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표지 감상  
 지금 가장 빠져 있는 것은? 고려대학교 농구부 10번 ‘문성곤 선수’입니다. 농구는 계속해서 터지는 골 때문에 한눈 팔 수 없는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문성곤 선수는 저와 같은 93년생인데, 뛰어난 농구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덩크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요. 살인 미소를 가지고 있는 문성곤 선수! 늘 응원합니다!

해인씨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민 앞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나요? 제 좌우명이 “경험이 곧 나의 재산이다”인데요. 자기만의 ‘기준’은 본인이 경험했던 것들에서 얻은 ‘해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뜻하지 않게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달았어요. KBS 2TV <안녕하세요>에 ‘약수동 여신’이라는 타이틀로 출연해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며칠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있었죠. 그때 고3이었는데, 엄청난 악플과 질타를 받으면서 탈모에 우울증도 왔었어요. 지금은 추억거리라 생각하고 웃어넘기는 경험이 됐죠. 한데 대학생이 되니, 다양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흔한 숙대여신’으로 게시가 되더라고요. 과거가 떠올라 겁이 났어요. 엄청난 악플, 수업을 들을 때도 몰카를 찍히는 희한한 경험을 하니 ‘이것들이 곧 나의 재산이구나’라고 느꼈어요. 결국 저를 더 단단하게 하고 제 꿈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아요. 진짜가 아닌 이야기와 악플이 난무하는 곳에서 도망치고 싶진 않았어요. 오히려 그들의 편에서 팩트를 전달하는 사람(방송기자)이 되는 것으로 답하고 싶네요! 제게 주어진 모든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끊임없이 강해져보렵니다.  

Editor in chief 전아론 aron@univ.me
Model 숙명여대 미디어학과 12 이해인
Photographer 박시열
Hair & makeup 정현영
신발협찬 닥터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