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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축제 매니졀이 할 말 있다 하거든? 댓글 예쁘게 달아줘

안녕하세요..오늘은 대학 축제에 대해서...
작년 가을, 대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맞은 축제.
좋은 자리에서 보겠다고 친구랑 무려 4시간을 줄 서서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소리 지르면서 뛰고 또 뛰어(JUMP)~!!!

신나게 놀고 나서의 결과는...?

 : 너가 축제 안 간다 했잖아? 족저근막염 이딴 거 안 걸렸어

낭만의 끝엔, 물리치료가 기다리고 있었다.


축제란 낭만과 낭패가 공존하는 걸 몸소 깨닫고,
올해 만큼은 무모한 도전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정말 '대학 축제 = 연예인 공연' 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은 걸까?
올해는 축제를 즐기는 방식부터 달라졌다.


 티켓팅의 시대


오프라인 줄 대신, 온라인 선착순 번호 배부제가 도입됐다.
작년을 떠올리면 분명 더 편할 줄 알았는데...

문제는 하필, 티켓팅 시간이 내 통학 시간과 딱 겹쳤다는 것.
가뜩이나 덩손인데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ㅠ

3초 전...
2초..
1초.
땡!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서버 오류와 예매 튕김은 기본이고,
순식간에 매진되는 입장 번호를 보며 멘탈도 아웃.

운 없으면 못 가는 시스템.
심지어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앉는 것도 힘들어졌다.
이건 밖에서 기다리는 고통과는 또 다른 종류의 피로였다.


 오프라인 대기 VS 온라인 대기


무사히 끝 번호라도 받긴 했지만, 문득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했다.
그렇게 온라인 티켓팅을 경험한 친구들한테 물어본 결과,

오프라인

  • 장점: 친구들이랑 함께 줄 서며 기다리는 그 시간마저도 낭만.
               힘들어도 다 같이 버틴 끝에 맛보는 공연의 짜릿함.
  • 단점: 체력 소모는 기본, 전쟁과 같은 자리 쟁탈전.
               갑작스러운 비나 폭염 등 날씨 변수에 취약함.


온라인

  • 정점: 줄 설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가능.
               성공만 한다면 몸도 마음도 편안함.
  • 단점: 클릭 전쟁은 기본이고, 서버 터져서 발생하는 시스템 오류.
               운 없으면 그대로 탈락이고, 친구랑 같이 보기 어려울 수 있음.

놀랍게도 의견의 딱 반반으로 갈렸다.


 어둠의 거래


하지만 온라인 시스템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로 SNS를 통한 티켓 양도 거래!


신분증까지 같이 빌려주는 경우가 많아,
학교 측에서 아무리 엄격히 검사해도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한 방법이 어느새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이 돼버리고,
개인정보가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여러분의 의견은?


기다리는 것도 축제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1번.
차라리 기다림 적은 클릭 경쟁이 낫다 싶으면 2번.

댓글을 남기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는 지금, 잠깐이라도 생각해봤으면 한다.
대학생에게 진짜 필요한 축제 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방식이든, 중요한 건 우리 모두의 안전과 추억!


완벽한 시스템은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그 방식이 다수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추억 할 수 있는 축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진정한 대학 축제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고, 
다가오는 2025년 가을 축제도 후회 없이 즐기길 바란다!


그럼...지금까지 축제 매니졀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대학생 #대학축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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