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자취 VS 학교기숙사 VS 지역학사 VS 쉐어하우스: 서울에 몸뚱이 누일 곳 구합니다
직접 살아본 대학생들의 격렬한 후기

"서울에 올라오면 집은 어디서 구하지?"
대학 입학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에서 떠나 낯선 도시로 가게 되면,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집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하루의 리듬을 만들고 생활 습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환경이 됩니다. 학교까지의 거리, 한 달 주거비, 룸메이트 유무, 편의시설 접근성, 생활 규칙… 선택에 따라 학업 몰입도, 인간관계, 생활 만족도까지 크게 달라지는 중요한 요소이죠.
자취, 학교기숙사, 지역학사, 쉐어하우스 —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무엇이 ‘나에게 맞는 집’일까요?
여기 4명의 대학생과 함께 현실적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주거 형태별 특징

1. 자취 — 자유도 최고, 하지만 지갑이 얇아진다
비용: 월세 60~70만 원 + 관리비·공과금 약 10만 원
장점: 프라이버시, 생활 패턴 자유
단점: 경제적 부담, 집안일 전부 책임
인터뷰 미리보기: 이준호(23세)는 한 달 지출이 100만원에 달하며 바퀴벌레와 맞짱을 뜬 적이 있다

2. 학교기숙사 — 편리하지만, 생활 규칙이 존재
비용: 한 학기 80~120만 원
장점: 저렴한 비용, 학교 접근성 최고
단점: 통금·생활규칙, 프라이버시 제한, 경쟁률
인터뷰 미리보기: 김민주(21세)는 공동 냉장고 음식 도난 사건을 겪고 CCTV를 통해 범인을 잡은 적이 있다.

3. 지역학사 — 지역 인맥과 공동체의 힘
비용: 월 20~30만 원대(식사 포함)
장점: 저렴한 비용, 고향 인맥
단점: 프로그램·행사 의무 참여, 통학 시간, 경쟁률
인터뷰 미리보기: 박소영(22세)는 학사에서 계속 살기 위해 의무화된 봉사시간을 채워야 했다.

4. 쉐어하우스 — 안전·교류, 하지만 사생활 일부 제한
비용: 월 40만 원대 + 공과금 약 5만 원
장점: 안전성, 다양한 교류, 비교적 합리적 비용
단점: 생활 패턴 차이, 공용 공간 사용 시 불편
인터뷰 미리보기: 윤정연(23세)는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하우스메이트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인터뷰
Q.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준호(자취): 안녕하세요, K대학교 앞에서 자취하는 경영학과 이준호입니다.
민주(학교기숙사): 안녕하세요, S대학교 학교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김민주입니다.
소영(지역학사): 안녕하세요, 충청남도서울학사관에서 1년 째 재사 중인 박소영입니다.
정연(쉐어하우스): 안녕하세요, S대학교 앞 여성전용 쉐어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윤정연입니다.
Q. 다들 어떤 이유로 본가를 떠나서 살기로 결정하셨나요?
준호(자취): 저는 전남사람인데,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거리가 멀다보니 자연스럽게 본가를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는 학교 기숙사에 살았는데 저랑은 잘 안맞더라고요. 다행히 아버지가 어느정도 지원해주셔서 현재는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민주(학교기숙사): 저도 마찬가지예요. 지방에 사는데 대학은 서울로 가게 되었으니, 어떻게든 서울에 살 곳을 구해야 했습니다. (웃음) 저는 자취 고민은 안했어요. 그냥 당연히 학교 기숙사에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고, 그게 제일 학교를 다니기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기숙사에 붙어서 현재까지도 살고 있습니다.
소영(지역학사): 저는 1학년 때는 통학을 했었어요. 본가가 천안인데, 기차로 40분이면 서울에 도착하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당연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아니더라고요. (웃음)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어요.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가 다 빨리더라고요. 그러다가 충청남도에서 운영하는 지역학사를 알게 되었고,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지만 다행히 붙었어요! 지금까지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연(쉐어하우스): 저는 경기도민인데, 본가에서 저희 학교가 있는 곳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어요. 저도 처음엔 통학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님을 열심히 설득했죠. 공부도 열심히 할거고, 알바도 하겠다고요. (웃음) 저는 자취는 조금 부담스럽고, 마음의 준비도 필요한 것 같아서 쉐어하우스를 알아봤어요. 여대에 다니고 있어서 근처에 여성전용 쉐어하우스가 꽤 있거든요.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가까운 게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서 살기로 마음 먹었어요.

Q. 각자 살면서 '이건 진짜 힘들었다' 싶은 사건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준호(자취): 올해 초에 자취방에 바퀴벌레가 들어왔어요. 바퀴벌레를 실제로 눈 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온 몸이 얼어붙었습니다. 바퀴벌레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웃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눈 앞에서 벌레가 보이면 진짜 머리가 하얘져요. 제 동기 중 한 명은 벌레 때문에 자취방을 바로 옮겨버리더라고요. 겨우 한 마리를 잡았는데, 그 날 저녁에 또 한 마리가 보이는거예요. 그때부터 등골이 서늘해지더라고요. '바퀴벌레가 몇마리나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그 방에서 잘 수가 없었어요. 그 날 동기 집에서 자고, 집주인분께 말씀드려서 세스코를 불러서 금방 해결되긴 했어요. 근데 가끔 자기 전에 바퀴벌레 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착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자취하다보면 벌레잡는 스킬이 늘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해야할까요. (웃음)
민주(학교기숙사): 저희는 층마다 공용냉장고를 사용하거든요. 전부 꽉꽉 차있어요. 근데 음식들이 많고 냉장고가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지 않다보니까, 자꾸 누군가가 남의 음식을 가져가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아니 컵라면 사먹을 돈이 없나? 왜 남의 음식을 가져가서 먹는걸까요. (웃음) 에브리타임에서 계속 본인 음식이 없어졌다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건 분명 누군가 고의로 훔치는 게 맞다. 라고 다들 생각했죠. 제 냉동 주먹밥도 없어져서, 경비원 분께 말씀드리고 계속 CCTV를 돌려봤어요. 이게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언제 훔쳤는지도 모르고, 그냥 본인이 본인 주먹밥을 꺼내 먹은 것일 수도 있는거잖아요. 비슷한 음식들이 냉장고에 많거든요. 아무튼 경비원분을 귀찮게 하는 긴 과정을 거쳐서 도둑을 잡았어요! 제 인생에 정말 기쁜 순간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죄송하다는 쪽지를 저와 다른 사람들 문 앞에 붙여두고 퇴사했더라고요. '우리 층에 도둑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면 자꾸 남을 의심하게 되니까, 정신적으로도 되게 힘들었어요.
소영(지역학사): 학사마다 다른데, 저희 학사는 상벌점제가 있어요. 벌점이 많으면 다음 학기에 재사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어서, 상벌점 관리를 잘해야해요. 학사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상점을 줘서 벌점을 상쇄하는 시스템입니다. 혹은 의무적으로 꼭 들어야하는 프로그램을 정해두고, 안들으면 벌점을 주기도 해요. 만약 학교 시간표나 알바랑 겹쳐서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울 경우 꼭 따로 전달을 하고, 증빙도 해야하고요. 이런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스트레스예요. 저에게 필요한 내용도 아닌데, 억지로 앉아서 시간 때우고 오는 느낌? 그리고 저희 학사는 꼭 본인 본가에서 봉사시간 1시간 이상을 채워야하는 의무 프로그램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도 봉사활동한 적 없는데... (웃음) 그것 때문에 천안까지 가서, 봉사 시간 채우고 확인증까지 받아서 제출했습니다. 학사는 비용도 싸고, 밥도 줘서 좋은데 이런 자잘한 규칙들이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줘요.
정연(쉐어하우스): 저희는 요일마다 돌아가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야 하거든요. 규칙상으로는 그런데... 아무도 안지켜요. 관심이 없나봐요. 주방에서 그렇게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관심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단체 메세지방에 보내볼까 하다가, 그래도 같이 사는 사람들인데 너무 쎄게 나가나? 싶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답답해하는데, 저는 성격 상 싫은 소리를 잘 못하겠어요. 그냥 제가 치우는 거죠, 뭐. 가끔 다른 사람들이 버릴 때도 있어요. 전 일단 그것에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심해지면 말해볼까봐요..

Q. 서로의 주거 형태 중 ‘부럽다’ 싶은 점이 있을까요?
준호(자취): 기숙사는 학교랑 5분 거리라는 게 진짜 부러워요. 저도 학교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긴 하지만, (야유가 쏟아진다.) 기숙사는 정말 압도적으로 가깝죠. 근데 저는 룸메이트랑 잘 안맞으면 힘들긴 하더라고요.
소영(지역학사): 준호님 저는 40분 거리인데 ㅎㅎ 걸어서 15분 거리면 천국이죠.
민주(학교기숙사): 아니 기숙사도 학교 건물에 따라서 멀기도 해요! 저도 10분 정도는 걷거든요. 저는 자취가 부러워요. 자취는 정말 자유롭죠. 통금 없고, 늦게까지 공부하거나 놀아도 문제 없잖아요. 예전에 친구 집에서 새벽 3시까지 보드게임하다가 그냥 잤는데, 기숙사에선 불가능이에요. 그래서 방학 때 잠깐 자취방을 단기 월세로 빌려서 ‘규칙 없는 생활’을 해본 적이 있어요. 정말 자유롭고 좋았습니다. 근데 1인 가구의 가장으로 산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고요.
준호(자취): 그렇죠!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빨래랑 설거지가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진짜 힘들어요. 솔직히 저희끼리 부러워해봤자 서울에 본가가 있는 친구들을 이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소영(지역학사): 그건 인정 ㅎㅎ 저도 항상 그 말 하고 다녀요. 부모님한테 우리 서울로 이사가면 안되냐고. (웃음) 그래도 저는 자취가 제일 부러워요. 대학생 로망의 끝이 자취아닌가요? 일단 자취방은 대부분 학교에서 가깝잖아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학교까지 40분 정도 걸리거든요. 작년에 시험기간에 너무 피곤해서, 자취하는 친구 방에 하루만 재워달라고 부탁한 적 있어요. 그때 아침 수업이 얼마나 편한지 깨달았죠.
정연(쉐어하우스): 저는 지역학사가 부러워요. 고향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쉐어하우스는 같이 살기는 해도, 솔직히 서로 대화할 일은 거의 없거든요. 제 친구도 지역학사에 사는데, 거기서 룸메이트로 고등학교 선배를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고향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게 큰 위로일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훨씬 많고 다양하잖아요. 대학 친구들은 뭔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폭이 좁은 느낌?
준호(자취): 그것도 그렇네요. 솔직히 전 오늘 지역학사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저희 지역도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밥을 준다는 게 진짜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소영(지역학사): 생각보다 경쟁률이 빡셉니다. (웃음) 들어오기가 쉽지 않아요.
민주(학교기숙사): 그러네, 식사 비용까지 이미 포함되어 있는 거였죠? 그러면 학사가 짱이네요. 월에 20만원 대에 밥까지 주는 곳이 도대체 어디있나요! 갑자기 진심으로 부러워요.
준호(자취): 저는 쉐어하우스 로망이 있었는데, 정연님 말씀하시는 것 듣고 그 로망이 조금 깨진 것 같아요. (웃음) 뭔가 다같이 친해지는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뭐 다 같이 모이는 이벤트나 문화 같은 게 쉐어하우스에 없으면 친해지기 어렵겠네요.
소영(지역학사): 학사에는 그런게 잘 되어있긴 한 것 같아요. 억지로 프로그램 참여하면, 아는 얼굴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학사 내에 동아리도 있어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은 친구도 엄청나게 사귀고, 1층 로비에서 다같이 배달시켜먹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거 통해서 연애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준호님이나 정연님 들어오시면 친구 엄청 많이 사귀실 것 같은데요?
정연(쉐어하우스): 아쉽지만 경기도는 학사가 없는 것 같아요.. 아닌가? 저도 이따가 한번 찾아볼래요!

Q. 주거 선택 시 이건 꼭 고려해야 한다!
준호(자취): 사람이 중요한 것 같아요. 룸메랑 잘 맞으면 천국, 안 맞으면 지옥이에요. 저는 기숙사랑 잘 안맞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사실 기숙사라기보다는 룸메이트랑 잘 안맞았던거죠. 저는 흡연을 안하는데 룸메는 하고, 위생관념도 너무 다르고, 또 룸메는 항상 술에 취해서 새벽에 들어왔거든요. 몇 번 다퉜었죠. 제가 중요시하는 것과 룸메가 중요시하는 것이 너무 다르면, 서로 속이 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민주(학교기숙사): 저는 무조건 거리요! 제 전공이 아침 수업이 진짜 많거든요. 그래서 기숙사 선택은 정말 신의 한 수였죠. 아침잠이 많으신 분들은 정말로 학교기숙사에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이제 수업 20분 전에 일어나도 지각하지 않습니다. (웃음)
소영(지역학사): 비용이요. 학사는 비용이 정말 싸요. 지자체에서 어느정도 부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죠. 영양사 분이 계셔서 밥도 맛있어요. 항상 평균 이상은 하는 느낌? 솔직히 자취하는 친구들 보면 건강하게 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학교에서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저는 비용이 싸고 시설이 좋은 곳이 중요해서 지역학사를 선택한 것 같아요.
정연(쉐어하우스): 저도 거리요. 하루에 통학만 4시간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고등학생 때도 오전 5시에 안일어났는데, 대학생인 지금 오전 5시 기상이라니.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본인의 시간을 아껴서 그 사이에 잠이라도 좀 더 자면 훨씬 좋죠.

Q. 돌아본다면 바꿀 점 & 새내기에게 주는 조언!
준호(자취): 처음 1년은 기숙사에서 생활 리듬 잡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에 제가 1학년때부터 자취를 했으면, 학교 생활 적응하랴 자취 적응하랴 정신이 없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집 계약 전 상태 기록 필수입니다! 눈치보지 말고, 궁금한 건 전부 물어보세요!
민주(학교기숙사): 저는 기숙사에서 보낸 첫 학기는 사실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룸메랑 잘 안맞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정말 중요한 건, 맨 첫 날에 동거 규칙을 정하는 것 입니다! 소등 시간이나, 방에서 음식 먹을 때 유의점, 시간표 공유 등 기본적인 건 해두는 게 좋아요. 나중에 갑자기 규칙을 정하자고 하면 이상하게 보이잖아요. (웃음) 특히 새내기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차피 1학년 시작은 다들 친구가 없으니 룸메랑 많이 친해져라!' 입니다. 다른 과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룸메이트랑은 빨리 친해질 수록 좋다!
소영(지역학사): '처음부터 완벽한 집은 없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나에게 맞는 집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적어도 3개월은 살아보고, 이 곳은 나와 어떤 점이 맞는지, 어떤 점이 맞지 않는지를 알아가보세요. 어떤 일이든 시행착오가 필요한 법이죠.
정연(쉐어하우스): 저는 통학 시간이 길면, 본가 탈출을 추천합니다. 집세와 생활비는 알바로 벌면 됩니다. 집에서 엄마 밥만 먹다가, 진짜 혼자 살게 되니까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아요. 직접 돈벌면서 생활하니까 이제 어른이 된 느낌이 들어요. 즐기기만 해도 짧은 대학생활인데, 혼자 막차타고 일찍 떠나면 서럽잖아요. 특히 1학년 때는 술자리가 많으니까 '나는 이런 거 절대 안빠지는 성격이다!' 싶으신 분들은 잘 고민해보세요!
서울이라는 큰 도시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은 때로는 낯설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엔 낯설고 어려운 법이죠. 이 매거진이 여러분의 집 구하기 여정에 작은 길잡이가 되고, 조금 더 편안한 공간에서 꿈을 키워 나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서울 생활, 늘 힘내세요!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체크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이것만큼은 잊지마세요!
서울 살이 체크리스트: 꼭 확인하세요!
1. 내 생활 패턴과 맞는 위치인가요?
학교, 교통편과의 거리, 그리고 생활 편의시설까지 내가 자주 이용하는 곳과 얼마나 가까운지 꼭 확인했나요?
2. 예산 안에서 현실적으로 관리 가능한 집인가요?
월세, 보증금, 관리비까지 포함해 내 경제 상황과 맞는지 꼼꼼히 계산했나요?
3. 분위기와 안전성이 만족스러운가요?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뷰를 통해 실제 거주자들의 후기를 들어보고, 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지 점검했나요?
4. 계약 조건과 집 상태는 명확히 이해했나요?
계약 기간, 위약금, 시설 상태, 공용 공간 청결도 등 꼼꼼하게 확인하고 의심가는 부분은 중개인과 꼭 상담했나요?
5.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인가요?
내 취미, 공부, 휴식, 교류 등 생활 방식을 고려해 공간 활용이 가능한지, 그리고 나만의 공간에서 충분히 쉴 수 있는지 생각해봤나요?
#대학생#자취#서울살이