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2년간 1600만원 장학금, 성적 빼고 다 준비해서 받았다

안보면 후회할, 나만 빼고 다 받는 장학금 A to Z
Prologue — 장학금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급받은 장학금 (*성적장학금은 없다...ㅎ)
내가 장학금 많이 받는 방법이 있다 하면 가장 먼저 듣는 질문,

“장학금 받으려면 성적이 좋아야 하는 거 아니야?”

틀린 말은 아니다. 성적이 좋으면 주는 장학금은, 대부분의 학교에 존재한다.
하지만, 성적이 좋은 상위 10%의 학생들은 대체로 장학금을 찾아보지 않는다.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들어오니까...)

그러면 성적이 높지 않은 90%의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물론, 성적이 높으면 당연히 유리하지만, 세상엔 성적을 적게 보거나, 아예 보지 않는 장학금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장학금들은 ‘조건에 맞게 준비한 사람’에게만 보인다.

나는 그 사실을 깨닫고, 2년간 1,600만 원을 받았다.
비결은 간단했다. 성적 대신 정보력·전략을 준비하고, 도전한 것이다.



Chapter 1 — 성적 대신 준비한 세 가지

대학 입학 초, 내 성적은 3점 중반~후반대로 평범했고, 집안 사정도 특별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학금이 꼭 필요하다’는 절실함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성적’이 아니라 다른 무기를 꺼냈다.

 1. 정보력
장학금은 ‘누가 먼저 알고 준비하느냐’의 싸움이다.
공고가 뜨면 바로 달려들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하는 루틴을 만들었고, 수집한 정보를 정리했다.

 2. 전략
장학금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다르다.
어떤 건 활동 계획서가 중요하고, 어떤 건 추천서나 봉사 실적이 필요하다.
이것들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장학금을 미리 찾아놓았다.

 3. 도전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전부 받고, 떨어져도 다시 도전했다.
불이익이 없는 한, 신청 횟수는 곧 기회이다.



Chapter 2 — 내가 실제로 쓴 장학금 루트

- 교내 장학금
출처: 구글 '장학지원팀' 검색
교내 장학금의 핵심은 학교 장학지원팀 홈페이지다.
여기에 대부분의 장학금 공지가 올라오고, 활동 우수자, 성적 향상, 추천서 기반 장학금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특히 학기 말, 기말고사 2~3주 전에 공고가 몰리므로 이 시기를 절대 놓치면 안 된다.

*예시 장학금
  활동 우수 장학금: 학생회, 동아리, 대외활동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성적 향상 장학금: 전 학기보다 성적이 오르면 지원 가능. 떨어져도 불이익 없으니 무조건 신청.
  추천서 기반 장학금: 교수님 추천이 필수이므로, 평소 관계 관리가 중요하다.
(** 성적 장학금은 보통 자동 선발됨으로 생략 - 따로 신청해야 하는 학교가 있다면 꼭 신청하기)



- 교외 장학금

교외 장학금은 범위가 훨씬 넓다.
조건에 따라 지원 자격이 달라지므로, 3가지 루트를 반드시 체크했다.

 1. 장학지원팀 공지사항
교외 재단이나 기업 장학금도 학교 장학팀 공지에 올라온다.
‘학교와 무관하게 지원 가능한 장학금’도 많다.
그러니 최대한 틈틈이 확인해보고, 신청 요건에 맞는 공고가 있다면 저장해둘 것!

 2. 지역 장학재단
본가 주소지 기준의 장학회·재단을 검색하고,
예) ○○구 장학재단, 시·군 장학회
홈페이지 일정 캘린더를 저장해두고 매년 시기에 맞춰 신청한다.
Tip: 절차가 번거로울수록 경쟁률이 낮다.
(ex. 제출 서류가 10개... <- 해당 장학금 경쟁률이 1.7:1이었다 )

 3. 드림스폰(Dreamspon)
장학금, 공모전,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플랫폼.
관심 키워드 알림 기능을 활용하면 공고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Chapter 3 — 2년간 1,600만 원, 이렇게 쌓였다

첫 장학금은 100만 원이었다.
그 후 비슷한 성격의 장학금 공고를 발견하면, 이전 지원서를 기반으로 수정해 제출했다.
비슷한 서류를 자주 제출하다 보니 신청 속도는 빨라지고, 내용은 점점 탄탄해졌다.
결과적으로 매 학기 꾸준히 장학금을 받으면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었다.



Chapter 3 — 당신도 할 수 있다

장학금은 운이 아니라 노력이다.
성적이 평범해도, 집안 사정이 평범해도, 정보·전략이 있으면 기회는 생기기 마련이기에,
가장 중요한 건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지원하지 않으면 받을 확률은 0%지만, 신청하면 최소한 0.1%라도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생각보다 귀찮아서 지원 안 하는 친구들이 엄청 많다, 그러니까 장학금이 간절하다면 꼭 노려볼 것!)


Editor’s Tip — 장학금 준비 체크리스트
  □ 장학지원팀 홈페이지 주 1~2회 확인
  □ 교외 재단·지역 장학회 일정 캘린더 저장
  □ 드림스폰 알림 설정
  □ 자기소개서·활동 계획서 기본 틀 보유
  □ 교수님 추천서 요청은 최소 2주 전


#장학금#대학생#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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