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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다니고 싶은 숨은 꿀중소

세상에 이런 중소기업도 있다
3년 일하면 1개월 유급 휴가, 입사 즉시 연차 주고, 탄력근무에 칼퇴 보장! 학자금·자기개발비, 장기근속 해외연수까지. 그런 중소기업이 어딨냐고?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콘테크 기업 한울씨앤비를 찾아 인사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한울씨앤비는 어떤 회사인지, 담당자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해요.

한울씨앤비는 2017년 시작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스마트 건설 콘테크 기업이에요. 2D 도면을 3D로 구현하고, 이후 유지관리·보수까지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건설·IT·토목이 섞인 회사라고 보시면 돼요. 국토부에서 BIM 의무화를 발표하면서 공공·민간 발주처 수요가 많이 늘었고, 그 흐름 속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저는 여기서 경영지원팀장으로 채용·인사와 전반적인 기획 업무를 맡고 있고요, 단순히 사람을 뽑는 걸 넘어 “오래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울씨앤비가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 선정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청년들이 일하기 편한 회사를 만들려고 꾸준히 신경 써온 부분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해요. 수직적인 문화를 줄이고,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고, 성과에 대해서는 승진·인센티브·사내 공모전 포상처럼 눈에 보이게 보상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직원들도 “우리가 그냥 중소기업이 아니라,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은 회사구나” 하는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고, 협력사나 고객사도 좀 더 신뢰감 있게 보시는 것 같아요.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특별히 공들인 노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크게 공들인 건 복리후생과 워라밸 제도예요. 한울씨앤비는 2017년 대비 인원이 15배 이상 늘었는데,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만들자”에 더 집중했어요. 직원 간담회에서 나온 구성원 의견을 모아 입사 직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연차와 반반차, 생일휴가, 3년 만근 시 1개월 유급 휴가, 10·20·30년 장기근속 해외연수 같은 지금의 복지들을 만들었어요.


연봉·성장 측면에서 청년들이 커리어를 설계하기에 한울씨앤비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오래 다니려면 연봉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을 쌓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산업인력공단의 사업주 훈련이나 OJT 제도를 적극 활용해 교육비를 지원받고, 사내 강사 제도로 BIM 전문 인력을 직접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부족한 부분은 외부 BIM 전문가 강의나 각종 오프라인 교육으로 채우고 있고, 연간 단위 교육 계획을 세워서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사내 제안제도와 기술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커리어가 쌓이는 걸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에요.


한울씨앤비가 생각하는 ‘워라밸’은 어떤 모습인가요?

워라밸의 핵심은 출퇴근 시간의 자율성이에요. 한울씨앤비의 기본 근무시간은 8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인데, 9 to 6 출퇴근 피크 시간이 너무 힘들다는 직원 의견이 계속 나와서 이렇게 정했어요. 그러면 반드시 8시 반까지 회사에 와야 하느냐, 그건 아니에요. 앞뒤로 1시간씩 조정 가능한 탄력근무제를 쓰고 있습니다. 또 격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조기퇴근제를 운영해 주말을 조금 더 길게 쉴 수 있게 했고요. 제일 중요한 건 “일만 잘 끝냈다면 막내가 먼저 퇴근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문화인 것 같아요.


한울씨앤비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실제로 일하는 분위기를 알려주세요.

한마디로 꽤 수평적인 편이에요. 직급은 있지만, 사원이 이사님께도 “이 부분은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직급·나이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되, 의견이 위에서 막히는 일은 줄이자는 방향이에요. 그리고 직원들 이야기를 제도로 연결하는 회사가 됐으면 해서,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통해 복지 아이디어를 폭넓게 받습니다. 가능하면 바로 반영하려고 하고요.


보통 등산이나 체육대회 같은 건 직원들이 학을 떼던데, 한울씨앤비에선 자주 운영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같이 몸을 움직이고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꽤 많이 만드는 편이에요. 매년 봄에는 전 직원이 함께 산을 오르는 춘계 등산을 하고, 워크숍·체육대회·창립행사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부서 간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ESG 활동으로 쭉 해오기도 했고요. 특히 체육대회는 “요즘 친구들이 부담스러워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승부욕이 엄청나서 반응이 좋았어요. 이런 행사 덕분에 서로 얼굴 익히고, 업무 소통도 훨씬 부드러워졌다고 느껴요.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선정 후 체감한 변화나 혜택이 있다면요?

제일 먼저 느낀 건 채용 쪽 변화예요. 사람인·잡코리아 같은 채널에서 공고 조회 수나 지원자 수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고, 각종 채용 박람회에 초청되는 횟수도 많아졌어요. 또 각종 사업·과제에 지원할 때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인증이 가점으로 작용하면서, 든든한 ‘플러스 요인’이 되어 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내부적으로는 “우리가 정부에서 인증한 청년 친화 기업이다”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부심도 올라간 것 같아요.


청년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 한울씨앤비처럼 숨은 좋은 기업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분야가 뭔지 고민하고, 그 분야와 맞는 회사라면 중소기업도 괜찮으니 지원해보세요. 분명 생각보다 괜찮은 회사가 많을 거예요.  저희도 예전에는 지원자가 0명이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제도와 문화를 먼저 바꿔 나가니까, 알아봐 주기 시작했어요. 숨은 꿀직장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정보를 먼저 보고, 관심 있는 회사를 깊게 들여다보면 좋은 일자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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