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표지 감상정수씨의 평소 성격이 궁금해요. 어릴 땐 친구들에게 말도 못 걸 정도로 겁도 많고 소심했어요. 그랬던 저였는데 무용을 시작하고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서 눈에 띄게 밝아졌어요. 무대에 자주 서며 소심함과 두려움 같은 것들을 극복했죠. 이제는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말도 잘하고 털털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요.

전공인 한국 무용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한국 무용은 젊은 세대만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아닌,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전통문화예요. 또한, 저의 몸동작으로 인해 아름다운 선들이 만들어지며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할 때 큰 기쁨과 뿌듯함을 느껴요. 많은 분들이 고전 무용을 자주 접해서 우리나라 춤의 아름다움을 재밌게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의 어떤 모습을 보면 ‘심쿵’ 하시나요? 저에겐 없는 장점을 상대가 불현듯 보여줄 때 가슴이 설레요. 하지만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 그냥 다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요? 전 그렇더라고요.

촬영을 통해 정수씨가 얻은 게 있다면요? 낯선 표지 촬영이라는 작업을 하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일을 해내는 제 모습을 보고 큰 자신감을 얻었어요.처음엔 이 일을 잘해낼 수 있을지, 민폐만 끼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많았거든요.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무엇을 하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어 무척 뿌듯해요!  

Editor 이민석 min@univ.me
Model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12 서정수
Photographer 김재윤 Studio Zip
Hair＆makeup 이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