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축제 라인업: 봉준호, 페기구, 그리고 마이클 조던

대학생들 4인이 직접 제안하는 이색 대학축제 아이디어

대학생활의 꽃, 바로 축제 시즌!
매년 “이번엔 뭐가 다를까?” 두근두근 기대하며 캠퍼스로 뛰어가지만, 정작 화제가 되는 건 연예인 라인업과, 냉동 닭꼬치 5개에 만 원 하는 부스뿐.


그래서 준비했다. 축제에 '참여'만 하던 우리가 직접 기획자가 되어본다면? ✨

대학생 4인이 제안하는새로운 패러다임의 이색 대학축제 아이디어를 지금부터 톺아보자!



"운동장에서 열리는 야외 영화제와 배우 초청 GV"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21학번 정다인


자신이 경험했던 대학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 정도인가요?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을 파는 부스들이나 공연들을 좋아해요. 대학생 때에만 느껴볼 수 있는 축제 분위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고학번으로 갈수록 축제의 플롯이 반복되는 게 느껴지니까 축제에 참여하지는 않아요.


만약에 자신이 축제를 기획할 수 있다면, 어떤 축제를 기획하고 싶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영화제의 분위기를 좋아해요학교에서 영화를  함께   있는 프로그램 같은  만들어도 좋을  같아요. 운동장 같은 넓은 야외공간에서  같이 캠핑 의자나 빈백에 앉아서 <라라랜드> 보면  음악과 사랑이야기에 흠뻑 취할  같아요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을 초청해 자체적으로 gv 진행해도 인기가 많을 거고요.



"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 농구 올스타전과 응원전"

백석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2학번 이로빈


자신이 경험했던 대학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 정도인가요?

저는 대학축제 분위기를 좋아해요. 젊음이 살아숨쉬는 분위기랄까요 (웃음) 너무 시끄러울 때도 있고 매년 비슷비슷해도 축제가 한 학기 대학생활의 하이라이트라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지 않을까요?


만약에 자신이 축제를 기획할 수 있다면, 어떤 축제를 기획하고 싶으신가요?



제가 농구를 좋아해요. 올스타전처럼 마이클 조던, 스테픈 커리같은 세계적인 프로 농구 선수들을 섭외해서 학교에서 농구 경기가 열린다면, 저같이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축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체육관에  같이 모여서 임의로 청팀백팀을 나눠서 응원전도 진행해도 재밌을  같아요그러면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엄청나게 오고 싶어 할  같은데요?



"연예인 초청 대신 세계적인 디제이 초청"

경국대학교 백신생명공학과 22학번 노보미 


자신이 경험했던 대학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 정도인가요?

대부분 친구들이랑 연예인 보려고 모였던 것 같아요.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연예인, 아이돌들을 시간만 내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렇지만 제가 보고 싶은 연예인들은 가장 마지막에 나와서 그걸 기다리느라 다른 축제를 못 즐긴다는 점과 계속 서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워요.


만약에 자신이 축제를 기획할 수 있다면, 어떤 축제를 기획하고 싶으신가요?



디제이 페스티벌요! 연예인 공연을 기다리다 보면 가끔 디제이 분들이 오셔서 디제잉을 해주실 때도 있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얌전하게 공부하다가 신나게 뛰어노니까 너무 재밌더라구요.


요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제이들이 많잖아요예를 들면 페기 구나 데이비드 게타 같은 아티스트들이요아이돌 공연 대신 이런 디제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디제잉을 펼치는 디제이 페스티벌을 연다면 정말 멋질  같아요마치 학교에서 열리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같은 느낌이랄까요상상만 해도 신나요!

 


"유럽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를 학교에서"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22학번 최 빈 


자신이 경험했던 대학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 정도인가요?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축제는 제 흥미를 끌지는 않아요. 매년 돌아오는 연예인 공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진탕 술을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서요. 돌아오는 축제시즌마다 제가 즐길 거리는 없다고 매년 생각해요.


만약에 자신이 축제를 기획할 수 있다면, 어떤 축제를 기획하고 싶으신가요?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부대끼면서 즐길  있는 축제를 기획하고 싶어요 버킷리스트 중에 ‘ 토마티나 참석하기 있거든요스페인에서 열리는 서로 토마토 던지는  축제요 축제를 학교에서 하면 어떨까요? 운동장에서  같이 토마토 던지면서 구호도 외치고워터밤처럼 중간중간 물도 뿌려주고요. (웃음) 정말 축제 같은 분위기가 같아요.




이 아이디어들이 언젠가 실현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 함께 웃고 추억을 만드는 순간, 그리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아, 그때 진짜 재밌었지”하고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이다.


매년 비슷비슷한 축제 속에서 “이게 다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번 이야기가 축제를  이상 ‘기대와 실망의 반복 아닌진짜 우리만의 이야기로 만들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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