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도 리필이 되나요?
감정은 어느새 제일 뒤로 밀려난다.
학기 내내 밀려오는 과제와 팀플,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뒤로 미뤄두고 있었다.
‘REFILL SCHOOL : 학교생활 리필 팝업스토어’는 바로 그 감정에 집중하는 공간이다.
2025년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혜화 상명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다.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 재학생 24명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감정 기반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이 팝업 스토어, 뭐가 다르냐고?
이곳은 네 가지 단계를 통해 나의 감정을 돌아보고, 표현하고, 나누고, 다시 채우는 과정을 경험한다.
🤔 RE-FEEL | 감정 탐색
"나 요즘 어떤 감정으로 살고 있지?"
무심코 지나친 감정들을 끌어올린다.
🎨 EXPRESSION | 표현
말로는 설명할 수 없던 감정을
조심스레 꺼내어 표현해 본다.
🤝 SHARE | 공유
서툰 감정, 낯선 감정을
함께 나누고 공감한다.
💧 REFILL | 리필
비어 있던 감정의 여백을
천천히 다시 채운다.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예요."
‘감정’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무겁다.
특히, 요즘 대학생에게는 더 그렇다.
학업 스트레스, 진로 불안, 취업 압박, 인간관계까지.
학생들은 바쁘고 치열한 하루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너무 자주 외면하게 된다.
그래서 이 팝업스토어는 더욱 특별하다.
누군가의 평가도, 정답도 없는 나만의 감정을 마주하는 공간이니까.
그리고 그 감정이 ‘예술'로 표현될 수 있다는 걸 작은 체험들로 보여준다.

대학생의,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프로젝트
REFILL SCHOOL: 학교생활 리필(Re-Feel) 팝업 스토어' 는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 과동아리 ‘망망’과 전공 재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부 참여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상명대학교의 A-B-C 특성화 프로그램 (Art, Business, Culture)을 기반으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고민하는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지도교수 김현수 교수는 “문화예술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기 전, <대학생활 유형테스트>

내 감정을 위해 내어주는 시간,

팝업 스토어가 끝나도,
우리의 감정은 계속된다.
이 공간에서 꼭 감정을 치유해야만 한다는 건 아니다.
어쩌면 그냥, “나 요즘 이랬지”라는 한 줄의 깨달음만 있어도 충분하다.
누군가의 감정 앞에 멈춰 서는 그 순간들이 우리에게 아주 작은 리필이 되어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