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나를 취업으로 이끈 결정적 한 수는?
사회 초년생이 알려주는, 꿈을 직업으로 바꾸기 위한 활동들
취업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누군가는 제자리를 찾아간다.
다양한 공고와 활동들이 있지만, 그들 중 무엇이 진짜 도움이 될지 몰라서 망설이는 대학생들이 많다.
꿈을 직업으로 바꾼 사회 초년생 3인에게 물었다. 당신을 취업으로 이끈 결정적 한 수는 무엇이었냐고.
강병관, KB 증권 IB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22학번 졸업)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하시는 직무를 설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KB 증권의 IB에서 일하고 있는 강병관이라고 합니다. IB는 기업이 채권이나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요.
언제부터 이 일을 희망하게 되었나요?
원래 꿈은 배우였어요. 멋있었거든요. (웃음)
그러다가 23살 때 뉴스를 많이 보면서 증권사에 대해 알게 됐고, 처음으로 배우보다 멋진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중 IB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해서 일해야겠다 다짐했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한 학교 활동을 소개해주시겠어요?
가장 먼저 당시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했고, 전역 후 다시 시험을 봐서 경희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주식 동아리에 들어가서 1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활동했어요. 동아리에서 기업 혹은 거시경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고 선배들이 투자해주신 자금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활동을 했어요.
동아리 회장도 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또래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동아리 소속으로 매일경제 TV에서 진행한 MZ 도생 프로그램에 출연했었어요꿈을 이루기 위해 한 교외 활동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우선 3학년 때 삼성증권 영크리에이터 대외 활동에 참여했어요. 팀끼리 매달 주어진 과제를 분석하고 제안 PT를 하는 활동이었어요. 개인 과제도 수행했는데, PPT를 80장 넘는 양으로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웃음)
그리고 증권사는 실무 경험이 중요하다 보니, 인턴 위주로 활동을 많이 했어요. 3~4학년 동안 인턴을 5번 정도 했는데, 다 조금씩 다르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3학년 겨울에 일했던 사모펀드 회사에선 전문직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회계/법률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인턴을 했던 곳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곳을 하나만 꼽자면 어디인가요?
삼성증권 IB 인턴이요. 그때 배운 업무가 지금도 매우 비슷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재직 중이던 분들이 저를 너무 많이 챙겨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지금 다니는 회사 면접 전날에 팀 대리님께서 저희 동네까지 오셔서 면접 준비를 도와주시기도 했어요. 저는 대리님 덕분에 취업한 거예요. (웃음)
삼성증권 대외활동 시절 PT 사진대학 생활도 바쁘셨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대외활동을 하셨어요?
전역 후 25살의 나이에 신입생으로 다시 입학하는 거다 보니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었어요. 그 중 하나는 계절학기를 활용해서 3학년까지 졸업학점을 다 채우는 거였어요. 4학년 때는 필요한 학점이 더이상 없었어서, 온라인 강의 하나만 듣고 나머지는 다 인턴을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시면서 지치거나 힘들었을 때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맛있는 거 먹으면서 영화 보는 거요. (웃음) 불닭볶음면이랑 짜파게티랑 섞은 불닭게티가 제 최애 음식이에요. 그거 만들어서 먹으면서 넷플릭스 영화보는게 저만의 힐링 방법이에요. 학교 밴드도 했었는데, 그거도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어요.

같은 금융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픈 활동은 무엇인가요?
금융권 인턴 경험 추천해요. 꿈과 직결된 경험은 무조건 크게 돌아올 거예요. 또 진로 활동은 인턴만으로 충분하니까, 학교에선 학교 친구들이랑 재밌게 노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인턴을 50번도 넘게 떨어졌어요. (웃음) 그때마다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면 어느샌가 불안하지도 않고 감정적으로 안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취업 걱정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무엇인가요?
미래가 불안한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항상 ‘나는 할 수 있다’고 자기최면을 거세요. 그리고 취업을 희망하는 업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열심히 고민하셨으면 좋겠어요. 자기 최면으로 얻어지는 자신감과 업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이 길을 밝혀줄 거에요!
윤규민, 마이리얼트립 광고 사업 개발 매니저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18학번 졸업)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하시는 직무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서 광고 사업 개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윤규민입니다.
언제부터 이 일을 희망하게 되었나요?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는 가운데, 광고 사업은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했어요. 전문성을 갖출수록 시장에서 입지를 올릴 수 있고, 어떤 업계든 제약을 두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광고 사업 개발/기획 직무 하시는 분들의 커리어를 보면 다양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 많아요. 물론, 제가 광고 사업이 너무 재미있고 적성에 맞다고 느낀 것이 가장 큽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한 학교 활동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우선 교내 경영마케팅전략학회 ‘엔스퀘어’에 들어가 1년간 활동했어요. '기본부터 실전까지'라는 학회 슬로건에 맞게 학우들과 마케팅의 기본부터 공부하고 실무자 선배에게 평가받는 경쟁 PT, 기업과 협업하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평가받는 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실무에 가까운 활동을 하며 빠르게 업계의 언어를 이해하고 원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끝마치기 위해서 노력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모든 과정이 크게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학회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진행한 기업 과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합격할 수 있었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교외 활동을 소개해주시겠어요?
교내 마케팅 학회를 했던 친구들과 함께 외부 공모전을 나갔어요. ‘한신영상광고제 with 트립소다’ 공모전에서 장려상, 규모가 큰 공모전 중 하나인 ‘KPR 공모전’에선 200개가 넘는 팀들 중 19등을 하며 입선을 했습니다.
학회에서 배웠던 지식을 교외 공모전에서 보여주고 증명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어요.
트립소다 공모전 수상 후 팀원들과 찍은 사진 마케팅/광고 업계는 인턴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턴 활동도 열심히 했어요. 광고 대행사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6개월, 카카오뱅크 금융 플랫폼에서 광고사업 기획운영 어시스턴트로 9개월 근무했습니다.
마케팅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마케팅 성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 능력과 실무 스킬을 배웠고, 카카오뱅크에서는 플랫폼 자체의 서비스/운영 기획을 서포트하면서 광고 사업 모델의 수익적인 성장을 일구는 경험을 했습니다.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시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힙합 음악이요.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힙합 동아리에 들고 많은 공연을 할 만큼 그 문화에 진심입니다. 힙합 음악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음악들을 듣고 CD 모으는 것을 좋아해요.
대학생 시절 축제에서 공연도 했었어요취준은 스트레스도 많이 야기하고, 해야 할 것들도 많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오히려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된다고 생각해요.
같은 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픈 활동은 무엇인가요?
AI를 활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세요. 현재 모든 기업들은 AI 사용을 장려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AI를 다양하게 써보고, 특히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의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활용해보세요.
또 자격증 활동을 추천해요. 자격증은 내가 능동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활동이고, 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분명 무기가 됩니다. 예를 들면 컴활 1급이나 SQLD 자격증은 본인의 업무 생산성을 증명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 능력에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특히 마케팅/광고 업계에서는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걸 찾고, 미래를 선명하게 그리세요. 저는 취업 준비가 남들보다 약간 늦었어서 부담도 크고 잠도 줄여가면서 활동을 해나가곤 했었어요. 힘든 순간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는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걸 내 일로 삼자' 였어요. 찾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관심사가 계속 바뀔지라도, 괜찮으니까 계속 따라가세요. 이전 것들도 지나고 보니까 다 도움 되더라고요. 걱정하지 말고 좋아하는 걸 찾고 하시면 됩니다. 응원할게요!
구하늘, 아트 페어 코디네이터 (코넬대학교 순수미술학과 19학번 졸업)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하시는 직무를 설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구하늘입니다. 현재 아트페어 운영을 보조하고, 타 아트페어에도 참가하여 관람객분들께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 일을 희망하게 되었나요?
대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 일을 꿈꾸기 시작했어요. 미술을 전공한 만큼 디자인, 작가, 전시 기획 등 선택지가 다양했고, 그에 따른 고민도 많았어요. 결국엔 작가분들 및 갤러리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현재 직무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었습니다.
현재 꿈을 이루기 위해 한 학교 활동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우선 교내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전시들에 참여하여 제 작품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폈어요. 작가, 관람객, 기획자 모두의 입장을 고루 익힐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웃음)
교내 전시에 출품헀던 작품들좋은 전시 기획을 위해서는 작품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작품을 접하면서 작품을 미술사적, 사회적, 시각적 맥락에서 읽어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이 외에도 학부 내에서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많이 개설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면서 작가의 생각을 듣고자 했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교외 활동을 소개해주시겠어요?
한국에서 단체전에 참여했어요. 아트딜러님과 비평가님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제 작품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값진 경험이었어요. 또, 한 공간 안에 재료도 크기도 다른 작품들이 조화롭게 설치되는 과정을 보며, 전시 공간 기획에 대한 시야도 넓힐 수 있었어요.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시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운동이요. (웃음) 헬스 트레이너를 했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헬스에 진심이에요. 미술을 하다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몸을 계속 움직이려고 노력했어요.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이 안정되면서 기분도 나아지고 다시 나아갈 힘이 생기더라고요.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요?
미술을 더 배우고 싶고, 또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 자신에 확신이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모든 과정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셨던 교수님이 작품의 의미를 알아봐 주시고, 충분히 자신을 믿어도 된다고 조언해주셨던 것이 큰 힘이 되었어요. 그런 순간들이 소중해서, 저도 미술을 더 배우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같은 미술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픈 활동은 무엇인가요?
최대한 많은 작품을 눈에 익히세요. '보는 눈이 생긴다'는 말이 있잖아요? 아트 페어, 갤러리 등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작품에 대한 탐구 뿐만 아니라 전시 공간, 미술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키울 수 있도록 현장에 가서 경험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무엇인가요?
자신만의 목소리와 시각을 키우면 언제든 기회는 찾아온다고 믿어요. 남들의 말에 휘둘리기보다, 스스로의 가치관을 단단하게 정립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빛을 발할 거예요. 당장의 결과에 매몰되지 말고, 더 넓은 시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올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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