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개강 핑계로 올영에서 향 좀 골라봤습니다

첫 만남부터 가을 저녁까지, 새 학기에 어울리는 향이 궁금하다면
개강도 했겠다, 가을도 오겠다. 
선선해진 공기와 함께 강의실 문을 들어서는 가을 개강 시즌은 나의 분위기를 리셋하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다. 

옷이나 머리를 바꾸는 것도 좋지만, 가장 가볍게 기분을 바꾸는 방법은 의외로 '향'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만남이 많은 첫 주부터 수업 끝나고 약속 있는 날, 가을 저녁을 걷고 싶은 날까지. 이 정도 핑계면 충분하지 않을까. 슬쩍 올영에 들러 여러 향들을 픽해봤다.



개강 1주 차, 첫 만남은 너무 어려울 때

새로운 교수님, 처음 듣는 수업, 어색한 팀플 조원까지. 유독 새로운 얼굴을 많이 마주치는 개강 첫 주에는 부담스럽지 않고 산뜻한 향부터.

01 센녹 퍼퓸 애프터 배스

#포근한 #비누향 #산뜻한


첫인상은 일단 깨끗하게 가자
막 씻고 나온 듯 산뜻한 향. 은은한 비누 향에 포근한 잔향이 남는다.



02 루아페 화이트 애프리콧

#달콤한 #화사한 #살구향


개강했다고 좀 화사해봤습니다.
잘 익은 살구처럼 달콤하고 화사한 향. 부드러운 과일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개강 2주 차, 수업 끝나고 약속 있을 때

학교에는 편하게 왔지만 수업이 끝나면 바로 약속이 있는 날. 너무 힘준 향보다는 가까이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포근하고 깨끗한 향을 골랐다.


03 포맨트 코튼허그

#포근한 #코튼향 #깨끗한


뭐 뿌릴지 모르겠으면 일단 이거
갓 세탁한 셔츠처럼 보송하고 포근한 향. 향 고민하기 귀찮은 날 그냥 집어 들게 되는 데일리 향수


04 에이틱트 솔리드 퍼퓸 머스크

#머스크향 #은은한 #성숙한 #부드러운


6시 약속? 5시 50분에 손목에 스윽
살 냄새처럼 은은하게 가까이서 느껴지는 머스크 향. 차분하고 성숙한 향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개강 3주 차, 신선한 가을 저녁에 산책할 때

해가 조금씩 짧아지고 저녁 공기가 선선해질 때쯤이면 향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니트와 가을바람이 생각나는 포근하고 차분한 향으로.

05 루아페 코지 머스크

#파우더리 #포근한 #머스크향


긴팔은 아직이지만, 가을 향은 벌써 생각나니까
포근한 니트를 꺼내 입은 듯 따뜻한 머스크 향. 날씨가 신선해지면 장녀스럽게 찾게 되는 향이다.


06 헉슬리 선셋 포그

#차분한 #따뜻한 #우디향


달달한 향이 부담스러운 날에
신선한 저녁 공기처럼 차분하고 잔잔한 향. 달지 않고 파우더리한 잔향이 오래 남는 게 장점이다.




개강 4주차, 시험 전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개강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시험이 보이기 시작한다. 매일 비슷한 학교생활이 조금 지겨워졌다면, 평소보다 존재감 있는 향으로 기분부터 바꿔보는 것도 방법!

07 어노브 헤어 퍼퓸 미스트 웜 페탈

#중성적인 #우디향 #포근한


향수는 부담스러운데 좋은 향은 나고 싶다면
따뜻한 우디 향에 은은한 플로럴과 머스크가 섞인 향. 묵직하기보다는 부드럽고 포근하게 남는 편이다.


05 지미추 아이 원 츄

#달콤한 #바닐라향 #복숭아향


잔향까지 달달한 향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날에
달콤한 바닐라에 화사한 재스민이 더해진 플로럴 향. 평소보다 조금 더 꾸민 날, 향까지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강추한다.





향 하나로 일상이 완전히 달라지진 않지만, 등굣길의 서늘한 공기, 수업 끝난 저녁 바람의 결 정도는 충분히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다. 문득 스치는 잔향에 슬며시 기분이 좋아지는 것, 향수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어차피 시작된 새 학기다!

거창하게 바꾸려 애쓰기보다 마음에 드는 가을 향 하나 슬쩍 챙겨보자. 조금은 더 가볍고 근사한 마음으로 이번 계절을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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