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해외 혼여행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해외에서 외국인 친구 사귀는 8가지 방법

해외여행을 혼자 가면 외롭지 않냐고 묻는다. 그런데 꼭 혼자 떠났다고 끝까지 혼자일 필요는 없다.


낯선 타지에 발을 딛고 새로운 풍경과 문화, 언어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여행. 여기에 우연히 만난 사람 한 명이 더해진다면?


혼자 떠난 해외여행에서 현지 친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먼저 말 걸어보기

내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거창한 대화도 필요 없다.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거나,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거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일상적인 말이면 충분하다. 


한국에서 가져간 간식과 현지에서 받은 간식

정 어색하다면 K-간식 치트키가 있다. 어릴 때 새 학기마다 마이쮸나 젤리 하나 건네며 친구를 사귀었던 것처럼 생각하면 간단하다. 작은 간식을 건네며 한국 간식이라고 소개하면 어색한 첫마디를 채울 수 있다. 거절당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어차피 여행지에서 한 번 보고 지나칠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조금 민망하면 어떠랴.

 

2. 웃는 인상으로 다가가기

말을 걸어도 괜찮아 보이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만만해 보이는 인상이 아니라 친절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 식당에 들어갈 때 인사하고, 문을 잡아주고, 길을 양보 받았다면 웃으며 고맙다고 말해보자. 별것 아닌 행동 같지만 이런 작은 인사가 대화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친절한 길 설명

여행 중 정류장에서 현지인이 말을 걸어온 적이 있다.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밝게 웃으며 현지어를 못하는 한국인이라고 이야기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번역기의 힘을 빌렸지만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만 친절과 경계심은 세트다. 낯선 사람이 계속 따라오거나 원하지 않는 호의를 베풀며 접근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해라. 

 

3. 그 나라에 관심 보여주기

공통 관심사는 서로의 나라다.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을 만나면 괜히 반갑고, 우리나라 이야기가 나오면 할 말도 많아지지 않는가. 여행을 떠나기 전 인기 음식이나 유명한 장소, 요즘 유행하는 것 하나쯤은 알아가자.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유용하다.


열정적으로 음식 추천을 해준 친구

그리고 현지 언어도 몇 마디 외워두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발음이 조금 어설퍼도 괜찮다. 잘못 말하면 상대가 제대로 된 발음을 알려주며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고, 제대로 말했다면 칭찬을 받으며 새로운 표현을 하나 더 배울 수도 있다.

 


4. 도미토리(다인실) 숙소 이용하기

혼자 왔다면, 혼자 온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문 닫고 혼자 있는 호텔보다는 도미토리나 공용 공간이 있는 호스텔을 찾아보자.



국내 여행을 하는 사람부터 장기 여행객, 출장 온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숙소에 돌아왔다면 오늘 어디를 다녀왔는지, 근처에 맛집은 어디인지, 내일은 어디에 가는지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보자.


혼자 온 나를 걱정해 준 친구

일정이 비슷하다면 함께 관광을 하거나 식사를 할 수도 있다. 공용 주방이나 라운지가 있는 숙소라면 간단한 아침이나 야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귀국 당일 아침밥을 함께 한 친구


5. 사진 찍어주기/찍어달라고 하기

사진을 찍어달라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람을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먼저 다가가 사진을 찍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반대로 혼자 삼각대를 세워두고 낑낑대며 사진을 찍고 있다면 누군가 먼저 다가와 도와주겠다고 할 수도 있다. 사진 실력은 보장할 수 없지만, 친절을 받았다면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그렇게 찍은 사진 한 장이 짧은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희망편과 절망편


6. 로컬 스팟에 가기

관광지에서 나는 수많은 관광객 중 그저 한 명일 뿐이다. 나에게 먼저 건네는 말은 호객행위일 가능성이 높다. 하루쯤은 관광객 행세를 내려놓자. 관광객이 가득한 곳에서는 내가 먼저 말을 걸어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외국인일 뿐이지만,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 있으면 내가 궁금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혼자 카페에 앉아 있다가 옆자리 사람과 눈이 마주칠 수도 있고, 메뉴를 고르다 옆 사람의 음식을 보고 말을 걸 수도 있다. 계획에 없던 골목에서 계획에 없던 인연을 만날 수도 있다.

 



7. SNS 계정 공유하기

헤어지기 전에 SNS 계정 하나쯤은 교환해보자. 한국에서는 인스타그램을 묻지만, 나라마다 자주 사용하는 SNS가 조금씩 다르다. 페이스북이나 위챗 등 그 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미리 알아두면 연락처를 주고받기 쉽다.



서로의 사진에 좋아요 하나 남기는 사이가 될 수도 있고, 다음에 그 나라를 다시 찾았을 때 연락할 수 있는 현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8. 앱의 도움을 받기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위험성을 생각하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여행을 할 확실한 동행이 필요하다면 트래블어스 앱을 이용해보자. 



원하는 여행 일정과 국가, 예산 등의 조건을 설정해 나와 맞는 여행 동행자를 찾아볼 수 있다. 처음부터 여행 동행을 목적으로 만나는 만큼 길에서 무작정 말을 거는 것보다 부담도 적다. 혼자 떠나는 자유는 그대로 누리면서, 필요한 순간에는 여행지를 둘러볼 사람이 생기는 것이다.




혼자 떠났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있다.

쉽게 지나쳤을 일상적인 공간의 매력을 알게 되고, 사소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들으며 그 나라를 조금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다.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담아내는 혼자 여행,
그리고 그 순간 우연히 만난 소중한 인연들까지.




#혼여행#해외여행#친구사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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