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마지막 개강을 앞둔 4학년들의 이야기

학창 시절의 끝을 향해 가는 대학생들
우린 늘 마지막을 앞두고 지나온 것의 가치를 돌아보게 된다
수업이 끝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 미뤄두었던 약속들, 지나간 인연들, 조금 더 용기 냈다면 좋았을 순간들까지.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대학생활은 어땠나요?”
마지막 학기를 앞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대학생활을 한 번쯤 돌아보자.



"대학생 때 시도했던 많은 것들이 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줬어요"
박은지,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22학번


마지막 개강을 앞둔 마음가짐을 말씀해주세요.
복잡 미묘해요. 별 생각이 없는데, 별 생각이 드는데, 별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어쩌다 막학기..

개강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아주 평범한 대학생활이 제일 기대가 돼요. 수업 듣고, 공강 시간에 친구들과 밥을 먹고, 과제하는 모습들이요. 4년을 꼬박 해온 일인데, 이제 진짜 마지막 학창생활이라니 괜히 더 소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들어가지 못하는 저희 과방.. 예쁘죠?

개강을 앞두고 가장 두려운 건요?
취준입니다. (웃음) 영원히 부모님께 얹혀살고 싶은데 말이죠..

대학생으로서 스스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택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분야를 시도한 게 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연극 학회를 하고 연극에 대한 꿈을, 영화제작동아리를 하며 영화계에 대한 꿈을 접었어요. 학생회를 하면서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방송국, 영상제작근로를 통해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상 제작에 대한 흥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들 속에서 만난 사람들은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다양한 사람을 만난 것들도 저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줬죠. 시를 좋아하는 언니를 따라 시 읽는 취미도 생겼고, 밴드를 하는 친구들을 따라 베이스도 배웠어요. 저마다 가진 배려의 모양들을 보고 배우는 것도 많았고요!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을 꼽아주실래요? 
친구들하고 깔깔대는 게 제일 재밌죠. 저는 이 사람들을 만나려고 대학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운 좋게도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특히, 친구들하고 여행 간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고시엔 보러 일본 가고, 본가 투어하고, 학생회 친구들하고 방학마다 여행 가고 그런 것들이요! 대학교는 시절인연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학생회 친구들과 다시 뭉쳐서 함께 떠난 을왕리

후배 대학생들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력을 다한 기억을 꼭 남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한테는 그게 방송국 활동이었는데, 매 방학마다 친구들을 모아서 특별 방송으로 영상을 만들었어요. 기획했다가 갈아엎고, 밤새 편집하고, 회의하다가 싸우고.. 그러다 보면 나만의 내공도 생기고 효능감도 느끼고, 진로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장 선명한 추억도 생기고요. 

마지막 학기를 앞둔 자신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어~ 그래 뺑이쳐라.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눈치보지 말고 지금 도전해봐요."
김재준,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21학번


마지막 개강을 앞둔 마음가짐이 어떤가요?
아쉬워요. 사실 신입생 때를 제외하곤 늘 개강이 싫었어요. (웃음) 그냥, 방학이 너무 좋아요!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후회 없이 보내고 싶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타코야끼 집이 있는데, 시험 기간에 야식으로 자주 먹었었어요. 이번 학기에는 딱히 시험 기간이 없을 것 같지만, 친구들과 야식으로 타코야끼에 맥주 한 잔 하고 싶네요! 졸업하면 정말 그리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개강을 앞두고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취준을 하고 있는 시기라서 취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죠.. 그치만 실패하면 또 도전하면 되니까 편한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대학생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대외 활동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가 성격이 내향적인 편인데다가 코로나 학번이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활동을 못 해봤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건 대학생들만의 장점이니까, 다른 과,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볼걸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다시 대학생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이건 반드시 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시간들이요. 스무 살 때 코로나가 터져서 집에서 게임하고 유튜브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서 너무 슬픈데, 대학생 초반에는 그렇게 시간이 많았는데 왜 허송세월 보냈는지 조금은 후회가 돼요

대학 생활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이 무엇이었나요?
동방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떠들었던 것이 떠오르네요. 엠티 갔던 것도 생각나요.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놀러 가는 건 항상 즐겁더라구요!

동방에서 만들어 먹었던 화채

후배 대학생들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하는 게 있다면 주변 눈치 보지 말고 도전하면 좋겠어요.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더라고요.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쫓아가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건 뭔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대학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겠죠? 특히나 신입생 분들이라면 하고 싶었던 거 다 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둔 자신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지금까지 고생 많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마지막#개강#4학년#졸업#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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