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숙명여대 무용과 발레 전공 조아해

지금의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일단 표지 감상





첫인상은 고양이 상이라고 할까? 차가운 느낌지만 말을 해보면 털털하고 재미지다. 독자들이 아해씨 목소리를 들어봐야 하는데. 첫인상이 차가운 편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이다. 굉장히 수다스럽고 가리는 것도 없다. 내 입으로 말해 미안하지만 의외의 매력이 있다. 흠… 역시나 미안하다.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을 못 참는 성격이 내 장점이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솔직하다고 좋아해준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나열해달라. 취미든 사람이든. 테니스에 꽂혀 1년 넘게 레슨을 받고 있다. 여름 스포츠로는 서핑을 좋아한다. 에쿠니 가오리와 무라카미 하루키, 공지영의 소설을 굉장히 좋아한다. 난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라서 나 같은 사람과 잘 맞는다. 앞뒤가 다른 사람은 잘 안 맞더라.  

발레라면 여성들의 로망 아닌가? 좋겠다. 소개를 좀 해달라. 핑크슈즈, 하늘거리는 스커트, 동그랗게 말아 올린 머리. 어린 여자아이부터 아주머니까지 여자라면 예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비주얼이다. 막상 전공을 하면 굉장한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취미로 배우기에 발레만 한 게 없다. 다이어트 효과부터 자세교정까지. 게다가 예쁜 발레복도 입을 수 있다. 마음속 로망으로만 남겨두지 말고 한번 배워보시길.

당신의 리즈 시절은 언제인가? 지금이다. 지금의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외모만 따지면 고등학생 때가 가장 예뻤던 거 같지만 지금은 그때 없었던 무언가 내 안에 생겼다. 앞으로도 하나하나 다른 것들을 얻어가며 리즈 시절로 살아가고 싶다.

모델 신청할 때 인생 제2막을 열어보려 준비 중이라고 했는데 무슨 이야기인가? 10년 넘게 발레를 해오면서 ‘앞으로 무용수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졌다. 그리고 얼마 전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무대에서 발레를 알렸다면 앞으로는 무대 밖에서 대중에게 예술을 알리자.’ 예술 경영이 나의 새로운 목표다.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Editor in chief 이정섭 munchi@univ.me
Model 숙명여대 무용과 발레 전공 12 조아해
Photographer 배승빈 lunaportrait.com
Hair&makeup 이솔  
#688호#대학생활#조아해
댓글 0
닉네임
비슷한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