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등교 곡 내가 딱 정해줄게

음알못도 플리에 추가하고 싶은 음대생 10인의 추천 등교 곡
전공책보다 무거운 눈꺼풀을 이끌고 나온 아침 9시.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카페인이 아닌 강력한 BGM뿐이다. 발걸음은 플레이리스트 속 노래의 BPM에 맞게 걷는다. 음악 활동하는 이들의 고막엔 지금 어떤 BGM이 흘러나오고 있을까?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파고드는 음대생도 1교시 등굣길에도 클래식을 들을까? 그들이 뽑은 등교 곡 라인업을 소개한다.




인간 런치패드

김병재 서경대학교 음악학부 23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한로로 0+0', '싸이 강남스타일' 리믹스> - 작곡 괴물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먼저, 한로로의 0+0 가사에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싸이 강남스타일의 빠른 비트에서 자신감과 힘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피곤한 등교 시간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곡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싱어송라이터 '시안'

강시헌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22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수지 맞은 날> - 시안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이 곡은 4월 16일에 발매한 저의 1집 선공개 곡입니다. 이 노래는 제 첫 자작곡으로, 20살 시절 재수학원에서 만난 친구와의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통통 튀는 멜로디와 귀여운 가사가 특징인 곡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소중한 친구를 떠올리게 해주는 노래예요. 그래서 등굣길에 들으면 하루를 더 밝고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재즈피아니스트

양승윤 국제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과 21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I know you know>, <precious> - Esperanza Spalding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I know you know>는 베이스 리듬이 경쾌한 곡이에요. 그래서 에너지를 주는 느낌이에요. 하루의 시작을 활기차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노래입니다.

<precious>는 몽환적인 멜로디가 영화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줍니다. 기분 전환용으로 듣기 좋은 곡이에요. 그래서 흐린 날 등교할 때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수 'JinE'

이진이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24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yes baby>, <bad enough> - Madison Beer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yes baby>, <bad enough> 모두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매디슨 비어의 곡입니다. 두 곡의 느낌이 달라 날씨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듣습니다.

<yes baby>는 비트가 빠르고 굉장히 급박한 느낌의 곡이에요. 일분일초가 급박한 등교 시간 때, 서두르기 위해 듣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높은 언덕길도 금방 오를 수 있어 추천합니다.

<bad enough>는 날씨가 화창하고 여유로운 등굣길에 추천합니다. 가사를 떠나 비트나 멜로디가 웅장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을 줘요. 제 최애 노래이기도 합니다.




프로페셔널뮤직 전공생

문다연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25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양궁> - 생각의 여름
<風は流れて> - 浮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두 노래 모두 바람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노래예요. 아침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들으면, 괜히 기분이 들뜹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바람처럼 노래가 등을 살짝 밀어주는 것 같아요. 굳이 애쓰지 않아도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고요. 깨어있는 것만으로도 지치는 아침 등굣길에 어울리는 노래들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판소리∙한국무용을 배우는 연극 전공생

김서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연극과 26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그녀가 웃잖아....> - 김형중
<안녕 나의 사랑> - 성시경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다양한 학교가 수업을 들으려면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 학교도 등교 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 노래의 시작에서 나오는 비트를 들으면, 높은 오르막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1교시라도 이 노래와 함께라면 청춘 드라마 속 대학생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요.

<그녀가 웃잖아....>와 <안녕 나의 사랑>을 함께 들으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같이 추천해 드립니다.




밴드 '무심결에' 프런트맨

정우석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25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룸비니> - 아마츄어증폭기
<#19> - AphexTwin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룸비니>는 한받 선생이 '아마츄어증폭기'로 활동할 당시 발매한 <수성랜드>의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의 대부분의 곡이 꿈같이 흘러가요. 단순한 진행과 리듬, 그리고 투박하고 솔직한 가사에서 한받 선생의 저항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럴듯한 자본 아래 겨우 생존하는 예술이 판치는 시대에서, 그럴듯한 이들이 모인 학교로의 등굣길에 이 곡을 듣곤 합니다.

평소 앰비언트 음악을 일상의 일부로서 늘 틀어두는 편입니다. 이 곡은 앰비언트 음악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져 추천해 드립니다. 리듬도 존재하고, 음향도 간결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프로갓생러 가야금 연주자

박유진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25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달리기> - 웨이홈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저는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홍보대사, 학생 레슨, 피팅 모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하루를 시작하기조차 버거운 날이 많아요. 이 노래가 그런 날 힘을 내게 해줍니다. 내 앞에 있는 일들이 '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감사한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곡이에요.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기타리스트

이건우 제주한라대학교 음악과 24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Human Extinction> - WOODZ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아침 등굣길에는 졸리기 쉽습니다. 그럴 때 우즈의 힘 있는 보컬을 들으면, 금세 기운이 나요. 노래 속에서 반복되는 멜로디를 '리프'라고 부릅니다. 이 곡의 리프는 특히 멋지고 귀에 달라붙어요. 이런 반복되는 패턴 덕에 음악이 더 멋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음악 전공이다 보니, 이 리프가 만들어진 화음 구조를 분석하며 들으며 지루한 등굣길을 이겨냅니다.




음악하는 미대생

진가원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25학번


등굣길에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등교 곡
<Wedding Ring Bells Blue> - Johnston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5월이 되었지만 아침은 아직 춥습니다. 요즘 날씨와 잘 맞아서 듣게 되는 곡이에요. 들으면 봄을 맞아 괜스레 싱숭생숭한 마음을 가라앉혀줍니다.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곡이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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