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주저 앉은 휴학생을 위하여
남들이 달려도 괜찮아, 난 내 속도로 갈 거니까
9월은 개강의 달이기도 하지만, 휴학생들에게는 괜히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는 달이기도 하다.
SNS를 보면 누구는 해외연수를, 누구는 인턴을, 누구는 대외활동을..
다들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뒤쳐지는 기분이 든다.
무턱대고 휴학을 결심하긴 했는데.. 막상 이제 뭐해야 하지? 싶은 대학생들을 위해 준비했다.
자기계발, 휴식, 여행, 알바, 공부 등 여러 선택지 중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먼저, 방향부터 정하자.
내가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 스스로 정의할 할 시간을 가져보자.
얻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목표, 혹은 그냥 회복하고 싶은 마음! 기준은 전적으로 나에게 맞추면 된다.
CASE1. 온전한 휴식과 여행
끝없는 과제와 팀플, 시험에 지쳐 휴식이 필요한 대학생이여, 떠나라!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해외든 국내든, 작고 조용한 카페든, 뭐든 좋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영화, 책, 애니메이션, 침대와 사랑에 빠져보자.
가족과 친구와, 혼자 떠나는 여행도 좋다.
이제 그만하자.. 싶을 때까지 놀아보자!
사색할 시간을 가져보기, 혼카페 하기 좋은 카페
엔엘커피 (마포구 망원동)

조용한 분위기로 책을 읽거나 혼자 생각에 빠지기 좋다.
해오 (서대문구 홍제동)

조용한 주택가 골목 안, 세월이 느껴지는 붉은 벽돌 건물.
혼자만의 여유를 갖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다.
보리수 (성북구 안암동)

혼자만의 시간에서 오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맛있는 브런치까지 즐길 수 있는 곳!
Ps. 여행을 떠나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의 취향, 내 생각들을 인스타그램이나 노션 등에 기록해보자.
이렇게 기록한 글들이 미래의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도움이 될 지 모른다!
CASE2. 시간은 나의 편 - 자기계발
이제 시간은 우리의 편!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전공 공부, 자격증, 어학 공부, 관심이 생긴 분야 공부, 운전 면허 등..
'언젠가 해야지'하며 미뤄두었던 공부, 지금이 딱이다.
휴학은 마지막 '미루기 금지 카드'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온라인 강의를 활용해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KMOOC, KOCW - 온라인 공개 강좌, 대학 공개 강의

실제 대학 강의를 시공간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인문, 사회, 공학, 자연, 예체능 등 많은 분야의 강좌가 등록되어 있다.
boostcourse - AI/SW 온라인 강좌

기초부터 심화 학습까지 폭넓은 소프트웨어 강의를 제공한다.
전공생인 필자도 학기 중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심화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CASE3. 스펙 사냥꾼 모드 - 인턴, 대외활동, 공모전
그동안 내가 쌓아온 걸 보여줄 차례!
기본 중의 기본은 역시 학교 공지사항 확인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지만.. 먹이는 맛있다. 매일 아침 5분 투자로 좋은 기회를 먼저 잡아보자.
이외에도 인턴, 대외활동, 공모전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창구들을 소개한다.
인스타그램 스펙업(@specup_official )
인턴·대외활동·공모전 (+직무교육, 일경험 사업)정보 매일 업로드.
대기업 공고가 많아 알짜배기 활동을 하고 싶을 때 눈여겨 보기 좋다.
공모전, 대외활동 전문 플랫폼.
분야·주최·시상금·대상자별 필터로 나에게 필요한 공모전만 쏙 골라 볼 수 있다.
합격자료, 채팅방까지 있는 종합 플랫폼.
지원자끼리 정보 공유와 Q&A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ASE4.풀타임 돈미새 모드 - 아르바이트
휴학의 최고 장점 = 시간 + 체력 + 자유
주 5일, 주휴수당까지 챙겨 통장을 무럭무럭 키워보자.
에디터의 추천 알바
직영점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카페, 의류 브랜드 등
체계적인 시스템 + 빡센 복지 + 칼같은 수당 지급으로 힘들어도 금융치료가 상당하다.
전공 관련 알바
실무 감각과 포트폴리오, 이력서에 넣을 수 있는 경력을 확보할 수 있다.
좋은 인맥도 만들 수 있는 그야말로 1석 2조 아르바이트.
테마파크, 리조트, 워터파크 알바
숙식 제공 + 시즌제로 단기간에 바짝 돈 벌기 좋다.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퇴근 후엔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 + 사랑까지 찾을 지도!
|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휴학의 형태들
위에 나온 것들이 아니어도 좋다.
무작정 떠나 그 곳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던,
있는 그대로의 나와 함께 지내던, 뭐든 좋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나를 재정비하고, 멈춰 서서 숨 고르기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헛된 경험은 없다.
모든 휴학생들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휴학이 되길!
##휴학생 #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