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살아남는 방법
낯선 한국 땅으로의 유학을 택한 이유
이제 대학 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마주하는 일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익숙하고 편안한 모국을 떠나 언어도, 문화도 낯선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분명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도 이들이 굳이 '한국'이라는 무대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인터뷰는 저마다의 꿈을 품고 한국 땅을 밟은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적도 가치관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어떤 청춘을 그려나가고 있는지 들어보자.
온유,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1학년 (한국 거주 5년차)

온유가 본명이 아니라고 들었어요. 이름을 짓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적도기니에서는 장소에 따라서 부르는 이름이 다양해요. 성당, 학교, 집에서 부르는 이름이 다 달라요. 저의 경우 본명은 따로 있지만 이름이 길어서 어학원 시절 한국어 선생님께서 온유라고 지어주셨어요.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럽다는 의미예요.
한국을 유학 장소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래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몰랐어요. 해외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 나라들이 유학생 비자를 막고 있어서 갈 수 없었어요. 마침, 한국이 아직 비자를 닫지 않은 상태여서 한국을 유학 장소로 택했어요. 운이 좋았죠. (웃음)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지금까지는 생각했던 것과 같나요?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요. 처음엔 공부만 집중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월세, 비자 등 신경 쓸 것들이 많더라고요. 유학생들은 학점이 낮으면 비자를 연장할 수 없어서, 성적에 대한 압박감도 컸어요. 물론 유튜브, 유퀴즈 등에 출연과 같은 감사하고 특별한 경험들도 많아요. 오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죠. (웃음)

한국에서 유학 생활 초반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처음엔 음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웃음) 한국 도착한 첫 3주 동안은 오렌지 주스랑 마들렌만 먹었어요. 원래도 편식하는 편인데, 음식이 너무 달라서 입에 댈 수가 없었어요. 처음으로 먹을 수 있게 된 한국 음식이 닭갈비예요. 부산외대 근처에 있는 <유가네 닭갈비> 집을 정말 많이 갔어요.
유가네 닭갈비 본사에서 쿠폰을 받아서 친구들과 다 함께 한 회식또, 제가 너무 외국인처럼 생긴 게 문제였어요. (웃음) 버스를 탈 때 옆에 아무도 안 앉아주는 경우도 많았고, 거리에서 "왜 한국에 왔냐"는 질문을 종종 받기도 했죠.
그런 일들로 힘들 때마다 옆에서 친구들이 해준 말이 기억에 남아요. '편견이나 나쁜 생각 때문이 아니라, 신기하고 익숙지 않아서 그런 거다. 평생을 한국에서만 살아서 외국인이 익숙지 않은 사람이 많다'. 아직도 제가 많이 되새기는 말이에요.
한국 문화 중에서 적도기니와 달라서 신기했던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친구의 중요성이요. 적도기니에서는 가족 다음에 친구, 그다음이 애인이에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애인, 가족, 친구 순으로 중요한 느낌이에요. 또, 대학에서 친구를 빨리 사귀지만, 동시에 너무 빨리 어색해져요. 예를 들면 어떤 행사에 가서 같이 대화하면서 친해졌는데, 다음 날이 되면 모르는 척하고 지나가는 일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시간 지나면서 많이 익숙해졌어요.


대학 생활 하면서 외국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한국 친구들이 유학생들과의 팀플이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피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치만 이런 편견을 깨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엔 그날 배운 내용을 제가 아는 언어로 번역하고 이해한 후, 다시 한국어로 바꿔서 공부했어요. 친구들이 그런 모습 보고 "온유랑 팀플하면 좋다" 해줘서 저도 좋았죠. (웃음) 또 한국어 발표가 힘들면 저는 PPT를 만들거나 커피를 사는 것 같이 제가 할 수 있는 방법들로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무엇인가요?
저는 적도기니 사람이지만 한국 엄마, 한국 이모님, 한국 가족들이 있어요. 최근에 제가 단골로 가던 <유가네 닭갈비> 지점이 문을 닫게 되어서 울면서 사장님이랑 인사하고, 사장님께서 남은 배추랑 닭갈비도 싸주시고 다 같이 사진도 찍고 왔어요. 매년 제 생일도 친구들과 <유가네 닭갈비>에서 하고, 이모님께서 제 생일 때 선물 사주시고 메시지 보내주시고 그랬는데, 이게 다 한국의 오랜 정이라고 생각해요.

고향이 그리운 순간마다 본인만의 극복 방법을 이야기해 주세요.
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버스 타고 서울로 가서 이태원에 있는 아프리카 식당 가서 맛있는 음식 먹고 엄마한테 전화해요. 서울이 멀고 대학원생이라 바쁘다 보니 자주는 못 가지만, 제 나름의 패턴이에요. 급할 때는 이태원 들려서 얼른 포장해 와서 부산에서 먹을 때도 있어요.
한국 와서 시작한 취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인스타그램, SNS요. (웃음) 한국은 대학생이라면 SNS 필수적이잖아요. 인터넷도 정말 빠르고. 릴스나 유튜브 영상 제작하고 업로드 하는 등의 모든 활동들을 한국 와서 처음 하기 시작했어요.
구독자 5000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예요또 카페 가는 거요. 한국 온 처음 한 달간 이디야 커피에서만 40만 원 넘게 썼어요. (웃음) 보통 한국 사람들은 커피 하나 시키고 오랜 시간 공부하던데, 저는 그래도 되는 줄도 모르고 음료수 한 잔 다 마시면 바로 새로 시켰어요. 음료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카페에 앉아 있는 동안 3~4잔 정도 마셨죠.
앞으로 한국에서 무엇을 더 해보고 싶나요?
한국 사람들에게 아프리카에 대해 알려주고, 편견을 줄이고 싶어요. 그걸 위해서 인스타그램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아프리카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이나 오해를 푸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보고 한국 분들이 DM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실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의미 있는 콘텐츠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해요.
잭, 고려대학교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 25학번 (한국 거주 3년 차)

한국을 유학 장소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래는 몽골에서 대학에 다니곤 했어요. 당시 전공은 컴공이었는데, 적성에는 잘 안 맞더라구요. 게다가 코로다 시기까지 겹치면서 3, 4학년을 집에서 보내야 했어요. 그래서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보자는 생각에 유학을 결심했어요.
한국 영화를 재미있게 본 것도 한국을 유학 장소로 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들었어요.
한국 영화를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홍상수 감독님 영화의 경우 모든 작품을 3~4번 반복해서 봤을 정도예요. 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캐릭터와 대사들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지난 주엔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를 인상깊게 봤는데, 제가 몽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었어서 그런지 유독 마음에 와닿았어요. 집 생각도 많이 났고요. (웃음)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을 돌이켜 봤을 때, 처음 상상했던 것과 같았나요?
처음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가 없었어요. (웃음) 2년 가까이 어학원을 다닐 때는 한국인들과 직접적인 교류도 없었고,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고려대에 입학한 작년 3월부턴 기대했던 삶을 살고 있는 거 같아요. 연세대와 합동 응원전, MT, 술자리 등 상상했던 것들이 다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국 생활 초반에 적응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금은 고려대 학생이지만, 연세대에서 어학원을 졸업했어요. 어학원 입학 전, 한국에서 지낼 숙소를 알아보는데 연세대 송도 캠퍼스 쪽으로 잡은 거예요. (웃음) 그때는 연세대가 신촌, 송도 캠퍼스 둘 다 있는지 몰랐죠. 어쩔 수 없이 인천에서 신촌까지 2년 가까이 통학을 했어요.
게다가 제가 살았던 곳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이었는데 외국인이 전혀 없는 동네였어요. 매번 집 근처 시장에서 배운 한국어 힘겹게 써먹으며 장 보고 그랬죠.

한국에서 유학 생활,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 대학 생활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았어요. 선후배 사이에 깍듯한 문화라던가,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눈치를 봐야 한다던가 같은 사회적 규칙들이 많아서 어색했죠.
또 모든 대학생의 인생이 정해진 느낌이었어요. 1학년 때는 술 많이 마셔라. 2~3학년부터는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해라 등. 그래서 저도 그래야 할 것만 같은,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어요.
몽골과 한국 대학 생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은 대학 안에 학생들만의 사회가 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선거에 출마하기도 하죠. 반면 몽골은 대학교가 공부에 더 집중되어 있어요. 또 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요. 몽골에서는 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서, 대학생들이 술을 잘 마시지 않아요. 반면 한국은 대학생들이면 술도 많이 마시고, 자연스러운 술자리가 많죠.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무엇인가요?
하루 종일 바다를 바라보는 게 좋았어요. 몽골은 내륙 국가라 바다가 없거든요. 한국 사람들은 인천 바다는 바다가 아니라고 하지만, (웃음) 그래도 인천에 살 때 바다와 가까워서 좋았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여행하면 꼭 부산, 강릉같이 물이 있는 곳으로 가요. 부산 영화제를 구경하려고 지난 가을 부산에 갔는데, 3일 내내 바다를 바라보며 혼술했던 기억이 소중하게 남아 있어요.

대학 생활 하면서 외국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곤란함을 느낀 적이 있죠. 제가 민감하게 반응한 걸 수도 있겠지만요. (웃음) 특히 한국말이 서툴렀을 때, 서양에서 왔다고 하면 잘해주는데, 몽골에서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약간 바뀌는 경우가 있었어요.
사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들이 불친절하다고 느꼈어요. 식당에 가도 아주머니들께서 말을 빨리하시고 메뉴판을 던진다든가 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한국 사람들의 급한 성격 때문이었어요. (웃음)
동아리나 학교 활동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글로벌엔터테인먼트 학부 회장을 맡고 있어요. 처음에 제가 한국에 와서 혼자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 보니 힘들었어요. 한국 생활이 조금 익숙해진 지금은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웃음) 이 외에도 영화 제작 동아리를 하고 있어요.

고향이 그리운 순간마다 본인만의 극복 방법을 이야기해 주세요.
DDP 쪽에 몽골 타운이 있어요. 거기 가면 몽골 분들도 많이 살고 계시고, 몽골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처음에 자주 갔어요.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고 하잖아요? 몽골 사람은 고기심이라고 하거든요. (웃음) 몽골에서는 고기를 씻지 않은 채로 그대로 구워 먹어서 고기의 육향이 더 느껴져요. 그래서 한국에서 고기를 먹어도 평생 먹어왔던 맛이 아니라 아쉬웠었는데, 그때마다 몽골 타운 가서 고기를 먹곤 해요.
한국 와서 시작한 취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온라인 쇼핑이요. 편리하고 배송이 너무 빨라서 자주 이용해요. 졸업하면 고향에 돌아갈 예정인데, 그땐 온라인 쇼핑 없이 어떻게 살지가 가장 걱정돼요. (웃음)
졸업 전에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 방송국이나 영화 촬영장에서 인턴을 해보고 싶어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또 영화를 제작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일을 배워서 몽골에 가서 적용해 보고 싶어요.
유나, 고려대학교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과 26학번 (한국 거주 3개월 차)

한국을 유학 장소로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우선 한국이라는 나라를 엄청 좋아해요. KPOP, K드라마 영향도 있고, 교육 수준도 높다고 생각해요. 일본이랑 가까워서 부담도 덜했고, 제가 관심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유명하니까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었어요.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때 트와이스를 정말 좋아했어요. 당시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거든요. (웃음) 트와이스 콘텐츠나 노래를 들으면서 한국어에 관심이 생겼어요. 듣기나 말하기는 한국 드라마를 챙겨보면서 늘었고, 쓰기랑 읽기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해서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웠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좋아하는 한국 콘텐츠가 무엇인가요?
드라마, <도깨비>요. 처음 본 한국 드라마인데, '한국 드라마가 재미있구나' 느끼게 해준 작품이에요. 요즘에는 환승연애를 재밌게 보고 있어요. 한국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 여성 출연자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말할 때가 있잖아요? 일본은 생각하고 있는 말을 다 하는 경우가 적다 보니,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시원하고, 한국 여성들 멋지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처음 생각했던 것과 같나요?
아뇨. (웃음) 처음에는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쉽지는 않더라요. 그래서인지 1학년인데 술자리도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올해 목표가 친한 한국 친구 사귀기예요.
현재 학교에서 하는 활동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댄스 동아리 KUDT와 한국인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연결해서 다양한 친목 활동을 하는 KUISA(고려대학교 외국인 학생 도우미 단체)를 하고 있어요. 1학년 1학기라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다양한 동아리나 학회를 도전해 보고 싶어요.
KUDT 동아리 사진한국에서 대학 생활과 일본에서 대학 생활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나요?
머리 색깔이요. (웃음) 특히 남자 대학생분들의 머리색이 대부분 검은색인 게 너무 신기했어요. 일본에서 대학교 1학년은 '인생의 휴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유로운 편이에요. 그래서 1학년은 한국보다도 더 많이 놀고, 대부분 염색하고 다녀요. 또 일본은 팀플이 별로 없는데, 한국은 학년이 높아지고 중요한 과목일수록 팀플이 많이 있는 것이 신기했어요.
한국에서 유학 생활 중 불편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언덕이 많은 거요. (웃음) 한국이 산이 많다고 듣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지금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기숙사로 가는 길도 항상 등산하는 느낌이에요.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길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버려진 쓰레기가 많은 거요. 한국도 거리가 일본만큼이나 깨끗하다고 들었는데, 대학가라서 그런가 유독 길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인가요?
교통비가 싼 거요. (웃음) 일본, 특히 도쿄는 택시비나 교통비가 엄청 비싸거든요. 또 버스가 일본은 한국보다 일찍 끊기는 편이에요. 한국 버스가 새벽까지 운행하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한국 지하철도 바쁠 때도 있지만 도쿄 지하철보다는 탈 만한 것 같아요. (웃음)
또, 제가 생일이 4월이었는데 룸메가 12시 되자마자 케이크 갖고 들어와서 축하해줘서 너무 행복했어요.

대학 생활 하면서 외국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지만, 편견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적은 아직 없어요. 일본 사람이라고 말하면 다들 자기가 아는 일본어 말해주거나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거 이야기해요. (웃음) 그래도 외국인 유학생이랑 팀플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한국에 와서 가본 장소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인가요?
성수요. 옷을 좋아하고, 볼거리가 많아서 좋아해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5번이나 가봤어요. 보통 가서 옷 구경하고, 예쁜 카페 찾아서 친구랑 가서 사진 찍고 놀아요. 또 한국 역사 드라마들을 많이 봐서인지 경복궁도 좋아해요. 한국만의 색을 가진 장소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웃음)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다음 주에 있을 축제가 가장 기대돼요. 일본도 대학 축제가 있긴 한데, 한국처럼 연예인이 오는 건 아니고 학생끼리 공연하고 즐기는 분위기예요. 또 MT도 가보고 싶고, 부산이나 제주도 같은 곳도 가보고 싶어요.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한강 피크닉도 해보고 싶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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