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독립영화에 다가가는 우리만의 방법, GUJIff
GUJIff:독립영화상영단체

“좋은 영화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굳이 극장이 아니어도 어떤 곳이든 극장으로 바뀔 수 있어.”
라는 모토에서 시작한 독립영화상영기획단체입니다.
자체적인 독립영화 상영회를 열어
심도 깊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독립, 예술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구지프는
독립영화 상영회를 기획·운영하는 대학생 단체로서.
다양한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모여
기획부터 운영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율적으로 이끌어갑니다.
정기 상영회, 구지독립영화제, 비극장 상영회 등
공간과 형식의 경계를 넘어,
독립영화에 닿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GUJIff는 뭐가 특별해?
GUJIFF의 상영회는 단순한 관람이 아닙니다.
독립영화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우리’를 마주하고,
영화 바깥의 이야기를 다시 품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확장성
독립영화의 지속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시도하고자 합니다.
독립영화에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봄으로써
더 많은 자리에 독립영화가 서 있을 수 있도록 도전할 것입니다.
비경계성
극장과 비극장, 영화와 관객, 개인과 단체, 사회에
존재하는 경계를 허문 채 우리가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합니다.
자유성
독립영화를 닮은 구지프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구지프, 관객, 아티스트가 형성하는 커뮤니티 속에서
우리는 모두 주체가 되고, 제약 없이 자유롭게 소리 낼 수 있습니다.
굳이, 구지프를 이어간다는 것
누군가에겐 ‘굳이’라는 말은 조금은 느슨하고,
때로는 귀찮음을 의미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지프에서의 '굳이'는 전혀 다른 결로 쓰입니다.
굳이 상영회를 열고,
굳이 영화를 모으고,
굳이 낯선 공간에서 사람들을 초대하는 일.
좋은 영화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극장이 아니어도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구지프는 기획하고, 상영하고, 운영해 왔습니다.
아래는 그 ‘굳이’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단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구지프를 만들어가는 두 사람의 마음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Q1. 두 분을 소개해 주세요.
👧🏻 김지나
동덕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콘텐츠학과 22학번, 구지프 대표
“다양한 콘텐츠에 얕고 넓게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양이 잘 바뀌는 블록’ 같아요.
어디에 가도, 누구와 있어도 잘 맞춰가는 스타일이죠.”
👩🏻 정다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21학번, 구지프 부대표

“세상엔 쓸모없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믿어요.
일상 속에서 재미있는 지점을 포착하는 걸 좋아하고,
디자인을 통해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어 구지프에 함께하게 되었어요.”
Q2. 구지프는 어떻게 결성되었고, 어떤 계기로 대표단이 되셨나요?
👧🏻 김지나
“구지프는 2017년,
독립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굳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예요.
‘좋은 영화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굳이 극장이 아니어도 어디든 극장이 될 수 있다’는 모토에서 시작됐죠.
저는 원래 전략팀 팀원으로 활동하다가
대표 자리에 추천을 받게 되었어요.
구지프에 뭔가 더 해보고 싶은 열정이 닿았던 것 같아요.

Q3. 구지프에서 운영하는 주요 상영회들을 소개해 주세요.
👧🏻 김지나
“정기상영회는 극장이나 대형 스크린이 있는 공간에서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보고, 감독님이나 배우분과 GV를 진행하는 행사예요.
구지독립영화제는 영화 공모를 받아
심사를 거쳐 상영작을 선정하는 포맷의 영화제고요.
비극장상영회는 비교적 최근 생긴 포맷이에요.
카페나 대안공간 등 극장이 아닌 곳에서 영화를 상영하면서
관객과 더욱 자유롭고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시작했어요.”
👩🏻 정다원
“세 행사 중에서도
특히 비극장상영회를 가장 소개하고 싶어요.
‘극장이 아니어도 영화가 상영될 수 있다’는
구지프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니까요.”

Q4. 상영회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나요?
👧🏻 김지나
“구지프는 대표단 외에도
기획, 디자인, 마케팅, 전략 총 4개 팀으로 구성돼요.
대표단이 전체 방향을 설계하면,
각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영회를 완성해요.

장소 섭외부터 영화 수급, 굿즈 제작, 홍보 콘텐츠까지 모두 직접 맡아 진행하죠.
네 팀이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대표단은 각 팀의 진행 상황을 조율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 정다원
“비극장상영회를 준비하면서는
더 많은 공간을 컨택하게 되었어요.
카페, 대안공간, 공연장 등
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점을 계속 탐색하고 있어요.”
Q5. 구지프 활동을 하며 얻은 점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 김지나
“오로지 학생들만으로 규모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해 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해요.
회사도, 조직도 아니니까
오히려 우리가 해보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죠.
반면 관객분들이 실제로 티켓을 구매하고 참여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도 크게 느껴져요.”

👩🏻 정다원
“득이라면.. 아직 열정페이가 가능하다는 점? 😂
실이라면 아무래도 학업과 병행해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와요.
그래도 의미 있는 경험이라는 생각은 늘 들었어요.”
Q6. 두 분에게 구지프란 어떤 존재인가요?
👧🏻 김지나
“저에게 구지프는 ‘바통’이에요.
받은 이상 뛰어야 하고, 잘 뛰어서 다음 사람에게 넘겨줘야 하잖아요.
저의 목표는 행복하게 완주하고, 잘 넘겨주는 것. 그게 제 소임이라고 생각해요.”
👩🏻 정다원
“구지프는 저에게 ‘어이없는 애’예요.
단지 영화 좋아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총괄과 기획까지 맡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그래서 늘 신기하고, 애정이 가요.”
이번에 개최하는 비극장 상영회: <C와 D코드>
시작을 앞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기억,
잘할 수 있을지 몰라도 왠지 모르게 설렜던 마음.
구지프의 세 번째 비극장 상영회는 그 시작의 감정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2025년 7월 24일과 25일,
홍대 언플러그드에서 열리는
<C와 D코드>는 ‘시작’을 키워드로 독립영화를 다시 꺼내어 봅니다.

서툴고 어설퍼도, 시작이 가진 모든 떨림에 대하여
기타의 첫 코드처럼,
C코드는 서툴지만 순수했던 마음을 상징합니다.
잘 모르지만 어쨌든 시작하고 싶었던 감정,
불안했지만 도전하고 싶었던 용기를 영화에 담았습니다.
이어지는 D코드는
그렇게 시작했던 마음이 무뎌졌을 때,
다시금 그 감각을 이어가는 ‘지속’과 ‘회복’을 이야기합니다.
움츠러든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인디 포크 듀오 ‘산만한 시선’과 함께하는 실연 공연이 함께 진행됩니다.
영화 속 정서를 이어받은 음악은
관객의 감정을 더 깊고 넓게 울려줄 예정입니다.
그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품은 여운, 기대해 주세요.
서툴지만 설렜던 순간,
그리고 멈추지 않고 이어가고 싶은 마음.
올여름, 구지프가 마련한 가장 따뜻한 시작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독립영화상영단체#GUJ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