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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서울대생 되는 법 공유합니다

국내 학점 교류 리얼 후기 모음.zip
“서울대 수업, 한 번쯤 들어보고 싶은데… 그게 가능하다고요?”

국내 학점 교류란?
소속 대학에 등록한 상태로 다른 국내 대학의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해당 학점을 본교 취득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

캠퍼스를 옮겨 새로운 강의실 공기를 마시고, 색다른 교수진과 수업 스타일을 경험하는 기회는 덤이다.
한 학기쯤은 다른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는 경험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로망을 현실오 만드는 방법, 학점교류를 경험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 번쯤 꿈꿨던 서울대에서 대학생 낭만을 채웠어요”

이주영, 세종대학교 👉 서울대학교

- 3학년 동계 계절학기, <심리학개론, 미디어와 현대사회> 수강

학점 교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생의 특권은 다 누리고 싶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입시를 통해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를 갈 수는 없었지만, 학점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 수업을 한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세종대학교(이하 세종대)에는 심리학과가 없어 늘 아쉬움이 있었어요.그래서 이번 기회에 전공을 넘어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심리학 개론이 개설된 학교로 학점 교류를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원래 다니던 학교와는 무엇이 달랐나요?
본 학교는 시험을 프로젝트로 대체하는 수업이 많았다면, 서울대에서 수강한 과목의 시험은 전부 논술형이었어요. 서울대에서도 같은 계열의 학과에 속했기 때문에 수업 내용은 비슷했지만요. 하지만, 논술형 시험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내용을 저만의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했고, 시험 때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타 대학교에서의 수업, 어떤 점이 좋았나요?
가장 좋았던 점은 서울대학교 학생증이 나와 관정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레미담에서 학식을 먹고, 서울대에서 유명한 느티나무 딸기라떼를 하나 포장해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다 보니 계절학기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어요.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논문 리포트를 직접 작성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같은 학교에서 3년 동안 전공 수업을 듣다 보니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점점 비슷해지고 있었는데, 소논문 작성 과제에서 받은 피드백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습관을 깨볼 수 있었어요.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팀플이 없는 수업을 선택했던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서울대 학생 중 아는 사람도 없고, 거의 혼자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만약 팀플이 있었다면 다른 학교 학우들과 친해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과제를 함께 하며 새로운 공부 방식이나 노하우도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학우들에게 학점 교류를 추천하나요?
서울대에서 수업을 한 번 들어보는 경험은 추천해요. 수업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도, 학계에서 유명한 교수님께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었어요.

무엇보다 도서관을 비롯한 학교 시설이 정말 좋아서, 학점교류를 하는 동안 최대한 활용해 보길 바라요(웃음). 다만 한다면 짧은 계절학기보다는 정규학기를 추천하고,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의 겨울은 너무 추워요...




“학점과 제주도 한 달살이까지 챙겼어요”

진소윤, 세종대학교 👉 제주대학교

- 2학년 동계 계절학기, <영어회화2, 텍스트마이닝> 수강


학점 교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름학기에 먼저 다녀온 동기를 보고 결심했어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학점도 챙기면서 가성비 있게 다녀올 수 있으니까요. 대학 생활의 절반을 밤낮없이 치열하게 보낸 만큼, 잠시 나를 되돌아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갖고 싶었던 저에게 딱 맞는 기회였습니다.

멀리는 아니더라도 집을 떠나 생활해 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컸고요. 무엇보다 대학교 입학 후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 다짐했었는데, 제주대학교(이하 제주대) 학점 교류는 대학생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니까요!

원래 다니던 학교와는 무엇이 달랐나요?
우선 캠퍼스의 크기와 위치부터 서울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라 신선했습니다. 세종대학교(이하 세종대) 캠퍼스가 아담한 편인 걸 감안하더라도 제주대는 정말 넓어서 구경하고 산책하기에 참 좋았어요. 

물론 강의실까지 이동하는 게 매번 힘들었지만, 넓은 캠퍼스만이 주는 탁 트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시 시내와는 거리가 조금 있고 숲과 산으로 둘러싸인 환경이라 고라니를 직접 본 적도 있는데, 이 경험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타 대학교에서의 수업, 어떤 점이 좋았나요?
우선 우리 학교에는 개설되지 않는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학업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양 과목은 늘 팀플로 진행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서울이 아닌 전국의 다양한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학점교류를 오게 된 이유부터 각자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학점교류보다 모든 계절학기의 공통적인 단점일 수도 있겠는데요. 한 학기 분량의 수업을 2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하려다 보니 조금 벅차기도 했고, 그만큼 성적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조금 아쉬운 것 말고는 생활이나 경험 등 다른 모든 부분은 대만족이었습니다.


학우들에게 학점 교류를 추천하나요?
학점 관리가 목표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이 목적이라면, 숙소비보다 저렴하게 기숙사를 이용하면서 학점까지 딸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추천해요.

제주대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로 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친구와 함께 온다면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처럼 학점교류 기간 동안 제주도 구석구석을 온전히 여행하고 싶다면, 꼭 운전이 가능한 사람과 함께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본교 전공에서 채우지 못한 갈증을 해결했어요”

백종아, 건국대학교 👉 계원예술대학교

- 3학년 2학기, <XR콘텐츠디자인워크숍, 버추얼모션캡처워크숍> 수강

학점 교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실감미디어 공학 융합 전공을 부전공으로 하고 있는데,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 내 개설되는 수업이 많지 않아서 타 대학과 교류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실감미디어 융합 전공은 세부전공 분야가 나뉘어 수업이 운영되기 때문에 참여 대학마다 특화된 수업이 다른데요. 

저는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영상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있었기에 계원예술대학교(이하 계원예대) 수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다니던 학교와는 무엇이 달랐나요?
계원예대는 예술 분야 특화 대학이다 보니,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하더라도 과정 자체의 밀도와 집중도가 굉장히 높다고 느꼈어요. 건국대에서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라고 해도, 이론 분석이나 기획안을 작성하는 데서 늘 그쳤던 것 같아 늘 아쉬움이 있었어요.

계원예대에서는 아이디어 피칭부터 팀빌딩, PPM, 촬영·조명 실습, 세트·의상·소품 제작까지 한 학기 내내 전 과정을 직접 부딪치며 배워야 했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보람찼어요. 


타 대학에서의 수업, 어떤 점이 좋았나요?
학교가 디자인 분야에 특화되어 있어 건국대 본 전공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많이 얻어 갈 수 있었어요. 특히 원래 전공에서는 영상 제작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기 때문에 있었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학점 교류를 하면서 다양한 장비들뿐만이 아닌, 영상 촬영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들과 세부적인 프로세스, 운용 방법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퀄리티의 영상 프로젝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타 대학의 영상디자인과 교수님들, 친구들과 교류도 생겼고요!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학교가 멀어서 아무래도 통학이 어려웠던 것 빼곤 크게 아쉬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더욱이 출퇴근 시간에 딱 걸려서 버스를 여러 대 놓치고 난 다음부터는 부모님 차량을 빌려 운전해서 통학했습니다. 

수업 내용 중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버추얼모션캡처워크숍’ 수업에서 모션캡처 실습을 좀 더 많이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학우들에게 학점 교류를 추천하나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너무나 추천합니다. 사실 학점교류를 신청하는 과정부터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정말 많은데요. 수많은 서류를 처리해야 하고 본인이 전부 다 알아보고 처리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과정에 좀 약해서 처음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남의 학교에서 수업 듣기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 가서 수업 들어보는 것도 마치 신입생이 된 것 같아 신나고 설렜어요. 특히 현재 자신의 전공과 약간 다른 길을 걸어보고 싶거나 여러 가지 관심사가 많은 학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루 만에 서울대생이 되는 법, 한 달 동안 제주에서 살아보는 법, 그리고 다른 전공의 세계에 잠시 발을 들여보는 법. 학점 교류를 통해, 이들은 각기 다른 삶을 경험했다.

이처럼 국내 학점 교류는 잠시 익숙한 캠퍼스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학점 교류는 당신의 대학 생활에 생각보다 꽤 멋진 한 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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