함이 느껴졌다.

또한 동기들과 교수님, 그리고 선후배분들 등 귀중한 인연을 맺은 점도 대학 생활만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MT나 동기들과의 여행 같은 대학교에 다녀야지만 할 수 있는 경험들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대학교에 다니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무와 대학 생활을 동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학교에서 미드미 옷을 입은 학생을 마주한 경험이 있다! 내가 코디한 상·하의를 그대로 입고 계셔서 바로 알아봤다. 말은 걸지 못했지만 속으로 엄청 뿌듯했었다.


대학생 CEO의 일과가 궁금하다. 간단하게 알려줄 수 있나.
낮에는 코디를 짜고 모델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한다. 포장 등의 작업도 함께 병행하는 편이다. 저녁엔 거래처에 연락해서 신상을 확인하거나 주문한다. 블로그 마켓 특성상 운영 기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바쁠 때는 잠을 거의 못 자고 일한다. 바쁜 시기가 끝나면 휴식에 집중한다.

사람들이 미드미의 옷을 구매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음…. 보통 상세 페이지 샷에 미드미의 옷들을 활용한 코디 셋을 올리는데, 그 코디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저렴한 것 또한 한몫하는 것 같고. 중,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용돈에 맞는 저렴한 옷만을 구매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옷을 고르고 가격을 설정할 때 가성비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블로그 마켓이나 디자이너 브랜드 등 다양한 쇼핑몰이 많은데 차별점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흔하지 않으면서도 유니크한 코디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같은 아이템이어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코디 느낌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흔한 디자인의 상의여도 다양한 하의와 매치해 보거나 레이어드하여 따라 입기 좋으면서도 흔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미 사업으로 성공한 상태다. 혹 취업 계획은 없는지.
교수님들께서는 회사 취업을 추천하셨다. 회사에서의 실무 경험이 있으면 더 탄탄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니까.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너무 소중하고 좋아서 아직은 생각이 없다. 졸업 후에도 쇼핑몰을 계속 운영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에 관해 묻고 싶다. 
좋아하는 옷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제일 큰 포부 같다. '미드미'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계속해서 힘이 다할 때까지 운영 하고 싶다.

도전을 망설이는 대학생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부탁한다. 
무언가를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실행력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성공도 있을 수 없으니까. 준비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뭐라도 해 보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길!


#대학생#패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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