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올겨울을 책임질 대학가 붕어빵 스팟 11

붕어빵 냄새 따라 걷는 대학가 길거리 음식 지도
바람이 차가워지면, 우리는 알게 된다. 패딩보다 먼저 돌아오는 건 붕어빵 냄새라는 걸.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가 곳곳에 ‘붕세권’이 열린다. 역 앞, 정문 앞, 버스 정류장 옆에만 가면 김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을 발견할 수 있다. 대학생들의 겨울간식을 책임지는 붕어빵 스팟을 따라가보자.


경희대·외대·시립대 (회기역)



행복한 잉어빵 | 회기역 2번 출구

회기역 2번 출구로 나와 계단을 내려가 오른쪽으로만 꺾으면 바로 보인다. 팥·슈크림은 기본이고 크림치즈, 고구마, 피자까지 붕어빵 종류가 다양하며, 군고구마와 십원빵도 함께 판매한다. 팥·슈크림과 나머지 메뉴 가격이 다르니 주문할 때 한 번쯤 메뉴판을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추천하는 붕어빵은 피자 붕어빵으로,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바로 구워 주셔서, 막 받아서 한 입 베어 물면 치즈가 쭉 늘어지는 순간을 즐길 수 있다.


회기로 190-2 | 회기역 1번 출구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경희대 방향으로 3분 정도만 걸으면 붕어빵을 파는 점포를 만날 수 있다. 팥 4개에 1,000원, 슈크림 3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 덕분에 눈길이 간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1000원으로 붕어빵을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추억의 가격을 지키는 곳. 메뉴는 팥과 슈크림 두 가지라 선택도 단순해서, 등·하교길에 가볍게 한 봉지 쥐고 가기 좋은 회기역의 소박한 붕어빵 스팟이다.


한양대 (왕십리역)



황궁 잉어빵 | 왕십리역 6번 출구

3개에 2,000원이고, 한양대 학생들 사이에서 ‘여긴 그래도 한번은 줄 서는 곳’으로 통하는 역 앞 붕어빵 트럭이다. 왕십리역 6번 출구 바로 옆에 있어 등·하교길에 들르기 좋고, 주문마다 바삭하게 구워 주는 스타일이라 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팥 붕어빵을 추천한다.


동국대 (충무로역)



민들레식당 | 충무로역 8번 출구 근처 (서울 중구 충무로4가 32-11)

충무로역 8번 출구에서 약 150m 떨어진 귀여운 이름의 ‘민들레식당’에서는 겨울이 되면 붕어빵 판매를 시작한다. 3개에 2,000원, 메뉴는 팥 붕어빵 단일이지만 제보자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간다”고 말할 정도. 동국대 캠퍼스에서도 충무로 방향으로만 조금 내려오면 닿는 거리라, 수업 끝나고 언덕을 따라 내려와 붕어빵 한 봉지 들고 돌아가기 좋은 코스다.


대학로(혜화역)



소문난 혜화 붕어빵 | 혜화역 4번 출구 바로 앞

혜화역 4번 출구만 나오면 보이는 ‘소문난 혜화 붕어빵’. 팥·슈크림·고구마 붕어빵은 3개에 2,000원이고, 김치치즈 붕어빵은 별도로 판매한다. 반죽이 맛있기로 유명해 평소에도 기본 대기 시간이 꽤 긴 편. 추천하는 메뉴는 김치치즈 붕어빵으로, 잘게 다진 김치와 치즈가 듬뿍 들어가 한 입 베어 물면 은근히 매콤하고, 끝맛은 고소하다. 김치전이 떠오르긴 하지만, 빵 특유의 포만감이 있어서 한 개만 먹어도 꽤 든든하다.


이화여대 (이대역)



골든 붕어빵 | 이대역 5번 출구

이대역 5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살짝만 꺾으면 만날 수 있는 ‘골든 잉어빵’은 실제로 이대생들이 자주 찾는다는 동네 붕어빵집이다. 3개에 2,000원으로 무난한 가격대에 붕어빵을 팔고, 옆에서 어묵도 함께 판매한다. 추운 겨울날 붕어빵 포장을 기다리면서 어묵 국물 한 입씩 떠먹다 보면, 손이랑 속부터 먼저 데워지는 곳이다.


서강대 (대흥역)



버블호떡 | 대흥역 2번 출구

대흥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노점으로, 팥·슈크림 미니 붕어빵을 8개에 3,0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계란빵과 호떡을 함께 파는데, 특히 팥호떡에는 팥 붕어빵에 넣는 것과 같은 팥을 사용한다고 한다. 서강대학교와도 가까워 수업 전후로 들르기 좋고, 사장님이 유쾌해 주문하는 동안 가볍게 스몰토크를 나누는 재미도 있다. 추천하는 메뉴는 팥호떡으로, 미니 슈크림 붕어빵과 함께 먹으면 물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숙명여대 (숙대입구역, 효창공원앞역, 남영역)



레드고구마붕어빵 | 숙명여대 정문 도보 1분

숙대 정문에서 1분이면 도착하는 ‘레드고구마붕어빵’은 이름처럼 고구마 붕어빵이 시그니처인 곳이다. 팥·고구마에 이어 올해는 말차 붕어빵까지 나왔고, 모두 3개에 2,000원. 최근 댄서 킹키가 방문해 말차·고구마 붕어빵을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면서 더 유명해졌다. 추천하는 메뉴는 ‘고.붕.아’ (고구마 붕어빵 아이스크림)로, 3,000원에 우유 아이스크림 위에 따끈한 고구마 붕어빵 하나를 꽂아 주는, 겨울에도 포기 못 할 조합이다.



효공잉어빵 |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14

효창공원역에서 나와 숙명여대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효공잉어빵’은 서울 3대 붕어빵집으로 꼽힌다. 단팥, 슈크림, 초코슈크림, 수제 매코미까지 네 가지 메뉴를 판매하며, 기본적으로 1인 6,000원 구매 제한이 있지만 줄이 없을 때는 추가 구매도 가능하다. 초코슈크림은 올해 11월 8일부터 새로 나온 신메뉴. 추천하는 메뉴는 ‘매코미’로, 겉 반죽이 바삭해서 한 입 베어 물면 살짝 김치전이 떠오르는 매콤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남영역 찹쌀 잉어빵 | 서울 용산구 청파로 252

숙명여대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남영역 잉어빵’ 역시 서울 3대 붕어빵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메뉴는 팥 단일이지만, 다른 집보다 팥이 두 배로 들어가는 게 특징. 3개에 2,000원으로 판매하며, 내부에 대기 공간이 있지만 늘 줄이 길어 가게 밖까지 줄이 이어지는 편이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셔서 웨이팅이 길 수 있다는 점만 감안하면, 팥 붕어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인하대 (인하대역)


출처 : 마마앤파파 용현점

마마앤파파 찹쌀붕어빵 | 인하대역 2번 출구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317번길 23)

인하대역 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농산물 가게 ‘마마앤파파’. 평소에는 과일·채소를 파는 동네 가게지만, 겨울이 되면 가게 앞에서 찹쌀 붕어빵 판매를 시작한다. 초코, 슈크림, 계란, 고구마 네 가지 맛이 있고, 계란 붕어빵은 오후 6시 이전에만 판매한다. 주문이 들어간 뒤에 굽기 시작해 속까지 뜨끈한 붕어빵을 받을 수 있고, 특히 계란 붕어빵은 수업 끝나고 하나씩 집어 가기 좋은 메뉴이다.


#붕어빵붕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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