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킥킥 역시 난 비주류 대학생이야

지하 아이돌 데뷔부터 친구 분석 논문, 탐조까지 - 비주류 대학생 3인 초대석
누구나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고 싶을 때가 있다.
남들이 보기엔 조금 유별나고, 때로는 '왜 그런 걸 해?'라는 질문이 따라붙기도 하지만, 그런 낯선 시선이야말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여기,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세 명의 대학생을 만나보았다.



비주류 취미 #001 지하 아이돌

지하 아이돌의 리더가 된 경영학도 '린도' 



안녕하세요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경영학과 22학번 김서린입니다지하 아이돌로서는 <안타고니스트>라는 팀의 리더, ‘린도로 활동했습니다. 최근에 은퇴 공연을 마쳤어요.
 
지하 아이돌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어떻게 알고 도전하게 되었나요?
학교 친구가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해서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여자 그룹 공연이었어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 산업은 회사에서 정해준 컨셉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는 구조라 외모지상주의라는 생각이 강해서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공연을 보러 갈 때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막상 지하 아이돌의 공연을 보니 엄청 잘 부르거나 춤을 잘 추는 건 아니어도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해왔지만, ‘내 작품으로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그런데 무대 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고그걸 보면서 동경하게 됐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남자 지하 아이돌이 아예 없었어요. ‘아무도 안 한다면 내가 처음으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직접 디자인한 공연 포스터.

데뷔 과정이 궁금합니다일반적인 사례와 본인의 경우는 어떻게 달랐나요?
지하돌은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 인디밴드처럼 활동하기도 하고소속사와 계약하기도 합니다저는 데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로부터 소속사에 연락도 해보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알아봤어요그러다 X(구 트위터)에서 올라온 한 남자 지하돌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보내 면접을 거친 후 팀에 합류했습니다.
그게 첫 번째 팀이었는데약 5개월 정도 활동하다가 해산했습니다지하돌 팀들은 대부분 학생이거나 본인의 생업이 있기도 해서현생 문제로 해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동하며 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아쉬움에두 번째 팀인 안타고니스트는 제가 직접 기획하고 팀원을 모집해 만들었습니다. 우리 팀은 제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까지 마친 공식적인 형태로 운영됐고, 직원들도 있는, 비교적 체계적인 팀이었습니다멤버를 뽑을 때도 일정 기간을 두고 지켜본 뒤 결정했고요팀은 저 빼고 모두 여성 멤버인 혼성 그룹이었습니다.

하루 일과 스케줄을 적어놓은 메모장

지하 아이돌만의 독특한 팬 문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의 믹스(Mix) 문화가 대표적으로한국 지하돌도 이를 차용합니다노래의 인트로나 간주 때 팬들이 다 같이 외치는 정해진 응원 문구가 있어요아이돌이 선창하면 팬이 후창하는 구조예요또 멤버마다 상징 색깔이 있어서팬들이 응원하는 멤버 색의 응원봉을 듭니다.
특히 곡의 브릿지 파트에서는 리프트라는 문화가 있는데요팬들이 특정 한 팬을 들어 올리면아이돌이 팬과 눈을 맞추며 리액션을 주는 레스(레스폰스의 준말)’ 같은 밀접한 교감이 핵심입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공연 후에 진행되는 체키(폴라로이드 촬영)’인데요촬영하는 90~120초 동안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린도의 체키(폴라로이드 사진)

학업과 아이돌 활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일과가 어땠나요?
신곡 공연을 준비할 때를 기준으로 보면곡 작업을 밤새 하고 학교 갈 짐을 챙겨 지하철에서 잠깐 자고 수업을 들었습니다팀의 작곡작사 모두 제가 담당했기 때문이에요.
수업 후에는 운영 업무를 보고안무를 외우고가사를 쓰고이동하면서도 계속 업무를 처리합니다.
업무란 건 팀에서 발생하는 제반 업무 전반을 말하는데요공연장 컨택, 의상 준비, 포스터 제작, 굿즈 디자인, 공식 계정으로 들어오는 팬 문의에 대한 답변까지 대부분의 실무를 직접 맡았습니다직원분들은 현장 공연을 돕거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 가까웠기 때문이에요당시 14학점을 들으며 병행했기에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지하 아이돌로서의 활동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어땠나요?
가족에겐 공연한다는 사실만 알렸고친구들은 대부분 제 활동을 잘 알고 있습니다어릴 때부터 워낙 비주류적인 성향이 강했기에친구들은 서린이라면 그럴 줄 알았다”라며 오히려 납득하는 분위기예요성향은 소심한 편이었지만무대만 서면 주목받는 걸 즐기는 성격이었거든요.
남들의 시선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 자체에 집중해 온 것 같아요누구든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하거든요.
 

3년간의 활동을 뒤로하고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자 지하 아이돌 시장을 키우고 싶었지만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적었습니다남자 아이돌이 늘어나야 틱톡이나 릴스 같은 바이럴도 가능하고남자 아이돌 공연도 기획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또 제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지하돌 시장 자체가 확장되고 있기보단 기존 그룹이 가진 파이를 나누는 구조라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청춘의 많은 부분을 투자했지만현실적인 유지 가능성을 고려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하지만 아이돌로서 이루고 싶었던 목표는 다 이뤘기에 미련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제는 개인 음악 작업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현재 기타 치는 친구와 함께 앨범 준비를 하고 있어요제가 입으로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친구가 바로 음감을 잡아 연주하며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설렙니다아직 해보지 못한 것들이 많아 기대가 큽니다.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고 싶어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마음속에 조금이라도 불이 붙는 게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나는 그렇게까지 진심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도일단 도전해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문화를 좋지 않게 보는 시선들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어요그런 시선도 존재할 수 있지만누군가가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열정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기록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입니다활동이 끝나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과 마음은 영원하니까요.
인생이라는 긴 시간을 돈이나 자기 계발이라는 결과로만 채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뭔가를 느끼고, 마음을 주고받고, 그런 경험들로 채워지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그 시간의 일부가 지하 아이돌이 될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기억입니다.



비주류 취미 #002 논문 작성

친구를 분석하는 논문을 쓴 크리에이터 '멍도토리'



안녕하세요최근에 졸업하셨다고 했는데 원래 전공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웹툰을 전공했어요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웹툰 작가를 목표로 달려왔거든요그런데 막상 대학에 다녀보니 제 관심사가 생각보다 훨씬 넓더라고요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그림 말고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알게 됐고지금도 열심히 도전하며 성장해 나가는 중이랍니다!
 
‘친구 생일 선물로 사생활 분석 논문 써주기’ 영상으로 알게 된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게 되셨나요?
논문을 선물한 친구랑은 고등학생 때부터 친했는데당시 제가 친구를 분석한 글을 몇 줄 정도로 짧게 적어준 적이 있었어요그런데 친구가 되게 좋아하면서 저를 분석한 글을 답장으로 선물해 주더라고요그렇게 서로 분석한 글을 주고받으며 놀다가 점점 규모가 커져서 결국 논문으로까지 이어졌네요.

친구에 대해 분석한 논문의 일부.

실제로 논문을 선물했을 때 친구의 반응은 어땠나요?
정말 좋아했어요. 웃긴다면서 몇 번이나 다시 읽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자랑하더라고요. 저도 친구에게 논문을 받았는데, 읽으면서 계속 웃음이 났어요. ‘이런 것까지 기억한다고?’ 싶을 정도로 세세한 부분이나 황당한 분석들이 많아서 같이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요.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걸 보니까 정성 들인 보람이 크게 느껴졌어요.

포폴 사이트 만드는데 새로고침하면 아저씨가 나와요ㅠㅠ’ ‘카이스트 오리 잡아보기’ 등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지 못하는 소재로 영상을 만드시는 것 같아요본인이 생각할 때 본인은 어느 정도의 비주류력을 갖춘 사람인가요?
학창 시절부터 독특하다는 얘기를 꽤 자주 들었어요성격도 취향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편이었거든요일부러 비주류를 찾아다닌 건 아니었지만제가 좋아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비주류인 경우가 많았죠창작자로서 대중적이지 않은 제 취향 때문에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던 때도 있었어요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저만의 색깔이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해요남들과는 다른 시선이 대체 불가능한 무기가 될 수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비주류의 취미를 가공해서 사람들이 재밌어할 만한 주류의 콘텐츠로 가공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요주류의 관심을 끄는 게 어렵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여전히 어려운 숙제지만콘텐츠를 만들 땐 항상 내가 소비자라면 이 콘텐츠에 마음이 갈까를 가장 고민하는 편이에요아무리 제가 좋아하는 소재더라도, 설명하는 방식만큼은 주류의 언어를 빌려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제가 가진 이야기들을 대중이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독특한 취향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하는 다른 대학생들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요?
저도 처음엔 이걸 누가 좋아해 줄까?’하는 걱정이 많았어요그런데 지나고 보니 제 취향들이 저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방법이더라고요요즘 유행하는 걸 억지로 따라가기보다는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그런 기록들이 하나둘 쌓이다 보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어지게 되거든소신대로 당당하게 밀고 나가다 보면어느새 나랑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 모일 거예요고민 말고 일단 저질러 보세요!



비주류 취미 #003 탐조

건국대학교 에브리타임 네임드 "검은지빠귀"


직접 촬영한 '큰유리새'

탐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집 근처 산이 있는 동네로 이사한 뒤부터였어요. 원래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풍경이나 동물을 찍다가 자연스럽게 새에 관심이 생겼죠. 결정적으로 빠지게 된 건 집 옥상에서 말똥가리 두 마리를 본 순간이었어요. 이후 "새덕후"라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보고 팔당댐까지 직접 새를 보러 가면서 본격적으로 탐조를 시작했습니다.
 
탐조 활동은 이른 시간이나 긴 관찰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요힘들었던 적은 없었나요?
새 보는 일에 워낙 진심이라, 성취감 하나로 이어가는 것 같아요. 일찍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들으면 피곤하지만 일어나고, 현장에서 오래 기다려도 목표로 한 새가 있으면 “오늘은 꼭 보고 간다”라는 마음으로 버텨요.
만약 오후가 될 때까지 안 나오면 미련 없이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그날 할 일을 합니다. 나름의 전략이 생긴 거죠.
 
새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사진을 찍는 본인만의 원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새는 원래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진화한 동물이라 접근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조금씩 좁혀가요. 발소리도 최대한 줄이고요. 가능하면 직선으로 다가가기보다 나선형으로 크게 돌아 접근합니다. 위협 의도가 없다는 걸 새가 느끼게 하려는 거죠.
그리고 가까이 가는 순간 날아갈 것 같다면 그냥 찍지 않습니다. 사진보다 새가 우선이니까요.
 

교내 에브리타임에 탐조 사진을 공유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야기가 좀 긴데요, 사실 처음에는 학과에 있는 사진 동아리에 들어가 제 사진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황조롱이가 쥐를 사냥하는 생생한 사진을 올렸는데, “사냥은 좀…”이라는 반응을 듣고, "방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라는 피드백과 함께 거절당했습니다. 큰 충격이었죠. 사람마다 자연을 보는 방식이 다르단 걸 그때 느꼈습니다. 그래도 좋아해 주는 사람은 분명 있을 거니까, 그 사람들에게 보여주자고 생각했습니다.

에브리타임은 많은 사람이 쓰는 커뮤니티이니 가장 나를 좋아해 줄 수 있는 표본이 많은 공간이잖아요. 학생들의 반응을 얻기 좋은, 학교에 사는 새 사진을 올리는 걸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점점 여러 곳에서 찍은 사진을 고생담과 함께 올리다 보니, 이젠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고닉(고정 닉네임) 네임드'가 되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붉은가슴울새'

사진을 올렸을 때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혹시 쟤 맛있나요?"라는 댓글이 기억나네요(웃음). 소위 분탕질 같아 보여도그런 댓글이 달리면 무조건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갔거든요또 입대 직전에 올린 글에 좋아요가 300개나 달렸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사실 글을 올릴 때마다 반응이 좋았던 건 아닙니다사람들이 낯설어하는 이름의 새를 올리거나노출이 잘 안될 때는 '좋아요'가 낮았어요.
사실 전 전문적인 마케터도 아니라 어떤 전략을 써야 할지도 고민이었는데그 게시물이 예상외로 반응이 뜨거워 감동하기도 했어요그저 뜨고 지는 별 중 하나라 생각했는데그 응원들이 제 자존감을 다시 세워줬습니다.

탐조를 즐기는 사람끼리 교류하는 커뮤니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주로 오픈 채팅방에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합니다동네에서 본 새부터멀리 가서 본 새희귀한 새 소식을 공유합니다요즘 오픈 채팅방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졌는데여기 사람들은 질서 있게 즐기셔서 좋습니다.
또 네이처링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전국 단위로 관찰 기록이 올라와 서로 정보를 나누기도 합니다.

직접 촬영한 '흰눈썹지빠귀'

지금까지의 탐조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소개해 주세요.
제가 직접 희귀한 새를 발견했을 때가 생각납니다붉은가슴울새흰눈썹지빠귀개미잡이민댕기물떼새쏙독새 같은 새들을 남의 제보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관찰 시기와 장소를 분석한 노력이 맞아떨어진 순간이었거든요.
 
탐조에 입문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제 사진을 보고 "나도 당장 저런 사진을 찍고 싶다"라며 장비부터 사지는 마세요나름의 시간과 경험이 쌓인 결과인 데다새의 종류와 환경마다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에요탐조는 장비보다 '이해'가 먼저입니다.
우선은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의 소리와 행동을 천천히 관찰하세요처음엔 눈으로그다음엔 쌍안경으로그러다 정말 필요할 때 카메라로 넘어가는 게 정신 건강과 지갑 사정에 이롭습니다.
항상 명심하세요취미 활동의 목표는 나의 행복입니다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단계를 밟아나가는 게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탐조입니다.
 



#지하아이돌#논문#탐조#대학교#비주류#취미#취향#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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