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서지인

이번주 대학내일 표지모델은?
일단 표지 감상 






몇 년 전 큰 사고를 겪었다고 했는데, 그로 인해 삶에 결정적인 변화 같은 게 생겼나요? 2년 전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뼈가 9군데 정도 으스러졌었어요. 주변에서는 살아난 게 기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교통사고는 제 인생을 180도 바꾸어놓은 터닝 포인트에요. 사고 전에는 제가 원더우먼인 줄 알았는데, ‘나는 아무것도 아닌 작은 존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제는 모든 일에 감사해요. 6개월간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했는데 그러고 나니 화장실 멀쩡하게 갈 수 있는 것도 감사히 느껴져요. 또 아픔을 겪어보니 아픈 사람을 헤아리는 마음이 커죠서 작년부터는 봉사활동을 시작해 꾸준히 가난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어요.

몸이 아팠는데도,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긴다고 했죠? 사고 전에도 축구, 배구, 수영 등 모든 스포츠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1년 반 정도 운동을 못 해서 우울했고 체중도 늘었죠. 작년 여름부터는 수영을 시작해 결국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땄어요! 스포츠가 좋은 이유는 제가 가장 살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에요.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빡빡하게 사는지 의문이 들어요. 그러면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간단한 답이 나오죠. 제가 가장 행복할 때는 운동 할 때예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겨주세요! 젊었을 때 모든 걸 다 해봐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겪어보니 정말 언제 다칠지 언제 몸이 안 좋아질 지 모르는 거거든요. 돈 많이 벌어서 여행 신나게 다니겠다는 다짐이 돈 많이 벌어서 내 병원비에 쓰는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 자신의 삶도 정말 중요해요. 만약 버킷 리스트가 있다면 지금부터 하나씩 실천해나가세요.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이 아니면 못 한다는 생각으로 살라고요.  

Editor in chief 전아론 aron@univ.me
Model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10 서지인
Photographer 박시열
Hair&makeup 정현영 blog.naver.com/higoat  
#687호#대학생활#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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