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올해는 읽고 만다!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 실천해보자.
‘책 많이 읽기’는 단골 새해 목표다. 하지만 모든 계획이 그렇듯 실천하긴 어렵다. 미션 100% 완수가 어렵다면 계획이라도 알차게 짜보자. 평소 알고 싶었던 주제를 콘셉트로 정해 3월부터 한 달에 한 권씩, 10권을 읽으면 조금은 똑똑해진 상태로 연말을 맞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고. 늦지 않았다. 우리에겐 아직 열 달이 남아있다.

사주 아저씨가 생년월일을 뜯어보다 말했다. “말을 참 비수처럼 하네.” 팔자와는 달리 평생을 말싸움계의 하수로 살아왔다.
토론 수업에선 말할 타이밍을 못 잡았고, 남자친구의 억지에 꽁해도 그래그래 넘어가기 일쑤였다. ‘그때 그냥 이렇게 말할걸.’ 다시 시뮬레이션을 돌려봐도 유통기한이 지난 남의 넋두리에 사람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
사실 아저씨의 말이 맞기도 했다. 생각을 꾹 눌러 담다 뚜껑이 열리는 사람은 차가운 말 하나로 남을 찌르는 데 전문가가 된다. 이젠 그때그때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할 말을 제때 해내는 사람이 진정한 대화의 고수일 것이다. 꼭 누구에게 이기거나 지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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